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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백범

영웅 백범

: 한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백범 김구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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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10g | 140*210*30mm
ISBN13 9788967903275
ISBN10 896790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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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원식
1962년 생. 통일 헌법 이념으로서의 백범 사상을 연구하여, 국내 최초로 백범 전공 법학박사 학위(국민대)를 취득하였다. 중학 졸업 후 3년 동안 청소년 노동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세상의 모든 이는 평등하고, 누구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백범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아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10개월 만의 준비 기간 끝에 대학에 진학하였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 및 경기대정치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남북공동백범추모행사를 기획하여 10여 차례 남북을 왕래하면서 남북관계 전문가로 활동했다. 또한 소외계층의 무료 법률자문 및 (사)세계밀알연합 등 여러 단체를 위한 법률 자문과 전국 순회 ‘백범’ 강연을 통해 '백범 정신'을 실천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백범 정신’은 청소년 노동자였던 자신을 남북을 오가는 법학자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라고 단언하는 필자를 남·북한의 지인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백범맨’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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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큰 뜻을 품었던 한 젊은이의 뜨거운 가슴은 회의와 좌절로 무너져 내렸다. 남은 것이라곤 주체할 수 없는 슬픔뿐이었다.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리는 고향 땅 언저리에서, 창수는 어머님이 손수 지어주신 명주저고리를 벗어 피로 물든 부하의 시신을 감싸 안으며 울분을 삼켰다.

김창수가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좌중을 둘러보며 소리쳤다. 그의 범 같은 기세에 압도되어 어느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 틈에 창수의 발밑에 밟혀 있던 왜놈은 몸을 빼내어 잽싸게 칼을 거머쥐었다. 그러고는 칼날을 번쩍이며 달려들었다. 그 순간 김창수는 머리 위로 떨어지는 칼을 용케도 피하며 왜놈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그자가 ‘억’하는 소리를 내며 거꾸러졌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동학군의 접주로 활약하며 민족무예 택견으로 다져진 창수의 몸엔 기선을 제압할 웅기(雄氣)가 서려 있었던 것이다. 김창수는 다시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칼자루를 쥔 왜놈의 손목을 밟아 눌렀다. 언 땅에 칼이 떨어졌다. 옴짝달싹 못한 채 씩씩거리고만 있는 왜놈을 바라보는 김창수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김구는 이제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살아 나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야 할 신념을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추하고 굴욕적인 꼴을 남기지 않을 것이었다.
‘드센 바람에 억센 풀을 알고 국가가 혼란할 때 진실한 신하를 안다’는 옛 선조의 가르침을 생각했다. ‘사육신, 삼학사는 죽어도 뜻을 굽히지도 꺾지도 않았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시던 고능선 선생의 말씀도 떠올렸다.
어머니가 힘내라며 종종 읊어 주시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라는 성경 구절도 가슴에 맴돌았다. 김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의지할 수 있는 말씀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죽음의 그늘이 눈꺼풀을 덮어 올지라도 왜놈들의 그 어떤 술책에도 굴하지 않으리라 거듭 다짐했다

김구는 하늘을 우러러 나라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리라 다짐하면서, 결단코 변절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각오를 심장에 새기고 싶었다. 그러한 결심의 표시로 김구는 이름과 호를 바꾸었다. 그렇게 바꾼 이름이 구(九), 호는 백범(白凡)이었다.
‘백(白), 범(凡), 김(金), 구(九).’
그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이름을 ‘구(龜)’에서 ‘구(九)’로 고친 것은 일제의 민적(호적)에서 이탈하겠다는 강한 의지이기도 했다. 그는 백범 김구로 다시 태어났고, 이 이름은 곧 그의 인생이 되었다

백범은 거무스름한 눈자위가 움푹 패이고 거죽뿐인 볼이 오목해진 아내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뼈만 앙상한 손마디와 더욱 작아진 두 어깨를 찬찬히 쓰다듬었다. 수건에 물을 적셔 쩍쩍 갈라진 입술을 닦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이 너무 늦어 버린 것만 같아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보내면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을 백범은 애써 외면하려 안간힘을 썼다. 회한의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p.184)

백범은 밤사이 가흥을 빠져나와 엄항섭, 안공근과 함께 남경에 도착했다. 미리 연락을 받고 진과부의 명에 의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던 요인들이 백범 일행을 숙소로 안내했다. 이튿날 밤 백범은 진과부가 제공한 차를 타고 통역을 해 줄 박찬익을 동행하여 장개석의 자택으로 갔다. 안내해 주는 이를 따라 들어간 방에는 장개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개석은 환하게 웃으며 오래된 친구를 대하듯 아주 반갑게 백범을 맞이했다.

1933년 5월, ‘항일’이라는 공동 전선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투쟁을 전개해 온 각 나라의 두 지도자가 한 자리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는 순간이었다.

당시 일반 노동자의 한 달 급여는 30원 정도였다. 그런데 백범 한 사람 에게 걸린 현상금은 자그마치 60만 원이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백범의 목에 내걸 만큼 백범에 대한 일제의 두려움과 경계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던 것이다. 곳곳마다 백범의 얼굴이 벽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일제의 감시는 치밀하고도 집요하게 백범의 활동 반경을 조여 왔다. 어딜 가나 정탐꾼들이 득실거렸다. 백범의 신변은 어디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빛과 어둠 중 지금 우리는 흑운이 짙게 깔린 어둠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어둠의 마수가 영원할 줄 알고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동족의 피를 빨아 살아가고 있는 ‘어둠의 자식들’이 많다는 것은 고국 생활에서 보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인아, 신아, 잠 못 이루던 밤에 경험해 본 적이 있겠다마는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새벽은 머지않았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시절의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의로운 이들에게 머지않아 찬란한 광명은 비춰 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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