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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몬

오! 시몬

: 보부아르, 멋지고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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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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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8g | 140*210*20mm
ISBN13 9791190786669
ISBN10 119078666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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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이 세상을 뜬 지 30년이 넘었다. 그러나 그녀의 사상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는 그녀의 방식은 아직 현실성을 잃지 않았다. 페미니즘 활동, 정치 활동, 철학,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그녀의 생활 방식마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친다. 이 여성은 모든 면에서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일을 하려 한다. 사상과 독서, 공부와 사랑, 그리고 웃음까지. 현대적 여성 시몬 드 보부아르를 전격 파헤쳐보자.
---「프롤로그」중에서

어쩔 수 없이 가족의 부양자가 된 조르주는 두 딸에게 적당한 지참금을 줄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딸들에게 선언했다. “얘들아, 너희는 결혼을 못 할 거야. 지참금이 없어. 그러니까 일을 해야 할 거야.” (중략) 회고록에서 보부아르는 자기는 그 말을 듣기 전부터 이미 결혼보다는 직업을 더 원했다고 적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을 듣고 정말로 그렇게 아무렇지 않았을까?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 시몬은 낭만을 동경했고 원칙적으로 결혼에 반대하지도 않았다. 일기장에는 이런 글이 있다. “아마 언젠가는 결혼을 할 것이다. 확률이 매우 높지는 않지만 적어도 가능하기는 할 것이다. 어쨌든 그것은 내가 이 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행운이다. 결혼은 모든 여성, 모든 남성이 삶에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1부 성장」중에서

사르트르는 시몬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1929년 10월의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루브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한 사건은 늘 야외에서 일어났다. 사르트르는 그날 2년 약정 계약을 제안했다. 시몬은 가능하다면 그 2년 동안 파리에 있고 그동안 파리 바깥에 배치될 사르트르가 자주 그녀를 보러 올 것이다. 그 후에는 각기 다른 나라로 해외 근무를 요청해 얼마 동안 떨어져 지내다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자. 가까웠다 멀어졌다, 공들여 균형을 맞춘 자유가 될 것이다. 그들의 사랑은 필연의 사랑, 아무르 네세세르다. 세상에는 우연의 사랑, 아무르 콩탱장도 존재한다.
---「2부 사랑」중에서

많은 사람 이 그녀를 사르트르와 짝지어서만 떠올리고 그녀의 철학 사상을 그의 사상과 비교했던 현실도 영향이 없지 않았다. 시몬은 사르트르의 뮤즈, 충복, 사도로 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두 개의 생각 공장이었다. 각자의 사상과 이론을 주고받았을 뿐이다. 단언컨대 시몬에게는 독자적 철학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가 사르트르의 충복으로 통하는 현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지금도 그러니 당시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을 것이다. 위대한 사상은 위대한 남성들의 머리에서만 나온다는 확신이 지배적이었을 테니 여성 사상가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을 것이다.
---「3부 사상」중에서

시몬이 작가의 길을 택한 데에는 철학과 달리 문학에는 여성 롤 모델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여성이기에 나는 이 꼭대기가 고독한 고원보다 훨씬 더 친근했다. 나의 자매 중에서 제일 유명한 이들은 문학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시몬은 글을 써서 자유를 얻었다.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세상을 자기 손아귀에 쥐는 여성 주인공, 자유를 책임으로 해석하는 여성 주인공이 되었다.
---「4부 글쓰기」중에서

“이 말을 끝으로 연설을 맺을까 합니다. 제가 보기에 페미니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페미니즘의 생명을 지켜야 합니다. 대립이나 부인은 극복이 아니라 후퇴입니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공통사이며 여성이 지금보다 더 공정하고 적절한 지위를 얻어야만 남성들도 더 정의롭고 질서 정연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남녀평등은 남녀 모두의 과제입니다.”
---「6부 투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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