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바울을 읽다

바울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바울 서신 읽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546
베스트
종교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84g | 148*210*20mm
ISBN13 9788928646722
ISBN10 89286467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내놓을 만한 유일한 구실이 있다면 그것은 매주 교회에 나가는 많은 이가 여전히 바울과 그의 세계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리스도교의 성립에 커다란 기여를 한 인물임을 알고도 시큰둥한 또 다른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 도 말이지요. 그리스도교 신자든 신자가 아니든 오늘날 상당수 사람 은 바울에 관한 일련의 가설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이를테면 그가 교회 내 여성의 역할을 제한했고 대체로 성性에 부정적이었으며, 동성애를 반대하고 노예제도를 지지했다거나 예수 의 단순명료한 가르침을 복잡한 철학 혹은 신화로 바꾸어버렸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21세기인 오늘날에는 그를 깎아내릴 온갖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은 바울에 관한 절반의 이해만 담고 있습니 다. 이로 인해 바울이 진정으로 관심을 보이고 골몰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를 그렇게 추동한 것이 무엇인지는 미궁으로 남게 됩니다. 바울을 제대로 읽으려면 어떤 감각이 필요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 p.8

그는 로마 시민이자 여행자, 숙련공인 파울로스인 동시에 유대교 교사이자 율법 전문가, 그리고 한때나마(광기에 사로잡혀 분별이 없던 시절) 이단 색출 집단의 지도자였던 샤울이었습니다. 여기서 새겨두어야 할 부분은 바울이 살아가던 유대교 세계 역시 로마 세계만큼 엄격하게 규정된 계층 사회였다는 점입니다. 이 세계는 사회적 정체성을 매우 중시하는 세계, 누가 진정한 내부인인지, 누가 진정한 유대인인지, 누가 논란을 매듭지을 진정한 권위를 갖고 있는지, 사제인지, 법률가인지, 현자인지에 관한 맹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세계에 속해 있었습니다. 내부인인가, 외부인인가? 시민인가, 이주자인가? 자유인인가, 노예인가? 유대인인가, 이방인인가? 바리사이파인가, 사두가이파인가? 남자인가, 여자인가? 이 세계에는 온갖 경계들이 분명하게 새겨져 있어 그 경계를 넘나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복잡한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로 점철된 세계였습니다.
--- p.41~42

바울은 앞 장에서 논의한 모든 전제, 곧 유대인인지 이방인인지, 시민인지 노예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그 사람의 위치를 결정하는 사회 아래 깔려 있는 전제들에 반기를 듭니다. 그에 따르면 저 모든 다양한 신분이 완전히 무의미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 거기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며 그렇게 서로가 만납니다. 이는 바로 예수가 선포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물론 표현 방식은 달랐으며 다른 관용구를 썼지만 말이지요. 예수는 하느님의 백성에 속하려면 특정 민족에 속하거나 법적, 사회적인 영역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백성에 온전히 속하게 되는 존엄함을 모든 사람에게로, 존경받는 사람들과 경건한 이들이 결코 함께 있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확장합니다.
--- p.63~64

유대인 집단도, 이방인 집단도 아닌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정체성을 주는 이 하느님의 무리는 노예 상태에서 풀려난, 구원을 얻은 공동체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바울이 살던 시대에 이는 단지 은유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공동체에 속하면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다는 생각은 고대 세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변화였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가 자유의 몸이 된다는 바울의 말은 ‘한때 제게는 제약이 많았으나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정도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뜻에 가깝습니다. ‘한때 제게는 저의 삶을 일굴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게는 그 힘이 있습니다’.
--- p.70

바울의 통찰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분열과 대립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 두려움이라는 노예됨에서 자유를 얻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넘어섭니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새롭게 되리라고, 무언가 완전히 새로이 태어나 하느님과 하느님이 아닌 것 사이에 다리가 놓이게 되리라고, 둘 사이의 간극이 극복되리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정화된 열린 공간, 서로의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곳으로 인도하는 신뢰의 걸음을 걷는 우리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 이야기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온 세상의 희망을 대표합니다. 그리고 이 선언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노예제도라는 사슬에서 풀려나 구원을 받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예수의 방식으로 기도하도록 능력을 받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환대하며, 섬기고, 돌볼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장기적인 전망은 온 세계가 희망이 태어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p.102~10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