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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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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490g | 137*197*30mm
ISBN13 9788994343952
ISBN10 89943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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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영문을 모를 일 이면에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기도 하지.”---p. 35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럼 이렇게 이야기하지. 지구 전체를 생각했을 때 인간이란 생물이 과잉 증식한 것 같지 않아?”
모리는 잠깐 생각한 뒤에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은 머릿수만큼은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수가 많은 건 괜찮아. 문제는 자기들의 번영을 위해 다른 생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는 점이야. 지구 전체의 시각에서 보면 인간이라는 생물종은 어떻게 보일 것 같나?”
“글쎄요.”
“지구를 인간의 몸에 비유하면 지구에게 인간이란 존재는 인간에게 바이러스 같은 존재야. 그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pp.178-179

“지사님이 내건 ‘시민이 웃을 수 있는 도시’라는 슬로건은 훌륭했습니다. 남은 문제는 그걸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문제뿐. 사람은 언제 웃게 되는가. 그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나 가족이 병에 걸렸다가 살아났을 때입니다. 정치란 그런 웃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히코네의 목소리가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다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히코네가 내뱉었다.
“이건 우익도 좌익도 아닙니다. 의익주의의 핵심입니다.”
---pp.38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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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의학계 내부의 경직된 체제를 통쾌하게 무너뜨린다.
- 〈다빈치〉

의학이라는 주제에는 인명을 다룬다는 숭고한 이념이 동반되지만,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기반이 좌우되기 쉽다는 위험한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의학소설 분야에서 많은 걸작이 탄생해왔다. 《나니와 몬스터》는 의학소설의 고매한 계보를 이으면서 더욱 새로운 문을 연 획기적인 작품이다.
- 스기에 마쓰코이(문예평론가)

지금까지 발표된 어느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었다. 피 흘리지 않는 전쟁을 통해 일본 중앙정부와 갈라서려는 ‘나니와’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권일영(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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