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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땅의 신학

예수와 땅의 신학

: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한 성서적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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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388g | 153*224*20mm
ISBN13 9791161291598
ISBN10 116129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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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땅과 결부시키려는 이런 종교적인 본능은 일부 고대 종교의 잔재도 아니고 진부한 것도 아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고 현대 서구 종교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성지(혹은 이스라엘 땅)와 관련해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유대인들이 이 땅의 토착민이라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설 곳이 없어진다. 반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곳의 토착민이라고 하면, 유대인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 반대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 거룩한 땅을 놓고 자신들만의 인종적 혹은 종교적 주장을 호소하면 할수록 상대방을 더욱 강력하게 배제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땅에 대한 이 같은 경쟁적인 주장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탐색한다. 우리가 가진 신학적인 틀에서 보면 땅과 신약의 신학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고대 이스라엘의 영토에 관한 주장에 대해 예수와 신약의 저자들은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들도 예루살렘과 그곳에 있는 성전의 신성성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졌는가? 또는 신앙과 장소(locale)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었는가? 아니면 거룩한 장소는 믿는 자들에게 계속해서 속해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는가?
---“서론: 땅, 장소, 종교” 중에서

구약에서부터 미쉬나에 이르기까지 이런 자료들은 끝이 없다.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가 되었고, 그 상징성은 헬레니즘의 문화적 위협과 로마 지배하에서 싹튼 정치적 상실감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그 땅에 대한 담론은 신약 시대에도 지속되었고 더욱 치열해졌다. 신약을 살펴보면, 그 땅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담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_1장 “성경의 유산” 중에서

필론과 요세푸스의 글을 보면 유대인은 로마 세계 안에서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존경받는 “국민”이 되었다. 그들은 굳이 영토적 기반을 필요로 하지 않고 로마 전역에 널리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실제로 삶의 유익이 되는 것은 이방인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 약속이 아니다. 상으로 땅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복도 아니다. 오히려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고 장수하고 번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고 있음을 본다. 이렇게 재정의된 개념은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중에서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예수는 그 땅에 대한 논쟁에는 침묵을 지켰다. 예수는 1세기 영토 신학에 대해 분명한 긍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예루살렘이 유대 민족주의의 정점이라는 식으로 예루살렘을 높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예수는 유대인들이 깔보던 갈릴리를 사역의 본거지로 삼았다.
---3장 “예수와 그 땅” 중에서

요한복음에서 그 땅은 요한이 추구한 신학의 특징인 기독론적 대체/완성이라는 틀 안에 포함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며,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유대교가 절기와 제도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유대교는 그 땅을 향해 쏟았던 에너지를 포도원에 심긴 한 나무인 그리스도에게로 돌려야 한다.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켜야 했던 약속들이 예수의 삶 안에서 다 완성되었다.
---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중에서

초기 기독교 안에는 신학적 지역주의가 없었다. 교회는 예루살렘이나 유대에 있는 자신들의 유산을 결코 잊지 않았고, 바울은 그의 제3차 선교여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유대와 서쪽 교회들을 새롭게 연결시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유대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것보다 강조하거나 유대를 특별히 영적 혹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바라보는 견해는 설 자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예수가 태어나고 사역하고 죽고 부활한 장소도 수 세기가 지나서야 숭배를 받았다. 교회는 진보적이었다. 예수는 살아났고 하나님 우편에 앉았다! 그분의 이야기는 유대나 유대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분의 부활한 생명, 교회들 가운데 있는 그분의 영, 그리고 로마가 다스리던 지중해 세계의 지방에서 그분이 담당했던 일에 관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온 창조세계에 대해 다시 권리를 주장하시는지에 집중하는, 즉 유대 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5장 “사도행전과 그 땅”

바울의 신학이 이방인 선교를 위해 민족성과 지역주의를 벗어나 그리스도를 향한 인격적인 믿음과 애착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을 때, 바울은 유대교 영토주의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불가피하게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형태의 신적 지리학(divine geography)에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땅을 유대교의 특혜 목록에 넣으려는 본능에도 관심이 없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킨다. 그는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킨다.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실제로 바울에게도 새롭고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중에서

이는 이 서신서들이 갖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특징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지만 그들의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본다. 그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유대의 정치적인 회복이나 로마 제국에 대한 혁명이 아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그네로 살아간다. 그들은 로마로부터 독립하여 유대 국가를 세우는 일이나 유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 소망이 실현되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의 종말론의 중심은 그리스도와 세상이지, 유대교와 예루살렘이 아니다.
---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중에서

기독교 신학이 민족주의를 부추긴 과거 십자군 전쟁이나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의 요구와 결탁했던 것처럼 어떤 세대의 정치적 혹은 역사적 힘을 위해 일하게 될 때,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명을 잃게 된다. 그런 신학은 그 즉시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해진 일의 핵심을 무시하고 힘과 통치권을 빼앗으려고 경쟁하는 세상 이데올로기들과 경쟁하게 됨으로써 결국엔 주님께 불순종하게 된다. 신약의 드라마와 성공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책이 우리 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은 세계에서 예언적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지를 다시 주장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영토를 재정복하려고 하며, 다른 종족을 배제하고 한 종족에게 종교적 특권을 부여하려는 외침들에 대해, 신약은 아니라고 말한다. 예수는 그런 것들을 멀리하는 신실함을 요구하였고, 더 나아가 종교적 특권으로 지지를 받던 영토 관련 주장들이 더 이상 설 수 없는 시대와 왕국을 마음에 품으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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