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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5

천룡팔부 5

: 복수의 칼

김용 저 / 이정원 | 김영사 | 2020년 05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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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88g | 148*210*22mm
ISBN13 9788934991199
ISBN10 893499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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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보이는 주변의 화사한 풍광들에 흠뻑 도취되고 말았다.
이 수천 리 여정은 마치 깊은 꿈을 꾸는 듯했다.
만약 사랑스럽고 기분 좋은 아주가 곁에서 마음을 설레게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여전히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 「21. 꿈결 같은 천 리 길」 중에서

곧이어 푸 소리와 함께 호수 면이 갈라지면서 미부인이 자줏빛 옷을 입은 소녀를 받쳐들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중년인은 크게 기뻐하며 재빨리 작은 배를 저어 그들을 맞으러 갔다.
미부인이 호통을 쳤다.
“몸에 손대지 말아요! 당신은 여색을 너무 밝혀서 믿을 수가 없어요.”
--- 「22.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 중에서

소봉은 그녀를 따라 앞으로 두 걸음 걸어가 손을 가슴까지 뻗었다.
찌익 하는 소리와 함께 가슴팍의 옷이 찢어지며 살갗이 드러났다.
아자는 번갯불이 번쩍거릴 때 나타난 그의 가슴에 새겨진 긴 이빨을 드러낸 짙푸른 이리 머리의 흉악한 모습을 보자 더욱 큰 두려움이 몰려왔다.
--- 「23. 수포로 돌아간 아주와의 언약」 중에서

마 부인은 목에 있는 단추를 풀어 설백의 목덜미를 드러내놓은 채 붉은색 비단으로 된 젖가슴 가리개 끝자락을 살짝 내비치고 있었다.
마 부인은 빙긋 웃으며 몸을 일으키더니 머리카락에 묶여 있던 흰색 머리띠를 천천히 풀며 부드럽기 그지없는 긴 머리를 허리까지 늘어 뜨렸다.
그러다 요염하기 이를 데 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단랑, 어서 안아주세요!”
--- 「24. 마 부인의 저주」 중에서

그는 오른손으로 강철 지팡이 한 자루를 들어 석벽을 겨냥해 힘껏 집어던졌다.
그러자 강철 지팡이가 깡 소리와 함께 석벽에 그대로 꽂혀버렸다.
8척 길이의 강철 지팡이가 바위에 4척 가까이 박혀버린 것이다.
--- 「25. 광활한 설원을 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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