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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로 읽는 행복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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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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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10*297*20mm
ISBN13 9791128860973
ISBN10 11288609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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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세계와 인류를 바꾼다는 것은 인간이 주체성을 상실하고 기술의 부림을 당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생명 위기, 인공지능에게 주체성을 박탈당하는 위기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면 전체적 맥락을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그 방법의 하나가 장자철학에 담긴 아날로그적 감성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서문-행복의 전제 조건, 자유」중에서

곤이 존재의 질적 전환을 이루는 화이위조는 왈칵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곤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마치 아스라이 먼 하늘에서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연주가 울려오는 것 같은 스펙터클한 영화 같은 한 장면이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적후지공(積厚之功)의 내공이다. 깊은 내적 수양이 쌓여 있지 않으면 때가 와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고 기회가 와도 이상적 자아를 실현할 수 없다.
---「01-북명과 남명」중에서

사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것을 긍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더 어렵다. 우리가 삶의 중대한 문제에 부딪쳐 괴로움을 겪을 때,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그것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알면[知其不可奈何]” 안다는 것 자체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04-안지약명」중에서

세상의 시선에서 무신경해지고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존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을 더 이상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방치하지 않는 자유인의 태도다. 타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것은 그들의 인품과 인격이 미숙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그들의 미숙한 인격 때문에 자존감을 해치는 것은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우리가 타인의 정신적 미숙함까지 끌어안고 고통스러워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07-시선의 감옥」중에서

우리들 대부분이 (중략) 자신이 자기 삶을 그리고 창조하는 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삶이라는 그림 속에 매몰되어 그림 속의 자기를 진짜 자기로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을 그렇게 만드는 주된 요인은 바로 육체와 감각이다. 육체와 감각의 의미를 부정하고 가볍게 털어 냄으로써 ‘그림을 그리는 나’의 지위를 되찾고 “자기 삶을 창조적으로 건축하는 자기”로 격상시킬 수 있다.
---「09-왕태의 불언지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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