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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의 전장에서

감염의 전장에서

: 최초의 항생제, 설파제는 어떻게 만들어져 인류를 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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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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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74g | 147*217*50mm
ISBN13 9788962623345
ISBN10 896262334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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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을 도운 의약품은 히틀러가 권력을 잡은 해에 독일의 한 실험실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훗날 그 기업의 임원들은 뉘른베르크에서 전쟁 범죄로 재판을 받게 된다. 설파제는 신약이 개발되고 승인되고 판매되는 방식을 바꿨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설파제는 항생제 시대를 열었으며, 우리가 아는 현대 의학의 토대를 놓았다.
이 모든 일은 기업의 전략, 개인의 이상주의, 면밀한 계획, 행운, 냉소주의, 영웅주의, 탐욕, 엄청난 노고, 그리고 하나의 중심적이고 포괄적이고 헛다리 짚은 발상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설파제가 기적의 신약으로 세상을 주름잡은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1930년대 중엽에 세계무대에 등장해 엄청난 흥분을 자아내고는 고작 10년 뒤에 사라지다시피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p. 23 , ‘들어가며’ 중에서

어느 날 저녁 모닥불 가에서, 도마크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나이 든 장교가 젊은 조수들에게 15년 전 콜레라가 함부르크를 휩쓸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끔찍한 질병이었다고 말하며, 콜레라가 그토록 빠르게 널리 전파된 것에 여전히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더니 젊은 조수들에게 민간요법을 하나 알려주었다. 알코올을 잔뜩 마시면 콜레라를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상처 소독에 쓰는 순수한 알코올을 제외하면 막사에 있는 것은 적포도주뿐이었다. 젊은이들은 다들 포도주를 양껏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며칠 뒤에 그 장교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몇 시간 만에 죽었다. 콜레라였다. 도마크는 민간요법이 질병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35 , ‘1부 사냥’ 중에서

암로스 경은 상처 감염의 열쇠(라고 생각되는 것)를 발견했으나 이 과정을 직접 중단시킬 방법을 찾지 못하자 주변을 공략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외과의사들에게 수술법을 바꾸라고 설득했다. 수술 의사들은 조직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꽁꽁 봉하는 을 선호했으나 암로스 경의 연구진은 상하거나 괴사한 조직에서 병균이 번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더 과감하게 문제가 될 만한 것을 모조리 절제하고 숨은 흙이나 은신처가 하나도 없을 때까지?심지어 건강해 보이는 조직까지, 필요하다면 뼈까지?상처를 도려내고 그런 다음 상처를 한동안 열어두었다가 며칠 후 감염이 전혀 없는 것이 확인되면 그제야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처를 봉합해야 했다. 암로스 경은 이렇게 썼다. “봉합하기 위해 살균하는 것이 아니라 살균하기 위해 봉합하라.”
---p. 50 , ‘1부 사냥’ 중에서

하지만 조심스러운 표현 뒤에는 엄청난 흥분이 숨어 있었다. 콜브룩은 약제가 헤어의 회복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심했을지 모르지만 헤어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프론토질 덕분에 나았다고 믿었다. 콜브룩 자신의 보고서에서는 약제를 쓴 모든 사례에서 이로운 효과, 어쩌면 치유를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콜브룩은 보고서에 동봉한 편지에서 자신의 열광을 살짝 내비쳤다. “우리는 화학요법의 중대한 새 장을 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논문에 제시된 산발적 데이터로 보건대, 좀 더 많은 인체 사례와 동물 실험을 짧은 보고서에 담는다면 유익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는 산욕열 환자를 접하는 족족 프론토질을 주기 시작했다.
---p. 239 , ‘2부 오른 ’ 중에서


1939년 11월 17일 저녁에 독일의 비밀경찰 게슈타포가 그의 집에 들이닥쳐 집 안을 수색하고 그를 체포해 부퍼탈 교도소에 가뒀다. 그는 감금된 채 신문을 받았다. 하루하루 시간이 흘렀다. 교도관들에게 자신이 왜 체포됐느냐고 물었는데, 유일한 답변은 “스웨덴인들에게 너무 친절했다”라는 것이었다. 그는 펜과 종이를 달라고 해서 수감 기간 동안에도 일기를 썼다. 하루는 이렇게 썼다. “한 목숨을 구하는 것보다 수천 목숨을 죽이는 게 쉽다.” 어떤 날은 이렇게 회상했다. “감방을 청소하는 사람이 내게 어쩌다 여기 들어왔느냐고 물었다. 노벨상을 받아서 감옥에 갇혔다고 했더니 그는 제 머리를 두드리며 ‘이자 미쳤구먼’이라고 말했다.”
---p. 368 , ‘3부 왼 ’ 중에서

다들 처칠이 회복한 것은 신약 덕분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자신이 두 의사 모런과 베드퍼드를 “M&B”라고 부른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신약을 브랜디 한 잔과 함께 복용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 호감이 가고 좋았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런 다음 정색하고 말했다. “이 경탄스러운 M&B를 최대한 일찍 투약한 덕에 침입자는 일주일의 발열 뒤에 격퇴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불편함도 겪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전투도 이처럼 순탄하기를 바랍니다. (……) 이 놀라운 약이 발견된 뒤로 폐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전혀 다른 질병이 되었습니다.”
설파제의 마지막 호시절이었다.
---p. 398 , ‘3부 왼 ’ 중에서

항생제 시대는 설파제가 없었어도 열렸을 테지만 이렇게 빨리 열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설파제는 질병을 치료한 것 못지않게 1920년대 의료 무용론도 치료했다. 화학물질로는 대다수 질병을 결코 치료할 수 없으리라는 당시의 통념을 깨뜨린 것이다. 설파제는 마법 탄환이 가능함을 입증했고, 그 발견을 촉진했으며, 그에 필요한 연구법을 확립했고, 의약품 판매의 법적 토대를 닦았으며, 의약품 개발의 사업 모델을 만들어냈다. 한 중세 역사가 말마따나 “프론토질을 비롯한 술폰아미드 파생물의 약효야말로 항생제에 대한 관심을 되살린 중대 사건으로 과학자들에게 인정받았다”.
---p. 432 , ‘나가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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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이야기다. … 『감염의 전장에서』가 앞서 출간된 『미생물 사냥꾼』과 마찬가지로 젊고 이상주의적인 독자들에게 의학 연구에 대한 열정과 치유를 향한 열망을 불러일으켜 이들을 위대한 의사로 길러낼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 월 스트리트 저널
“토머스 헤이거는 설파제 서사시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 헤이거의 매혹적인 책을 읽으면 우리는 설파제와 그로부터 파생된 모든 선물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며, 심지어 낙관론자는 미래에도 설파제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궁금증을 느끼게 된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재미있다. … 20세기 초 ‘마법의 탄환’ 약물을 찾는 헤이거의 열정은 전염성이 있다. 그는 의학사를 통틀어 가장 혁명적이고 파국적인 순간에 설파제가 한몫했음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캘빈 쿨리지에서 엘리너 루스벨트에 이르기까지 감염병과 관계된 유명인들의 일화는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초의 항생제인 기적의 약물 설파제가 발견되기까지, 토머스 헤이거가 들려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는 의학사뿐 아니라 현대에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 내추럴 히스토리
“매혹적인 읽을거리.”
- 시드
“엄밀한 조사를 토대로 명징하게 서술했다.”
- 오리고니언
“세계 최초의 항생제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이며 … 흥미진진하고 귀중한 의학적 자료다.”
- 커커스 리뷰
“새로운 길을 개척한 과학의 이야기를 근사하게 들려준다.”
- 북리스트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헌신, 행운, 비극, 승리의 이야기다. … 첫 문단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
- 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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