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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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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1부. 그리움
그 행복했던 여름날, 온통 소동이 났던 여름날의 엄마가 그립다.

엄마 마중 _ 류향숙
그리움 _ 이연아
돼지 구정물 _ 어해숙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 _ 박종임
온천이 흐르는 마을 _ 황성희
내가 살던 산골마을 _ 황성희
그리운 친구들 _ 문정인
어린 시절 _ 안복순
보릿고개 _ 문원희
소꿉친구와 메밀수제비 _ 문원희


2부. 애정
지금은 글을 배워서 당신한테 처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_ 이순자
우리는 천생연분 _ 문원희
사랑한 당신 _ 윤관분
남편 _ 류향숙
맞선 보던 날 _ 송천숙
쌍둥이 오 형제 _ 황성희
젊은 아빠 _ 윤관분
나의 할아버지 _ 류향숙
고양이 _ 문정인


3부. 미련
젊은 시절이 다시 온다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혼자 돌아오던 길 _ 김동순
운동회 _ 김동순
어머니 _ 박종임
딸 욕심 _ 성지영
만주 이야기 _ 문정인
나의 인생 _ 이연아
공부하러 갔던 길 _ 이순자
국가고시 _ 안복순
지난날의 판잣집 _ 황성희
인생의 뒤안길 _ 류향숙


4부. 희망
인생은 되돌릴 수 없잖아요. 이제 후회 없이 즐겁게 살 거예요.

나의 꿈 _ 문원희
달팽이 _ 어해숙
연애편지 _ 김동순
나는 달라졌습니다 _ 송천숙
내 인생 _ 박종예
나는 박귀남 _ 박귀남
즐겁게 살 거예요 _ 강숙녀

글 작가 소개
일러스트 작가 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780g | 210*297*20mm
ISBN13
9791130630106

출판사 리뷰

“오늘의 인생을 걱정하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마주한 현실이 힘들다고 느껴지나요?
언젠가는 추억이 될 당신의 인생은 오늘도 봄날입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모르는 것이 죄라는 말의 뜻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도 몰랐다.
그래서 버스를 탈 때마다 문이 열리면 기사님에게 물어보았다.

“이 차 우체국 가요?”

크게 말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대꾸도 없이 문을 닫고 가는 버스 기사도 있었고, 버스를 탄다 해도 늦어지는 정차 시간에 따가운 승객들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다.
글자를 모르는 답답함은 살면서 점점 나를 옥죄었다. 하지만 늦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일이 겁이 나기도 했고, 글자를 모른다는 걸 주변에서 알면 자식에게 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 선뜻 배우고 싶다고 나서지도 못했다.

몇십 년을 고민하다 아이들이 장성하고 나서야 배움의 길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뎓다.
그때부터였다. 생활이 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 것이.
글자를 읽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그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 있게 버스에 탈 수 있었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고단하게 생활했던 젊은 날 나의 이야기를 글로 마음껏 표현할 수도 있었다.
글자를 알아가는 일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을 내 인생의 봄날로 만들어 주었다.




“16명의 할머니와 18명의 학생이 나눈 마음의 교류”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굴곡을 지혜롭게 뒤안길로 보낸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이야기에서 삶을 대하는 마음을 읽다.

우리 할머니의 젊은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18명의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의 한국화 전공 학생들은 할머니들의 유년 시절 모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시대를 초월한 콜라보를 만들어 냈지요. 학생들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찡한 글을 통해 지금 느끼는 힘듦도 시간이 지나면 잔잔하고 아련한 추억이 된다는 지혜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에는 나이가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 역시 할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서 위안을 받고,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열정을 키웠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세대 간의 교류는 좋은 글과 그림으로 열매를 맺었고, 우리는 그들이 나눈 마음의 교류를 함께 느끼며 힐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해 교육의 개념을 다시 쓰다.”
과거의 인생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교육

학술계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함께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되는 기본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문해 교육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문해 교육에 담긴 의미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문해 교육을 배우러 오는 학습자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문해 교육을 받는 분들의 대부분은 배움의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먹먹해지는 인생의 사연을 뒤로하고 새로이 도전하는 배움이기 때문에 문해 교육은 학습자의 세밀한 감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글자를 읽지 못해서 버스를 타는 일이 버겁던 일상에서 글자를 읽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생활로 바뀌고, 표현할 수 없던 자신의 감정을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사연을 꺼내 묵혀둔 감정을 위로받고 치유하기도 합니다.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권리입니다. 문해 교육은 교육 안에서 그분들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깊은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문해 교육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순히 기초 교육을 쌓는 지식 전달의 과정이 아니라, 학습자 과거의 인생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행복했던 여름날, 온통 소동이 났던 여름날의 엄마가 그립다.”

할머니에게도 엄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된 지금도 엄마와의 추억은 그립고 또 그립기만 합니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엄마. 시간이 흐른 먼 훗날에는 할머니의 가족이 같은 마음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의 엄마를 그리워하며 같은 마음을 느낄 때가 오겠지요.

장에 가면 모든 게 다 신기했다. 생선 파는 아줌마, 강아지, 병아리 파는 아저씨. 내 눈엔 다 신기해 보였다. 그리고 엄마가 사 주는 눈깔사탕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집에 갈 때 올 때 철길을 따라서 걸어왔다. 녹지 말아야 하는 사탕은 입속에서 왜 이렇게 빨리 녹는지. 지금도 엄마와 함께 걸으며 먹던 그 눈깔사탕 맛이 그립다.
-그리움 이연아


“내가 예뻐, 꽃이 예뻐?”

할머니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언제나 곁을 지켰고, 지켜주는 든든한 기둥이지만 가족의 형태도 애정 표현도 다양하지요. 할머니의 사랑은 과연 어떤 기억을 담고 있을까요? 그리고 동시에 우리의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장난도 잘 치지만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 뭐든지 물어보면
“개떡이다!”
라고 해서 내가 슬그머니 물어보았다.
“여보, 내가 예뻐, 꽃이 예뻐?”
했더니 역시나 이렇게 대답했다.
“개떡이다!”
-남편 류향숙


“그토록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학교에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그저 굴곡진 삶을 사는 할머니일 뿐이었습니다. 행복한 날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날이 많았고, 웃음보다 눈물을 안고 산 날이 많은 그저 그런 인생을 사는 할머니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마냥 부럽기만 했지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때가 되니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할머니는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그저 동내 애들과 노래를 부르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게 즐거웠습니다. 가면서 열매도 따 먹고, 뱀을 만나면 쫓아버리고 그렇게 즐겁게 20리를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학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조회하고 나는 멀리서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공책과 연필이 든 가방을 멘 친구들이 짝꿍과 떠드는 모습을 홀로 서서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지요. 그래도 조회를 할 때는 나도 운동장에 있을 수 있었지만, 조회가 끝나고 수업 종이 치면 나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까는 재미있던 길이 돌아갈 때는 왜 이리 힘들고 무섭던지…….
-혼자 돌아오던 길 김동순


“이제 진짜 출발입니다.”

할머니는 꿈이 있습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녀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는 소박하지만 진솔한 꿈. 공부하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는 즐겁고 원대한 꿈. 어릴 때부터 품었던 꿈이었지만, 아쉽게도 시작은 느렸습니다. 하지만 끝은 느리지 않을 것입니다. 곧게 뻗은 나무를 천천히 기어오르지만 포기하지 않아 제일 먼저 목적지에 다다르는 달팽이처럼 말이지요.

나는 꿈이 있다. 더 열심히 배워서 내 이름이 들어 있는 시집을 내 보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내 이름으로 된 시집 한 권을 갖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도시락을 싸서 공부하러 간다. 오늘은 날씨도 나를 응원해 주는 것 같이 참 예쁘다.
-나의 꿈 문원희


추천평

이 책에는 우리네 어머니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세월을 보내고, 퍽퍽한 세상살이에 고단한 마음 하나 가누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배우지 못한 한은 겹겹이 쌓여만 갔습니다. 끝없는 현실에 부딪히며 고개를 들 겨를도 없던 어머니는 세월이 지나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서고 나서야 배움이라는 시간을 마주했고, 배움은 어르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수줍고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글자를 배우고, 그림도 그리며 생애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투박하기만 했던 삶, 칠십이 다 돼서야 깨친 글자에 배움의 기쁨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운 친구 이야기, 가족 이야기, 공부하면서 달라진 인생 이야기가 성실하게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더욱 뜻깊은 점은 우리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멋진 그림으로 생생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고 소통하고 공감하며, 학생과 충남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 충남교육청이 꿈꾸는 사회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 꿈에 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좋은 글을 쓰려면 먼저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작가의 삶이 담기지 않은 글은 공허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쓴 저자들은 좋은 글을 쓸 조건을 넘치게 충족한 분들입니다. 이 책의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듯이, 온 힘을 다해 ‘제대로’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니까요. 그러니 “그 연세에 대단하시네요!”라는 말은 이 작가분들에게 큰 실례입니다. 이 작가분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단하지만 정겨웠던 지난 삶의 갈피갈피를 자신만의 필체로 또렷하게 담아낸, 누구보다 열정적인 작가분들에게 존경과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윤은주 (작가)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삽화 그리기 수업을 하며 새삼스레 든 생각들이다. ‘한국화 붓은 여전히 동물의 털로 만들고 종이도 나무껍질로 만든다. 튜브 물감도 있지만 안료 가루인 분채, 돌가루인 석채, 막대기처럼 생긴 봉채, 접시에 담겨진 접시물감 등 옛것 그대로이다.
그으름을 모아서 만든 먹, 아교나 백반을 섞어 쓰기도 한다.’
이렇듯 한국화 재료는 우리의 옛것이며 자연이 준 그대로이다. 과거 우리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을 지금의 아이들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상상하기도 힘든 것을 아이들은 잘도 그려냈다. 그 능력은 재료가 가진 특성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옛것에 내재한 매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능력과 어르신들의 글을 진지하게 이해하려고 했던 충남예고 한국화전공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조혜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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