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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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596g | 152*225*30mm |
ISBN13 | 9791197074615 |
ISBN10 | 1197074619 |
발행일 | 2020년 0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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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596g | 152*225*30mm |
ISBN13 | 9791197074615 |
ISBN10 | 1197074619 |
프롤로그 DART 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주가 부양 의지는 전자공시에 드러난다 차트란 세력의 발자국일 뿐이다 핵심은 경영권 인수방식 시황과 리포트에는 답이 없다 DART 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정말 돈 되는 정보라면 왜 나한테까지 왔지? 매도 물량은 ‘갑자기’ 쏟아지지 않는다 차트는 예술이었는데 차트에서 물리면 찾게 되는 기본적 분석 세력주는 폭락장도 버틴다 모르고 당하거나 알고 이용하거나 DART 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외울 필요 없는 CB, BW, EB, 유상증자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여입니까? 최대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투자조합의 주가 부양에는 패턴이 있다 시가총액 2천억 원이 기준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담긴 매집 원가의 힌트 최대주주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주식담보대출의 역습, 역발상 매집 공시는 취소하면 그만? 불성실공시법인 남의 돈으로 신사업 진출, 주식교환과 EB발행 돈 없이 나서는 M&A, 정관변경과 신규감사선임 후가 중요하다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시 세력의 손익분기점과 목표주가 찾기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되면 매도 타이밍 외국인 수급은 착시일 뿐이다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를 주목하라 HTS로 거래량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흑자전환 이후 노려야 할 증자 무자본 M&A 단계별 시나리오 금감원 앞에서도 당당한 세력, 그들도 진화한다 상장폐지가 전혀 두렵지 않은 그들 세력이 실패하는 여섯 가지 사례 아무도 모른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끝을 알리는 신호,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 내 종목도 불성실공시법인 아닐까? DART 4 공시 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최대주주 지분율에 대한 그들의 관점 지분공시 5%룰, 투자와 무슨 상관이지? 임원과 대주주가 주식을 서로 사고판다? 세력끼리 배신해서 다 나갔다고? 권리락으로 인한 하락, 손해 보지 않으려면? 자사주 매입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와서 해지라뇨? 관리종목에서도 남는 장사를 하는 세력 우선주를 쇼핑하면 가치투자 세력인가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동 자산재평가 공시는 호재? 악재? 분식회계를 걸러내는 체크리스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면 좋은 기업?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는 종교가 아니다 DART 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관리종목 지정 후 60일을 노려라 52주 신저가 종목의 상승신호도 공시에 있다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도 중요한 단서 DART 6 세력을 인터뷰하다 아수라 1 아수라 2 전주와 사채업자의 동상이몽 세력보다 지저분한 마귀라는 존재 경영인의 횡령에는 세력도 답이 없다 검찰의 표적이 된 진짜 이유 세력이 된 사람들 세력으로 산다는 것 에필로그 |
아는 이가 주식으로 5억 원을 날렸다. 수도권 외곽에서 5억 원이면 32평 아파트를 한 채 사고 복비를 지불한 다음 포장 이사비를 이체하고 4인 가족이 외식할 수 있는 돈이다. 상따, 상한가 따라잡기를 하다 다 날렸다는데 5억은 차치하고 주식으로 아직 5천만 원도 굴려보지 못한 나로서는 다른 세상의 일만 같다.
주식 계좌를 열기까지 미친 듯이 책을 읽고 유튜브를 시청했다. 피 같은 내 돈이기 이전에 우리 가족을 위한 돈이기에 지나칠 정도로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투자의 대가라는 이들이 왜 대가로 불리는지 자연히 알게 되었다. 반면 동시대를 사는 이들이 자신의 투자 경험을 쓴 책을 읽을 땐 생각보다 감흥이 적었다. 원론적인 이야기,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말들은 ‘그래, 기본은 언제나 중요하니까.’라며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새 수억에서 수십억을 벌었네 마네 하는 말을 표지에 보란 듯이 써놓은 이들의 책을 보다 보면 ‘도대체 어떻게 수십억 원을 벌었다는 거지?’라는 의문이 찌꺼기처럼 남았다. 세력 찾기에 대한 책들을 보면 ‘차트로 세력을 찾을 수는 있는 걸까? 단순 급등주 차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스스로 일타 강사라고 말하는데 답을 먼저 보고 시험 문제를 설명해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하기 때문에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만 했는데, 그 책들은 비법을 다 보여주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들도 정확히 모르는 듯했다. 그도 아니면 무엇을 모르는 지조차 모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나중에는 ‘저자가 이 책을 판 수익으로 그간의 손실을 메우려는 거 아닐까?’하는 의심병이 도지기까지 했다.
결국 자신의 투자 경험을 얘기하는 책들에서는 새로운 솔루션을 딱히 발견하지 못했다. 저자의 성공 경험이 보편적이지 않거나 지금 당장 내게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너무 일반적인 해석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완전히 다른 결이긴 하지만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같은 책은 두 번 읽고 남에게도 추천한 책이다. 재무제표를 다룬 책이니 투자 경험을 다룬 책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재무제표의 상위 개념인 기업 전자공시에 관한 책도 여럿 찾아 읽었는데, 아쉽게도 실제 투자에 적용할만한 뾰족한 인사이트를 얻지는 못했다. 물론 나의 모자람과 부족한 내공이 더 큰 이유겠지만 평균치의 내가 그렇다면 다들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단지 그렇다고 고백하지 못할 뿐.
그러다 이 책을 접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다 싶은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거듭 읽으니 재밌기도 했고, 분명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은 후 이 책 한 권이 한강에 갈 개인 투자자를 단 한 명이라도 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따하다 5억 원을 날린 사람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은 공시를 통해 급등주를 찾고 들어갈 때와 빠질 때를 정확히 짚어 주기 때문에 최소한 상투를 잡고 물려버리는 경우는 피할 수 있게 해주리라는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재무제표를 비롯해 기본적인 지표는 웬만큼 볼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공시에 툭하면 등장하는 CB나 BW,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를 신호등의 빨간불과 녹색불로 비유하며 살 때와 팔 때, 고(GO)할 때와 죽을 때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히 나눈 게 지적인 충격이었다. ‘쫄리면 죽어야하는데’ 투자자 대부분은 더 오를 거란 희망으로 버티다가 진짜 죽는 꼴을 보게 되는 거 아닌가.
책에서 각종 공시를 유형별로 매매의 시그널로 짚어주는 점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확실히 이 책은 저 너머 미지의 영역을 이미 경험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있었다.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의 저자 사경인 회계사는 회계사도 해석하기 힘든 CB와 BW를 다 알 필요가 없으며, 그런 걸 발행한 회사는 애초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모든 주식 책들이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신용 쓰지 말고 여윳돈으로 투자해라’라고 말하지만 가장 먼저 외면 받는 원칙이 신용 투자 금지다. 어느 순간 신용을 레버리지 삼아 있는 힘껏 당겨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경인 회계사의 말은 백 번 옳지만, 코스닥에서 CB나 BW를 비껴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투자를 해 본 이라면 여러 채권 발행과 이벤트를 피한 순결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게 신용을 쓰지 않는 것처럼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실적이고 실전적이었다. CB와 BW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한 상태에서, 살 때와 팔 때의 시그널로 삼아 피해는 최소화하고 낮은 수익률이라도 확보한 채 빠져나갈 길을 알려주니 말이다.
또한 신뢰가 생기는 지점은 ‘이 책을 읽고나서 급등주와 세력주를 찾아 대박칠 생각을 하지 마라’고 수차례 경고한다는 점이다. 이 책 한권 읽었다고 바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주식 투자의 하수이고, 평생 주식하지 말기 바란다며 극단적으로까지 얘기한다. 성공 투자의 1원칙이 ‘절대 잃지 않는 것’이라는 걸 전반부에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책의 표현을 빌자면 ‘세력이 차린 밥상에서 한 술 뜨고 빠져나오기’다. 이 책의 기법보다 더 중요한 건 '한 술만 뜨고 빠져나오는 절제심'이라고까지 얘기한다.
저자는 확실히 아는 것을 확실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독자이자 투자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공시를 보여주고 앞뒤 정황과 주가가 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공시 게시 이후 차트가 어떻게 변화하며 주가가 급등했는지를 보여준다. 선 공시, 후 차트로 주가의 흐름이 실제 어떻게 진행됐는지 눈앞에 들이미는 것이다. 그런 해석이 어떤 책이나 유튜브에서도 접하지 못한 내용이었고, 설득력이 있었으며, 유사한 흐름으로 진행된 다른 종목을 공시에서 검색해서 차트를 보고 비교해보니 책에서 말한 것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다 알려줘도 되나 싶을 정도.
결국 실천은 본인의 몫이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국 개인에게 귀속되듯, 이 책으로 과한 욕심을 거둔 채 공시에서 급등주를 찾아 안전한 범위 내에서(저자가 권하는 수준 내에서) 먹고 빠지는 것 역시 투자자 개개인의 몫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패턴의 종목을 발견하고 희열에 빠져서 과한 욕심을 부리지만 않는다면, 이 책으로 올해 수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생겼다. 신용보다 무서운 게 욕심이니 다들 절제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란다.
저자는 ‘세력’에 대해서 얘기한다. ‘세력’이란 기업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높임으로써 이익을 얻는 이들의 무리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명시적으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물론 불법적인 세력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다만 이 세력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세력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주가를 움직이는지를 알려준다(‘조작’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도(100%라는 것은 없지만) 알려준다. 그래서 세력을 업고 이익을 취하거나, 혹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주가 차트나 소문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공시’를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공시의 문구만을 믿으라는 것도 아니다. 공시를 면밀히 분석한다는 것은, 과정 전체를 분석한다는 것이고, 그 문구 뒤에 숨어 있을 수도 있는 트릭까지도 알아낸다는 것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는 여러 예를 들고, 또 비유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돈 공부》에 대한 독후감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나는 주식을 하지 않는다. 다만 경제를 알기 위해서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주식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것은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 투자하는 법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이 의미하는 것을 알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책이 내게 그다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중간에 놓지는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세력이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는 무척 회의감이 들지만 그게 현실이라면 알아야 하고, 혹 하는 마음이 들 때 상기하고 들춸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갖는 데 이 책은 무척 요긴할 것이다. 또는 주위에 아주 일반적인 조언을 하는 데도(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못하고, 아마 이 책을 권유할 것이다).
가장 가슴에(그렇다. 가슴이다!) 와 닿는 부분은 이 책의 제목과 관련한 대목에서였다. 제목 ‘주가급등 사유 없음’은 한국거래소가 특정 종목의 시세가 급격하게 분출될 때 해당 기업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 그때 그 기업은 대부분 형식적으로 대응한다고 한다.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 즉 ‘주가급등 사유 없음’이다.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감상적인 표현으로 맺는다.
“세력 입장에선 계획대로 일을 진행한 결과 시장이 목표주가를 만들어 주었으니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 공시는 세력이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미는 것 같지만, 실제로 주가 급등의 명확한 사유는 애초부터 없었다. 급등에 필요한 재료를 만든 세력이나 급등하는 종목을 찾아 벌떼처럼 달려든 투자자의 탐욕이 사유라면 사유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식시장을 보면 테마와 명분을 찾아 헤매는 욕망이 가격이라는 숫자로 바로 환원되는 신기한 곳이다.” (209쪽)
그렇지만, 그 욕망을 버릴 수는 없으니 세력에 이용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가 의미 있다. 이 책이 얘기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주식을 첫걸음마 떼면서 어쩌다 처음으로 사게된 책
얼마전 푼돈으로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이것저것 재미삼아
몇개 국내 주식을 사본것이 계기가 되었다.
주변에서 뭐가 좋다더라, 사노라더라, 오른다더라.. 라는 말들이
귀에 들리면서 주식이란게 뭐지?...하고 궁금증을 가지게 되던 차,
모바일 투자증권계좌를 개설하고
빨갛고 파란 호가창을 쳐다보다가 몇주 샀는데,
그중 어떤것은 난데없이 급등하다가 또 난데없이 급락하는등
생전 처음 느껴본 어지러움을 선사받았는데, 이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게 정상인가? 싶은생각...에 서점을 두리번거리다 제목에 꽃히게되었다.
주가급등 사유없슴... 주변에서, 경제방송에서 투자자문위원들이라고 나와서
이따금 세력이 어떻고, 작전이 어떻고 하는 말을 흘려 들은적이 있다.
이책은 그런 궁금증을 적당히 해소시켜주기에 알맞다.
세력이란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존재해서 어떻게 그 기업과 관계를 맺고
어떻게 주가를 이용해 이익을 창출해내고 있었는가에 대한 사실적인 보고서 같은책.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그 세력이라는 사람들의 대박을 위해 감내해야했던 고단한 삶에 대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