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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3년 05월 16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615g | 153*224*30mm |
| ISBN13 | 9788950949327 |
| ISBN10 | 8950949326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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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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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길웅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문화로 읽는 서양문학 이야기』 『독일문학과 예술』(공저) 『신화와 사랑』(공저), 역서로는 『보르헤르트 전집』(총 2권) 『서푼짜리 오페라/남자는 남자다』가 있다.
저자 : 강혜선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한국한문학을 전공했고, 조선 후기 한문학 연구에 주력해왔으며, 옛 문인들의 뜻과 정이 담긴 글들을 찾아 소개하기를 좋아한다. 저서로는 『나 홀로 즐기는 삶』 『정조의 시문집 편찬』, 역서로는 『유배객, 세상을 알다 - 김려 산문선』 『조선 선비의 일본견문록, 해유록』 『여성한시 선집』 등이 있다.
저자 : 김기영
서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강사. 정암 학당 연구원.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 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베를린 자유대학 고전학과에서 소포클레스 비극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이디푸스 왕』을 번역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오이디푸스 신화의 수용과 변형」 「메데이아 신화의 재현과 그 연극성」 등이 있다.
저자 : 이영임
순천향대학교 연극무용학과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신화 속 인생, 인생 속 신화』 『신화와 대중문화』 『게임소재론 II』 『신화와 사랑』(공저) 『가면과 욕망』(공저) 『통일 이후 독일의 문화통합과정』(공저) 『멀티미디어 시대 학문의 소통을 위하여』(공저) 『전설의 스토리텔러 토마스 만』(공저)이 있고, 역서로 『유리알 유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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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을 때는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화를 리더십 교육에 접목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화는 현대인의 치명적인 근시안을 무한대로 확장시켜 생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 즉 ‘인간은 도대체 삶에서 무엇을 구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명상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인간의 원형적인 진실과 수천 년의 체험에서 얻은 지혜가 담겨 있다. --- p.6
‘창발적 리더십’의 리더는 조직의 창의성과 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혼돈chaos’을 조성해서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끌개atttractor’를 형성해 팀원들 간에 최소한의 가치를공유하도록 한 다음,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 긍정적 교류가 일어나도록 통섭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의 세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디오니소스적 에너지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돕는 열린 시스템의 구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필요한 디오니소스의 혼을 담은 리더십은 아마 이런 것이리라.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 마음껏 몰입하고 미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라. 아낌없이 지원하고, 공감하고, 위로해주어라. 온갖 모험을 장려하고 즐기게 하라. 그러한 헌신은 풍요라는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 pp. 27-28
한결같은 마음과 부지런함, 섬김의 자세, 충성과 신의 그리고 진심이 진정성을 얻고 천하에 넘쳐 순은 위대한 성군이자 태평성대를 만든 대표적인 제왕이 되었다. 자신을 적대시하는 가족을 변함없이 포용하고 용서하여 감복시킨 순의 행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성내고 거칠게 행동했던 예와는 사뭇 다르다. 상대를 진심으로 대해야만 상대를 감복시킬 수 있으며, 진심으로 대하는 척한다면 상대의 마음에 진정 어린 존경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는 없다. 이런 리더의 인간적인 진정성이 전체 조직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고 이끄는지 짐작하게 하는 감동경영이며 감성 리더십의 한 대목이다. --- p.44
디지털 문명과 정보통신 기술이 인류 삶의 양식을 바꾸고 그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이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대립과 갈등이 산재해 있다. 이와 같은 오늘날에 헤르메스적 힘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해 쓸 것인가를 성찰하는 일은 큰 수확이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어디로 가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어떤 식으로 연결해야 문제가 바람직하게 풀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글로벌 복잡계 속에서, 헤르메스는 현대인들에게 미지의 엄청난 가능성을 약속하는 막강한 힘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덕분에 상상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오늘날 그리고 그러한 것이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이 되어 엄청난 수익을 내는 작금의 현실에서, 꿈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헤르메스는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한 정신자원이요 문화자원이기 때문이다. --- p.56
천 년 전, 정착해서 성을 쌓을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돈유쿠크와 칭기즈칸의 유훈은,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하게 확장하는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리더가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인 듯하다.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을 닦아 네트워크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는, 척박하지만 변화무쌍하고 도전적인 현대의 경영 현실과 환경에 꼭 필요하다. --- p.75
스티브 잡스가 긍정적인 측면에서 헤파이스토스와 닮은 또 다른 점은 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심미안이다. 그는 첨단기술업계에서 그 누구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최고의 부가가치가 아름다움에서 나온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그는 어떤 것도 희생시킬 준비가 된 사람이었던 것이다. --- p.157
유능한 리더는 대개 자기의 뜻을 받들어 손발처럼 움직여주는 중간관리자 집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로 그 중간 관리층을 형성하는가 하는 일이 실제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능한 중간 관리자들을 통해 부서별로 실질적인 업무가 진행되며, 리더는 큰 방향을 잡고 이끌어가며 안팎으로 조율해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최고의 연주를 해내는 것이다. 그렇게 연주된 음악을 통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이미지가 정해지듯, 성취된 일을 통해 리더와 그가 이끄는 집단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 p.216
그렇다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어 어원상 진정성이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뜻한다. 내면의 본모습을 감추지 말라는 것 혹은 내면의 본모습과 외면의 모습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 진정성의 본질이다. 아테네의 시민을 교육하며 소크라테스가 제시했던 ‘너 자신을 알라’라는 표어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참된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 진정성의 핵심이고, 이런 맥락에서 진정성은 ‘진실성’을 의미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리더는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자신이 맡은 역할만을 보여주는 무대의 배우와는 달라야 한다. 무대에 선 배우는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고 또 역할만 보여주면 될 뿐,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배우는 본모습과 역할을 일치시켜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리더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재와 겉모습, 본질과 이미지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이 ‘성찰’이다. 따라서 성찰은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1차적인 관문이기도 하다.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조직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때, 다시 말하면 내적인 자아와 외적인 자아를 일치시킬 때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창발적 리더십’의 리더는 조직의 창의성과 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혼돈chaos’을 조성해서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끌개atttractor’를 형성해 팀원들 간에 최소한의 가치를공유하도록 한 다음,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 긍정적 교류가 일어나도록 통섭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의 세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디오니소스적 에너지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돕는 열린 시스템의 구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필요한 디오니소스의 혼을 담은 리더십은 아마 이런 것이리라. ‘최고의 인재를 찾아라. 마음껏 몰입하고 미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라. 아낌없이 지원하고, 공감하고, 위로해주어라. 온갖 모험을 장려하고 즐기게 하라. 그러한 헌신은 풍요라는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 pp. 27-28
한결같은 마음과 부지런함, 섬김의 자세, 충성과 신의 그리고 진심이 진정성을 얻고 천하에 넘쳐 순은 위대한 성군이자 태평성대를 만든 대표적인 제왕이 되었다. 자신을 적대시하는 가족을 변함없이 포용하고 용서하여 감복시킨 순의 행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성내고 거칠게 행동했던 예와는 사뭇 다르다. 상대를 진심으로 대해야만 상대를 감복시킬 수 있으며, 진심으로 대하는 척한다면 상대의 마음에 진정 어린 존경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는 없다. 이런 리더의 인간적인 진정성이 전체 조직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고 이끄는지 짐작하게 하는 감동경영이며 감성 리더십의 한 대목이다. --- p.44
디지털 문명과 정보통신 기술이 인류 삶의 양식을 바꾸고 그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이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대립과 갈등이 산재해 있다. 이와 같은 오늘날에 헤르메스적 힘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해 쓸 것인가를 성찰하는 일은 큰 수확이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어디로 가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어떤 식으로 연결해야 문제가 바람직하게 풀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글로벌 복잡계 속에서, 헤르메스는 현대인들에게 미지의 엄청난 가능성을 약속하는 막강한 힘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덕분에 상상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오늘날 그리고 그러한 것이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이 되어 엄청난 수익을 내는 작금의 현실에서, 꿈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헤르메스는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한 정신자원이요 문화자원이기 때문이다. --- p.56
천 년 전, 정착해서 성을 쌓을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돈유쿠크와 칭기즈칸의 유훈은,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하게 확장하는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리더가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인 듯하다.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을 닦아 네트워크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는, 척박하지만 변화무쌍하고 도전적인 현대의 경영 현실과 환경에 꼭 필요하다. --- p.75
스티브 잡스가 긍정적인 측면에서 헤파이스토스와 닮은 또 다른 점은 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심미안이다. 그는 첨단기술업계에서 그 누구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최고의 부가가치가 아름다움에서 나온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그는 어떤 것도 희생시킬 준비가 된 사람이었던 것이다. --- p.157
유능한 리더는 대개 자기의 뜻을 받들어 손발처럼 움직여주는 중간관리자 집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로 그 중간 관리층을 형성하는가 하는 일이 실제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능한 중간 관리자들을 통해 부서별로 실질적인 업무가 진행되며, 리더는 큰 방향을 잡고 이끌어가며 안팎으로 조율해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최고의 연주를 해내는 것이다. 그렇게 연주된 음악을 통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이미지가 정해지듯, 성취된 일을 통해 리더와 그가 이끄는 집단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 p.216
그렇다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어 어원상 진정성이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뜻한다. 내면의 본모습을 감추지 말라는 것 혹은 내면의 본모습과 외면의 모습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 진정성의 본질이다. 아테네의 시민을 교육하며 소크라테스가 제시했던 ‘너 자신을 알라’라는 표어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참된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 진정성의 핵심이고, 이런 맥락에서 진정성은 ‘진실성’을 의미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리더는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자신이 맡은 역할만을 보여주는 무대의 배우와는 달라야 한다. 무대에 선 배우는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고 또 역할만 보여주면 될 뿐,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배우는 본모습과 역할을 일치시켜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리더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재와 겉모습, 본질과 이미지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이 ‘성찰’이다. 따라서 성찰은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1차적인 관문이기도 하다.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조직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때, 다시 말하면 내적인 자아와 외적인 자아를 일치시킬 때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 p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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