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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

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

: 보리수, 바다거북 그리고 실론티 나의 스리랑카 견문록

리뷰 총점9.5 리뷰 20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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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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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06g | 130*200*26mm
ISBN13 9788934991137
ISBN10 89349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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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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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규칙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던 나였지만, 그 깊은 곳에는 물처럼 자유롭게 흐르고 싶고 공기처럼 가볍게 떠돌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었다. 평생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를 나의 본성을 알아채게 한 스리랑카.
가끔은 스리랑카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도 했을 만큼 스리랑카는 나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았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힘을 빼고 내려놓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겠다고. 스리랑카가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를 품어볼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외부인에게 스리랑카는 빛나는 보물섬 ‘인도양의 진주’였다. 후추나 계피 같은 향신료의 천국이자 루비, 사파이어 같은 보석들이 지천에 넘치고, 농산물이나 열대 과일뿐만 아니라 해양자원까지 풍부해 누구나 탐내던 나라. 그래서 스리랑카는 16세기 초부터 440여 년에 걸쳐 포르투갈,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에게까지 식민 지배를 받으며 수많은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빼앗겼다. 코네스와람 코빌은 외부 세력이 짓밟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 p.49

도대체 화공들은 어떻게 그 많은 그림을 벽과 천장에 꼼꼼히 그려넣을 수 있었을까? 빈틈없이 한 붓 한 붓 채워내기 위해 화공들이 쏟았을 정성을 떠올려 보았다. 바티칸 성당에 천장 벽화를 그린 미켈란젤로가 그랬던 것처럼 사다리 위에서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붓질을 하다 목과 팔에 마비가 왔을지도 모른다. 기름 섞인 염료에 눈을 뜨지 못하는 고통을 겪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화공들의 붓끝은 멈추지 않았다. 그 원동력은 오직 부처님을 향한 견고한 신앙심이었을 것이다. 인간의 의지로만 랑기리 위하라의 위대한 프레스코화를 완성하기는 아무래도 불가능해 보였다.
--- pp.121-122

아예 바위 위에 주저앉아서 삼존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얼마 뒤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왕실 목욕장에서 만났던 주지 스님이었다. 나도 모르게 반가움의 탄성이 나왔다. 불교 신자냐고도 물었는데 가톨릭 신자인 나는, 엄마가 불교 신자라고 대답했다. 몇 분의 스님들이 번갈아가며 스리랑카에 얼마나 머무는지 어디어디에 가는
지 등을 물었고, 나도 어느 지역의 사원에서 수도하는 분들인지 물었다. 스님들은 갈레에서 왔다고 했다. 내가 며칠 뒤 갈레로 이동할 예정이라 하자 연락처를 물었다. 그래서 스리랑카에서 임시로 만든 번호를 알려드렸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며칠 뒤 나는 주지 스님에게 연락을 받았고 지상낙원 같았던 스님들의 사원에 초대받았다.
--- p.170

내 이름은 ‘산자나.’ 스리랑카에서 사용하는 이름이다. 하바라나의 사람들이 내게 준 이름 ‘산자나.’ 나는 이 이름이 참 좋다. 발음이 부드러워 좋고, 내 영문 이름의 초성 철자와 같은
S와 J가 있어서 좋고, 스리랑카에서 나를 ‘마게 나머 산자나(내 이름은 산자나)’라고 소개할 때 사람들이 반가워하고 행복해해서 좋다.
--- p.209

한참을 오르다 기사가 잠시 속도를 늦추었다.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사슴 두 마리가 길을 건너고 있다고 했다. 컴컴한 길 가운데 정말 네 개의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어미와 아기 사슴이었다. 이후에도 몇 번 사슴이나 너구리 등을 만났지만 그때마다 기사는 속도를 늦추고 그들을 무사히 보내고서야 다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사고를 낼 법도 한데 기사 아저씨는 생명체를 잘도 포착했다. 자연을 아끼고 그들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가능할 모습이었다. 스리랑카 사람들을 사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런 모습 때문이었다.
--- pp.300-301

처음 스리랑카 여행을 다녀왔을 때, 가족과 지인들은 거기가 어디냐며 내가 달나라에라도 다녀온 것처럼 신기해했다. 스리랑카가 인도양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인지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스리랑카를 싱가포르나 파키스탄과 혼동하는 친구도 여럿 있었다. 그런 이들에게 단번에 스리랑카를 인지시킬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그것은 ‘실론티’라는 단어였다. 실론이라는 말을 꺼내놓는 순간, 모두 ‘유레카’라고 외치듯 무릎을 치며 “아, 실론티”라는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적어도 실론티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 홍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실론티의 ‘실론’, 그곳이 바로 스리랑카이다.
--- pp.35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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