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읽기는 한 문장부터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거기서 어디로 가느냐다. 우리는 종종 성경의 한 문장을 거울 삼아 이리저리 내 모습을 비추지만, 그건 자폐적 나르시시즘일 뿐, 계시적 소통은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 손을 잡고 마치 앨리스처럼 그 거울을 어루만지게 하고, 우리를 거울 속 집으로 들여보낸다.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일곱 개의 흥미진진한 모험들을 통해 말씀 속 ‘이상한 나라’(Wonderland)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쪽과 이어져 무척 닮은 듯도 하고, 다소 멀어서 낯설기도 한 그런 세상이다. 이 능숙한 스토리텔러와 함께 모험하는 동안 여태 거꾸로 보였던 말들, 도대체 영문을 몰랐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간다. 이처럼 이 책에서 만나는 하나하나의 문장들은 성경 속 세계의 주요 지점으로 들어가는 일곱 개의 출입구들이다. 한 문장에서 부담 없이 시작하지만, 금세 넓고 흥미로운 역사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원래의 맥락 속에서 신약성경의 뜻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참고서다.
- 권연경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위선』 저자)
높은 산에 올라 숨 막히는 경치를 보고 감탄하여 그 전경(全景)을 꼭 전해 주고 싶을 때 우리는 파노라마 사진을 찾는다. 이 책은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파노라마로 보여 주겠다는 야심 찬 기획이었고, 저자는 상당한 성공을 이루었다. 저자의 신학적 시야와 주석적 통찰, 오랫동안 지역 교회에서 가르쳐 온 목회적 감각이 녹아든 결과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구원 열차’에 탑승해 이 세상을 탈출하는 방법도, 사회 개혁이나 정치 운동의 프로그램도 아니다. 이런 설명들이 근거가 없지는 않으나 한 골짜기에서 맴도는 생각들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내 산 정상에 서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포괄적인지 보게 될 것이다.
-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빌립보서』 저자)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해 온 사람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이 조금씩 다르다. 엄격하게 십자가와 부활만을 강조하는 사람, 뜨거운 성령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 사회 속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말하며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그보다 더 보편적으로는 삶 속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최우선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한 부분으로 좁혀져 있던 시야가 탁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인 게리 버지는 일곱 개의 키워드로 신약의 주제들을 다루고 전체를 연결함으로써, 우리가 신약성경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명료하고 훌륭한 지도를 제공한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 김민석 (웹툰 작가, 『마가복음 뒷조사』, 『요한복음 뒷조사』 저자)
게리 버지가 적절하게 선택한 일곱 개의 문장과 단어는, 신약성경이 단순히 교리나 약속 혹은 윤리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 창조에서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포괄하는 원대한 내러티브 속에서 이해해야 하는 책임을 명확히 보여 준다. 그는 이러한 틀 안에서,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의 몸을 입고 들어오신 세계의 문화적?종교적 배경, 예수님과 그분의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더없이 경이롭고 도전적인 특징, 하나님의 선교가 온 창조 세계를 위해 성취할 영광스러운 미래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당신이 신약성경을 이미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이 책은 당신이 신선한 시각으로 신약성경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새로운 통찰력을 얻도록 도울 것이다.
- 크리스토퍼 J. H. 라이트 (Christopher J. H. Wright, 『일곱 문장으로 읽는 구약』 저자,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 국제 디렉터)
버지는 독자들을 일깨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내재한 도발적 특성을 보게 한다. 현대의 많은 독자들이 상식으로 간주하는 사실(예수님이 나의 죄를 사하러 십자가에 달려 죽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은, 최초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버지는 역사에 뿌리를 두고 텍스트의 아름다움에 세심하게 주목하면서, 기독교 신앙의 총체적 메시지를 이해하는 수고스럽지만 아주 멋진 작업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 에이미 필러 Amy Peeler (휘튼 칼리지 신약학 부교수, 일리노이 제네바 성 마가 성공회교회 부목사)
놀라울 정도로 이해하기 쉬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성경의 몇 가지 주요 주제를 한눈에 조망하는 시각을 얻게 되었다. 가끔 우리는 성경 이야기의 큰 줄거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성경 읽기에 뛰어들지만, 전체 그림을 파악하지 않고 어떤 이야기의 일부를 이해하기란 꽤 힘들다는 사실을 이내 알게 된다. 메시아, 십자가, 성령, 새 창조를 비롯한 여러 중심 주제의 의미를 탁월하게 펼쳐낸 이 책은, 개인 독서와 소그룹 연구에 매우 유익하며 나아가 설교자와 학생들에게 유익하고도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 토머스 슈라이너 Thomas Schreiner (남침례신학교 부학장 및 신약해석학 제임스 뷰캐넌 해리슨 석좌교수)
게리 버지는 최고의 소통 능력을 지닌 저자다. 신약성경의 중심 메시지를 이토록 선명하고 통찰력 있게 제시하는 책을 읽은 독자들은, 책을 덮으면서 이전에는 왜 이런 방식으로 복음을 들어 보지 못했는지 의아할 것이다. 버지는 접근 가능한 신약 연구 자료들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독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경이로운 사역의 깊이를 훼손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읽고, 깊이 생각하고, 즐거워하라!
- 진 그린 (Gene L. Green, 휘튼 칼리지 신약학 명예교수)
신약성경을 일곱 문장으로 요약하는 일은 꽤 버거운 과제다. 하지만 게리 버지는 신약성경의 이야기 속으로 뛰어들어 마침내 성공적으로 이 일을 수행해 냈다. 그는 신약성경의 일곱 가지 핵심 문장을 바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야를 확장하여, 성경의 전체 이야기가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에서 어떤 식으로 절정에 이르는지를 보여 준다. 정말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인 책이다.
- 지닌 브라운 Jeannine Brown (베델 신학교 신약학 교수 및 온라인 프로그램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