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라는 진부한 말은 누구나 들어봤겠지만, 첩보 요원은 항상 상자에서 크게 한 발짝 떨어져 있다. 그들은 틀에 박히거나 예측 가능한 수법을 쓰지 않는다 창의력을 키우면 언제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 p.41, 「1장 회사에서 써먹는 첩보 요원 기본기」 중에서
자신감 반사는 내가 사업을 시작할 때 영업과 마케팅을 하거나 인맥을 쌓고, 직원을 고용하고, 시장 환경의 변화나 경쟁에 감을 잃지 않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물론 자신감 반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려고 ‘농장’에서 엄격한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으니 안심하라. (중략) 한번 매끄럽게 업무에 적용하고 나면 상상도 못 했던 성공을 경험할 것이다. 자신감 반사를 이용하면 어느 산업 분야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p.46, 「1장 회사에서 써먹는 첩보 요원 기본기」 중에서
누군가의 발이 지금 대화 상대와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으면, 더 이상 대화를 잇고 싶지 않다는 확실한 신호다. 어쩌다 별 볼 일 없는 사람과 대화하느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자기 발을 내려다보자. 발은 이미 빠져나갈 방향을 향해 있을 것이다.
--- p.73, 「2장 식별: 성공에 도움이 될 사람을 재빨리 파악하는 법」 중에서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면. 곧바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첩보 요원이라면 가볍게 얘기할 것이다. “지금은 뭐해요? 제가 점심 살게요” 혹은 “다음 주 화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은데, 그쪽이 제일 좋아하는 식당에 가보면 어떨까요?” 자신감 있게, 그리고 적당히 압력을 가하면 이 전술은 상당히 효과 있게 작용한다. 단, 첫 만남을 성사하는 게 목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뭔가 팔려고 할 때가 아니다. 홍보는 그다음 문제다.
--- p.90, 「3장 평가: 상대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법」 중에서
이 전략은 첩보 요원들이 ‘거시에서 미시로’ 또는 ‘모래시계 대화’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주제로 시작해 특정 주제로 범위를 좁히고, 그다음 다시 범위를 넓혔다가 이쪽에서 캐묻는다는 걸 상대가 눈치채기 전에 중요한 정보를 재빨리 끌어내는 기법이다.
--- p.95, 「3장 평가: 상대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법」 중에서
CIA 훈련에서 얻은 가장 가치 있는 교훈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야 하는 타이밍에 대한 것이다. 타깃이 내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일 준비가 괸 정확한 순간을 아는 것. 나는 상대가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바람에 시간을 낭비한 적인 한 번도 없다. 언제 거래할 준비가 됐는지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다.
--- p.147, 「5장 설득: 상대를 확실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 중에서
첩보 요원들은 거래에 희망이 없다는 신호가 보이면 SADR 단계를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 자산이 정직하지 않거나 불안정하고 믿을 수 없다면, 이 단계를 진행 도중에 중단하는 것이다. 당신도 그와 비슷한 신호를 발견했다면 계속 진행하는 게 과연 현명할지 꼭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첩보 요원은 일을 진행할 때 늘 탄력(회복 가능성)을 중시한다. 물론 사업을 하다 보면 장애물에 부딪히기 마련이고 늘 원하는 만큼 빨리 진행되지는 않지만, 탄력이 완전히 떨어졌고 다시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대상에 에너지를 쏟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p.157, 「5장 설득: 상대를 확실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 중에서
이제 당신은 SADR 단계에 ‘식별, 평가, 발전, 설득’이라는 4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첩보 요원은 소위 (t)로 불리는 다섯 번재 요소도 알아야 한다. (t)는 이전(transfer) 또는 종료(terminate)를 뜻한다. 작전을 수행하면서 맺은 관계는 언젠가 마무리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든 매듭을 짓지 않는 경우는 없다.
--- p.164, 「6장 마무리 단계 (t):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인맥을 관리하는 법」 중에서
당신이 어떤 신념 체계를 지녔고 회사가 어떤 단계에 있든지, 시간을 내서 기업 목표와 핵심 가치를 설계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구구절절 길게 쓸 필요는 없다.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원칙도 진화할 것이다. 의지할 원칙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 p.182, 「6장 마무리 단계 (t):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인맥을 관리하는 법」 중에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말이다. 나는 윤리적이고 탁월함을 추구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서 팀원들에게 존경받는 리더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모든 팀원을 대접하고자 했다.
--- p.228, 「8장 성공에 발판이 되는 ‘믿음’」 중에서
철저한 준비는 또 다른 면에서 가치가 있다. 현재의 경험을 개선해서 미래의 더 큰 성공을 견인하는 쉽고, 돈 한 푼 들지 않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p.236, 「9장 성공에 가까워지는 ‘체크리스트’와 ‘사후 검토 보고서’」 중에서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을 열어 다른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회사가 성취할 수 있는 수준에 한계를 지우게 된다.
--- p.249, 「10장 한계를 뛰어넘는 ‘끝없는 배움’」 중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건 등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끊임없이 내디뎌야 하고, 이 여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가끔은 올라가기가 수월해지고, 잠깐 멈추고 쉬면서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러다 길은 또다시 험난해진다. 우리는 이 험난한 순간을 이겨낼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
--- p.304, 「14장 간단한 방법을 지키는 사이버 보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