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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윤동주의 문장

윤동주 저 / 임채성 | 홍재 | 2020년 06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7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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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54g | 122*186*20mm
ISBN13 9791189330163
ISBN10 118933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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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사랑의 전당」과 「소년」, 「눈 오는 지도」에는 어김없이 ‘순이’가 등장한다. 순이는 과연 누구일까.
시인의 벗들에 의하면, 순이는 이화여대 문과 졸업반 여학생이라고 한다. 시인은 그녀와 교회를 함께 다니며 성경 수업을 함께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녀에 대한 감정을 고백한 적이 없다. 사랑의 달콤함보다는 시대의 상처를 아파하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희전문학교 동기 강처중의 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한 여성을 사랑하였다. 그러나 이 사랑을 그 여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끝내 고백하지 않았다. 제 홀로 간직한 채 힘써 감춘 것이다.”
시 「눈 오는 지도」에는 그런 순이를 떠나보내는 시인의 애틋함과 이별의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다.
--- 「눈 오는 지도」 중에서

27년 2개월이란 짧은 생애에서 윤동주의 삶이 가장 풍요로웠던 때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이었다. 연희전문학교 기숙사, ‘핀슨홀’ 3층 다락방에서 송몽규, 강처중과 함께 한방을 쓰면서 야심 차게 대학 생활을 시작한 그는 거기서 잠을 자고, 사색하고, 꿈을 꾸며, 새로운 길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시 「새로운 길」은 입학 한 달여 후 새 출발에 대한 설렘과 미래에 대한 다짐을 담은 작품이다. 시인은 생전에 독립투사도 유명 시인도 아니었다. 다만, 민족의 아픔과 역사의 무게를 통감한 청년이었다. 「새로운 길」에는 그 시대를 산 청년으로서의 시인의 각오가 다짐이 짙게 배어 있다.
--- 「새로운 길」 중에서

육필 원고에 ‘모욕을 참아라’라는 메모가 눈길을 끈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제 암흑기를 살면서 시인이 겪은 내적 갈등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아우의 인상화」는 아우의 얼굴을 보면서 느낀 인상과 생각을 그린 작품으로, 아우의 얼굴을 슬픈 그림에 비유하여 일제 강점기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시인의 대부분 시가 내면의 부끄러움을 고백했다면, 「아우의 인상화」는 자신이 아닌 아우에 대한 사려 깊은 배려와 걱정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 「아우의 인상화」 중에서

「서시」를 비롯한 19편의 시가 담긴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될 수 있었던 데는 벗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의 힘이 매우 컸다. 특히 정병욱은 윤동주가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남긴 자필 원고를 마루 밑에 파묻은 항아리 속에 넣어 보관하며, 귀중한 원고를 지켰다.
강처중 역시 벗의 요절을 안타까워하며, 그를 알리고자 백방으로 노력했다.
1947년 초, [경향신문] 주간으로 있던 정지용을 같은 신문 기자가 찾아왔다. 강처중이었다. 그는 죽은 벗의 육필 원고를 건네며, 그의 시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얼마 후 정지용은 꼼꼼한 검토 끝에 그중 하나를 1947년 2월 13일 자 신문에 싣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자랐는지, 정지용은 직접 소개 글까지 덧붙였다.
“시인 윤동주의 유골은 용정 묘지에 묻히고, 그의 비통한 시 십여 편은 내게 있다. 지면이 있는 대로 연달아 발표하기에 윤 군보다도 내가 자랑스럽다.”
그는 왜 무명 시인의 시를 자랑스럽다고 했을까. 그가 쓴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문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 스물아홉이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적이 없이! 일제에 날뛰던 부일문사(附日文士) 놈들의 글이 다시 보아 침을 배알을 것뿐이나, 무명 윤동주가 부끄럽지 않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시를 남기지 않았나? 시와 시인은 원래 이러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윤동주를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한 사람이 벗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이라면, 시인의 시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시인 정지용이었다.
--- 「쉽게 씌여진 시」 중에서

시인은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7남매 중 장남이었다. 하지만 출생 당시 손 위 누나 둘이 연이어 요절한 후라서 집안의 기대가 남달랐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누나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묻어나는 이 작품은 겨울에 내리는 눈을 보며 눈이 오지 않는 곳으로 간 누나를 떠올리며, 편지로라도 눈을 담아 보내고 싶은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누구나 좋은 것을 대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맛있는 것을 먹을 때면 자신이 먼저 먹는 것이 못내 미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시인에게 있어 그 사람은 아마 어린 시절 유명을 달리한 누나가 아니었나 싶다.
--- 「편지」 중에서

살아생전에 시인으로 등단한 적이 없는 시인에게 ‘시인’이라는 칭호를 처음 부여한 사람은 조부 윤하현이다. 시인이 일본에서 만 27년 2개월(햇수로는 29년)이라는 짧은 삶을 마감하자, 윤하현은 자신의 비석으로 마련한 흰 돌을 손주의 비석으로 사용하며, 거기에 ‘시인 윤동주 지묘(詩人 尹東柱之墓)’라고 썼다. ‘왜떡(센베이)’은 쓰다고 하는 이 작품에서 시인은 일본 떡은 비록 그 맛은 달지도 모르지만, 결국 우리 민족에게 쓴맛을 줄 것이라며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 「할아버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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