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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 중국을 읽다

드라마를 보다 중국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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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2g | 145*205*20mm
ISBN13 9791186036532
ISBN10 118603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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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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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중앙텔레비전방송국은 중국 최초의 드라마 [채소 떡 한 입]을 사전 녹화와 편집이 없는 생방송 형식으로 전파했다. 기아에 허덕이면서도 채소 떡 한 입을 딸에게 먹이려는 눈물겨운 모정을 그린 내용으로, 당시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난과 절약 정신을 선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중국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일상생활을 반영하면서도 정부의 여론 주도 역할을 강화하는 도구로 시작했다. 이후 1966년 문화대혁명까지 중국 드라마는 시사 정치의 선전 도구로 정치적 경향이 매우 뚜렷했고, 영화 기법과 연극 무대 연출 방식을 주로 모방했으며, 촬영과 방영이 동시에 이뤄지는 형식이 주를 이뤘다. 따라서 당시 텔레비전 방영 드라마는 녹화본이 존재하지 않아 현재는 현장을 기록한 몇 장의 사진으로 정황을 추측할 뿐이다. 그리고 독립적 지위와 형식을 구축하지 못한 채 문화대혁명이라는 정체기를 맞이했다.
--- p.31

1980년대에는 문화대혁명의 상처를 기억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문학 작품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사조를 ‘상흔’과 ‘반사’라고 한다. 텔레비전 드라마 역시 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당시 상흔 영화와 함께 [잃어버린 세월](1982), [오늘밤 눈은 내리고](1984) 등 문화대혁명 시기 상산하향한 지식청년을 그린 상흔 드라마가 유행했다. 그 밖에 [사대동당](1985), [누르하치](1986), [서유기](1986), [홍루몽](1987) 등 현대 소설과 고전을 장편 드라마로 개작한 작품들이 사랑받았으며, 중국 근현대사와 건국 역사를 주제로 애국심을 고취하고 인생의 가치관과 민족정신을 강조하는 주선율 드라마가 다수 제작되어 방영됐다.
--- p.35

중국 문화 정책의 요지는 분명하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공산당이 영도하며, 외부의 문화적 침투로부터 사회주의 국가 이데올로기를 더욱 견고히 하고 부단히 재생산하기 위해 지원과 규제의 두 가지 관리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렇기에 통제와 검열이라는 수단을 중요한 정책과 전략으로 이용했고, 시장경제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직접 관리자에서 간접 관리자로의 정책 전환을 시행하기도 했다. 특히 시장체제 도입 당시 경제 건설과 현대화라는 국가적 공공성의 목적과 맞물리면서 문화 정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문화산업을 시장의 직접 운용으로 추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통제 감독함으로써 문화와 그 내용을 정부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 영역에서도 드러나는 중국적 특색, 즉 ‘정부-시장 관제’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텔레비전 드라마 제편인 제도를 분석했다.
--- p.52

주선율 드라마는 중국인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정치와 공산당원, 그리고 당에 대한 인식과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는 부재한 것의 기표를 맴돌면서 자기 지시적 묘사와 설명으로 부재대상을 소환한다. 예를 들어 [인민의 이름으로]라는 드라마 제목은 현실에서 부재한 ‘인민’의 존재와 ‘인민’의 자리를 일컫는다. 여기서 인민이란, 신중국을 세운 주인이자 신성한 권한을 가진 자이며, 공산당이 복무해야 하는 대상으로서 공산당 권력의 근거 기반이 된다. 드라마 속에서 공산당이 부패한 관료를 심판하고 처단하는 과정은 진정한 주인으로서의 ‘인민’의 권익과 권위를 드높이고, 그들을 위한 복무자로 자임할수록 공산당(원)의 존재는 더 강력하고 절대적으로 된다. 만약 공산당(원)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그것은 인민이 열망하는 주인 된 인민으로서의 존재적 위치와 권리에 대한 부정이 될 수 있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현실에서 부재한 인민을 교묘하게 화면 안으로 소환한다.
--- p.93~94

[랑야방] 작가는 현실 정치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지양하는 미디어 지형에서 관방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주선율 서사 모델을 전유하며 ‘애국과 충성’, 그리고 피의 누명을 환원하는 과정(善의 승리)을 그림으로써 관방의 미디어 정책에 부합하도록 ‘위장’하는 한편, 민간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현실 정치 상황과 권력의 속성을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구현했다. 또한 전통 의상과 의례 등 많은 부분에서 민족 전통과 문화를 발양하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상업 오락 드라마로서 큰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관방의 주목을 받았으며, 광전총국이 선정하는 우수드라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랑야방]은 약자와 정의가 승리할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바람과 오락적 재미라는 시청 욕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관방의 드라마 문예 정책에도 부합한다.
--- p.112~113

이후 고장극의 장르적 특성은 인터넷소설 장르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세부 장르를 형성했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장르소설의 폭발적 성장은 다양한 미디어 산업 원천 콘텐츠의 거대한 저수지를 형성했으며, 곧 저작권산업이라는 대중문화 산업의 새로운 기제를 촉발했다. 최근 몇 년간 인터넷소설은 대중의 인기와 함께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산업의 원천 콘텐츠로 이용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서 2005년까지 역사적 지식과 환상을 바탕으로 ‘80후’ 작가 중심의 ‘현환문학’과 ‘도굴문학’이 인터넷 문학 장르의 주류를 이루며 번성했고, 초기 대표적 현환문학인 『심진기』, 『주선』, 『소병전기』, 『나쁜 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인기를 끌면서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특히 『심진기』는 무협소설의 서사적 특성과 현대적 과학지식 및 상상을 가미해 독특한 장르 서사의 전형을 창조했는데, 이로부터 ‘시공초월’의 서사가 발전해 나왔다. 대표적으로 [보보경심](2011), [궁쇄심옥](2011) 등 여주인공이 청대 황실로 시공초월해 황실의 권력투쟁 소용돌이 속에서 황자와 사랑을 이루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모방작이 일군을 이뤘다.
--- p.152~154

인터넷소설 사이트는 이용자의 사용 흐름을 만드는 웹페이지 구조와 데이터베이스식 가치관이 만드는 장르소설 구조로 유사한 텍스트를 계속 복제하고 파생한다. 특히 현환소설 류는 원작 창작 자체가 마치 서브컬처식 소비와 같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몇 년간 유행한 드라마 [화천골], [삼생삼세십리도화], [향밀침침신여상]은 이야기 구조와 주인공 유형이 이전 드라마의 구조와 형식을 차용하는 ‘상위 모방적 특징’을 보일 뿐 아니라, 드라마 속 작은 이야기가 단독으로 독립된 드라마로 제작되는 자기 증식 복제의 특징을 보여 준다. 실제로 [삼생삼세십리도화] 속 작은 이야기는 독립적으로 새로운 원작 [삼생삼세침상서](2020)로 발전해 소설 출판과 드라마 제작으로 나아갔다. 인터넷소설 사이트의 장르소설 자체가 데이터베이스식 소비의 결과물이며, 문화산업 구조에 의해 과잉 복제된다. 이에 대한 팬들의 높은 충성도와 선호는 하위문화의 대중적 범람을 만들며, 그들의 소비는 데이터베이스의 표층적 요소 자체에 대한 욕망이라 할 수 있다.
--- p.172~173

처음에 유쿠, 투도우, 아이치이 등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은 네티즌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시작했다. 드라마, 영화, 오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상 미디어 콘텐츠를 오려 붙이고 편집하는 2차 창작은 폭발적인 풀뿌리 미디어의 양적 성장을 가져왔다. 풀뿌리 미디어는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여러 계층과 직업의 사람들로 구성되며, 시청과 공유뿐 아니라 댓글 달기와 평론, 직접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만들어진다. 그들은 주로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 활동을 통해 2차 창작물을 제작한다. 이러한 개인의 욕망이 네트워크로 수렴되면서 참여-생산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문화상품(혹은 비상품)을 생산하며, 주로 전용과 브리콜라주 형식의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창출한다.
--- p.184~185

청년이라는 말은 이전만큼 반항과 정치적 지향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지식 청년과 분노하는 청년의 줄임말인 ‘지청’과 ‘분청’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당대 중국 사회에서 거의 비슷한 맥락으로 쓰이는데, 바로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사고방식에 파묻혀 있거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쏟아 내는 도시 청년을 지칭한다. 이 단어는 본연 청년의 의미보다는 주변인, 불만분자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전환했다. 당대 청년은 이제 정치적 지향성을 가진 청년이라고 불리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되고 지칭된다. 당대 중국 대중문화 지형에서 중국 청년을 지칭하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출생 집단으로 구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 계층에 따라 부와 권력, 사회적 지위 등을 구분하는 것, 그리고 한 집단의 문화적 스타일과 생활방식, 그들만이 가진 문화적 의례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이 구분법에 따라 중국 청년들을 80후, 90후, 농이대, 부이대, 관이대, ~족으로 호명한다. 이러한 구분 방식은 청년이라는 말이 가졌던 저항과 변혁이라는 정치적 함의와 다르다.
--- 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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