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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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428g | 153*224*20mm |
ISBN13 | 9788960866058 |
ISBN10 | 8960866059 |
발행일 | 2013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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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428g | 153*224*20mm |
ISBN13 | 9788960866058 |
ISBN10 | 8960866059 |
01 흑자생활로 가는 소비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을 위해 소비하지 마라 편리함의 불편함을 간과하지 마라 후불제 전략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손실회피성향에 속지 마라 생활 속 작은 소비를 조심해야 한다 현상유지편향이 불필요한 지출을 부른다 02 흑자생활로 가는 신용카드 마음속 회계장부는 많은 오류를 범한다 쓰고, 벌고, 갚기에서 벌고, 모으고, 쓰기로 바꿔라 카드를 쥔 나는 합리적이지 않다 안 쓰면 손해가 아니라 안 쓰면 이득이다 신용카드의 선포인트제도는 빚의 다른 이름이다 카드 결제일이 없는 월급날을 상상해보라 03 흑자생활로 가는 저축 저축은 모으는 것이 아닌 모아서 쓰는 것이다 현금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단기 재무목표를 찾아라 금리가 낮아도 예·적금은 기본이다 어렵게 번 돈 푼돈으로 쓰지 마라 04 흑자생활로 가는 보험 노후자금 10억이란 말은 교묘한 숫자놀음일 뿐이다 저축 들러 갔다가 보험 들고 오는 사람들 미래가 불안해서 못 줄이고 돈이 아까워서 못 줄인다 좋은 상품이 아닌 필요 여부를 따져라 노후가 불안할수록 사회보험은 필수다 05 흑자생활로 가는 투자 동조 현상을 경계하라 저축의 자리를 투자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의 입을 의심하고 경계하라 불행해지고 싶다면 남과 비교하라 투자가 아닌 소비가 된 내 집 마련의 꿈 부동산 활성화가 아닌 주거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삶의 어떤 순간에도 억 단위 돈은 필요치 않다 06 흑자생활로 가는 돈관리 내가 얼마를 벌고 쓰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지출을 통제해주는 통장 시스템을 구축하라 가계부만 써도 돈 걱정이 줄어든다 가계 현금흐름표를 통해 지출계획을 세워라 |
당장 먹고살기가 힘든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돈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분명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고 아이들 학교도 제대로 보내고 있다. 공과금이나 핸드폰요금을 연체하지도 않는다. 오늘 써야 할 일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당장 어디 가서 돈을 꿔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돈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온종일 돈, 돈거리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보다 잘 멀고 못 벌고의 문제는 아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버는 사람도 돈 걱정에 시달리면서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한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돈 걱정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는 따져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략의 소득은 알고 있지만 매월 얼마가 자신의 통장으로 들어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지출도 머릿속에 있는 지출과 실제 지출이 다르다. 심지어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pp.209-10)
웬만큼 돈을 잘 벌고 잘 쓰는데도 돈이 없다는 둥, 돈 때문에 걱정이라는 둥, 돈 좀 빌려달라는 둥 늘상 돈, 돈 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흑자생활의 법칙>의 저자 박종호는 그 이유를 '자신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를 모르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으로 본다. 얼마를 버는지 모르는 이유는 고정된 수입보다 부동산, 주식, 펀드 등 재테크의 탓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 예금과 적금보다는 부동산, 주식, 펀드 같은 재테크 수단으로 수입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은 알려진대로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크고 변동성이 높아 당장 어느 정도의 수입이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벌이보다 많은 돈을 쓰고 고생하거나, 벌이보다 훨씬 덜 쓰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비합리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편, 얼마를 쓰는지 잘 모르는 이유는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의 탓이 크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이 큰 도움이 되지만, 과소비의 수단으로 쓰일 때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벌이가 아직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이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비싼 명품이나 외제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얼마를 벌고 쓰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소비, 신용카드, 저축, 보험, 투자, 돈관리 총 여섯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자신의 자산 상태를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소비 편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후불제 전략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대목이다. 후불제 서비스 하니까 모 음원 서비스에 월정액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월 5천원 안팎의 적은 돈으로 최신 음악도 듣고 어학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용해왔는데, 이 돈을 1년치로 계산하면 약 6만원, 5년 동안 가입하는 경우 약 30만원이라는 거금이 나간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음악 감상과 어학 공부 모두 라디오로 해결하면 장기적으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겠다. (라디오 방송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느라) 물론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저축 편에서는 6개월 만기 적금을 수시로 가입해서 목돈이 필요할 때 신용카드 대신 쓰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재테크 책이나 경제 기사를 읽으면서 통장 나누기, 예금풍차 돌리기 등의 조언을 자주 접했는데 당장 실천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돈관리 편을 읽고나서는 이번달부터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는 월말에 영수증 체크하고 수입과 지출 총액만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앞으로는 식비, 의류비 등 항목을 나눠서 예산을 세우고 그에 맞춰서 생활해야겠다. 가계부 쓰기야말로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알기 위한 기본적인 습관이니 앞으로는 성실하게 작성해야겠다.
흑자생활의 법칙..
살림을 하면서 한달 가계를 꾸릴때 흑자를 냈다면 얼마나 뿌듯하고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펼친다.
책을 열어 차례를 보면 흑자를 붙인 여섯가지의 주제가 나온다. 그리고 이책을 다 읽을즈음엔 그동안 아무 의심없이 새는 돈지출을 그냥 지나쳤던 걸 찾아내게 된다. 누군가가 하고 있는 재테크는 나에게 맞는 맞춤옷이 될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나의 재무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지출을 줄이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흑자생활로 가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쏟아지는 재테크책의 핵심은 역시나 가계부라는 생각을 한다. 단순히 쓰는데만 시간을 보내지말고 한달을 결산해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시도를 해야한다는거다. 마트에서 1+1의 행사에 싸다고만 느끼고 냉장고를 채웠다가 버려야했던 경험을 주부의 시선으로 짚어주니 뭐라 할말이 없어진다. 신용카드의 선포인트제도로 몇년간 카드사에 발목잡히는 기분은 어떻고.. 저축들러갔다가 보험들고 나온다는 말에 왠지 웃음이 난다. 장기비과세라는 말에 혹해서 가입했던 생각이 나서 이제 그런 시행착오는 없을거라 확신한다. 저축과 투자의 주제에서는 금리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예,적금을 말한다. 그래서 소비를 하기전에 먼저 모으고 쓰자는 말이다.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피해갈 수 있는 적자생활의 함정을 모르고 살았던 것만 같아서 씁쓸한 기분이 든다. 소비자를 위해서 큰 목소리를 높이던 금융회사의 달콤한 유혹에 거의가 한번쯤 걸려들었으리란 생각을 하면 나도 거기에 한 사람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나이들어감에 제일 두려운게 있다면 노후문제였던거 같다. 그래서 약해진 불안심리를 이용한 누군가의 큰 목소리에 살맛이 안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 노후에 억대의 돈이 필요할까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노후는 정말 불안할까...
경제관념이 잡히지 않은 이제 막 사회인이 되는 새내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금융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보험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 무엇보다 현실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꼼꼼한 돈쓰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누군가가 해줬으면 하는 말들을 콕 짚어서 해준 저자의 시원한 말에 힘을 실어 나에게 맞는 맞춤 설계를 다시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