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감동받는 때가 언제일까. 사람이 사람에게 감동받을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준다고 한들 얼마나 줄까. 하나님과의 사이에 깊은 은혜를 받을 때 그때 비로소 감동받는 게 아닐까. 기도하다가 병이 낫고, 찬송하다가 병이 나으며, 예배드리다가 병이 낫는다는 신유의 기적들을 많이 본다. 한마디로 은혜라고 표현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감동 호르몬 다이돌핀 효과가 아닐까.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재위 기간 역사를 기록한 《세조실록》의 〈의약론〉편에 보면 의자(醫者 의원)를 모두 8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한의학에서 의사를 의자라고 하는데, 제일 상위의 의자가 심의(心醫)다. 심의는 마음을 다스리고 치료해서 병이 나지 않게 하거나, 병을 낫게 해 주는 의자를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다른 말로는 영혼 다스리기다. 우리의 영을 다스리면 마음 다스리기는 저절로 된다. 마음을 다스려서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키워 가는 사람들이다. 그때 우리들 마음속의 불안함이나 염려, 걱정, 근심, 두려움 등 기를 무겁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저절로 떠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비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 원리 편, 「기가 가벼워야 건강하다」
단식으로 아무 병이나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큰 잘못이다. 단식 요법에 알맞은 병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병이 있다. 단식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갑상샘기능항진증(바세도우씨병), 애디슨병, 기타 내분비 질환, 백혈병, 만성간염, 간경화증, 신경화증, 신부전, 긴급을 요하는 외과수술 적응 중, 특별한 치료를 요하는 악성종양,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기관 장애, 내장기관에 생긴 신생물, 극도로 쇠약한 사람인 경우, 위·십이지장궤양, 당뇨병(단, 초기의 비만자는 가함), 중증의 심장질환 등이다. 그러면 어떠한 단식이 가장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단식법은 물만 마시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단식 지도자들은 이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 음식 편, 「단식」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제때 풀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고 지내다 보면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사회 상황상 주로 여성들에게서 볼 수 있었지만, 이젠 30~40대 젊은 남자에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즉, ‘화병(火炳)’이다. (…중략…) 한의학에서는 화병을 원인에 따라 실증과 허증 두 가지로 나눈다. 실증은 놀람이나 분노, 불만 같은 감정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허증은 심신이 극도로 피로하여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정신적인 자극을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다. 치료 역시 원인에 따라 다르다. 실증은 쌓인 감정을 풀어내면서 몸속의 열과 화를 흐트러뜨리는 깎는 치료, 사법을 시행한다. 허증은 심신의 기력을 북돋아 정신적인 자극을 잘 극복하도록 보하는 요법을 한다. 화병은 처음엔 “가슴이 답답하다”, “얼굴이 쉬 달아오른다.”, “짜증이 잘 난다.” 등 대루롭지 않아 보이는 증상이 대부분이어서 자칫 방치하기가 쉽다. 하지만 결국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도 있음을 상기한다면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 정신 편, 「화병의 비약물적 치료법」
한방에서는 비만을 습담이라 본다. 습이란 물이요, 담이란 기름기다. 세포 사이사이에 물과 기름기가 가득 차서 세포가 커지는 것을 비만이라 한다. 여기서 기름기란 체지방을 말한다. 비만을 치료하려면 한약으로 습담을 제거하는 약을 쓰면서 운동을 하게 한다. 물론 음식 조심을 해야 한다. 음식 조심은 질과 양으로 나뉜다. 기가 가벼운 음식을 소식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중략…) 그리스도인은 음식문제도 모두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건전한 식생활은 건강한 영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린 비만이나 식생활의 문제가 단순히 체질이나 습관, 성격의 문제만은 아니란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들어갈 때 그 모든 것도 제대로 자리 잡아지는 게 아닐까.
--- 질병 및 약물편,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