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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입다

음악을 입다

: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을 애정하는 새로운 방법

리뷰 총점9.6 리뷰 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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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16g | 150*190*20mm
ISBN13 9791190093095
ISBN10 11900930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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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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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상자에 넣어 두었던 티셔츠를 정리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 안에 숫자를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티셔츠가 차곡차곡 포개져 있더군요. 대다수가 뮤직 티셔츠였지요. 지난 이십여 년간 여러 경로를 통해 구매한 저만의 컬렉션이자 갤러리였습니다.
--- p.12

티셔츠에 대한 사랑은 날이 선 생계유지와, 무얼 해도 채워지지 않는 휴일의 허무함에 어느 정도 맞서게 해 주었습니다. 인생의 헤아릴 수 없는 고민, 반복된 잡념을 일관된 수집과 착용으로 다소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스타일 있게 말이지요.
--- p.13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만나 반가웠는데, 정작 맞는 사이즈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딱 한 번 입고 세탁했는데 목 부분이 늘어져 크루넥이 브이넥이 되는 마술이나, 라지 사이즈가 미디움이나 스몰 사이즈로 줄어드는 기적도 흔하다. 핏에 실패한 경험이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그저 표시된 사이즈만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펼쳐 보고, 입어 보라.
--- p.63

부슬비가 내리는 바닷가, 세찬 바람에 휙휙 누웠다 일어나는 억새와 오름, 그런 제주에서 티셔츠 사진을 찍으면 곧잘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나왔다. 그때의 가족 여행 이후, 난 제주도를 내려갈 때마다 일종의 루틴이 생겼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몰고 남쪽으로 내려갈 땐 비치보이스를, 그리고 서귀포에서 남서쪽의 해안도로를 천천히 드라이브할 때는 어김없이 슬로다이브를 듣는다. 그리고 입는다.
--- p.134

어떤 뮤지션의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나간다는 것은, 적어도 음악 팬의 입장에선 남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그 티셔츠의 주인공이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그저 그 이미지와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입고 다니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 옷장 서랍을 차지하고 있는 뮤지션의 톱 3는 메탈리카와 데이비드 보위, U2다. 딱히 이들의 티셔츠를 수집해 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분명 음악 못지않게 그들의 이미지도 생활의 패션 태도로 차용하고픈 바람이 있었나 보다.
--- p.153

해마다 5월에서 9월까지의 봄, 여름은 뮤직 티셔츠 애호가들에겐 그야말로 제철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들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메탈리카의 해골 이미지 티셔츠를 커플 콘셉트로 맞춰 입고 온 연인,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크게 그려진 콜드플레이의 티셔츠를 입은 중년 남성,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티셔츠를 입고 친구들과 와인을 맛나게 마시고 있는 이십 대 여성, 그야말로 취향의 멜팅팟이다. 록 페스티벌은 생생한 티셔츠 갤러리 현장이다.
--- p.183

좋아하는 뮤지션의 티셔츠를 소장하기 위해서는 때로 엄청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기다림, 노력, 투자가 들어가는 행위 뒤엔 보통 ‘기억’이 남는다. 나는 음악이 주는 각별한 감동과 즐거움, 그 음악을 만들어 낸 아티스트들의 남다른 이야기들을 늘 소중하게 간직하며 살아 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아티스트만의 개성이 표현된 티셔츠와 만나고는 했다. 음악 티셔츠에는 음악과 음악인과 그들이 추구하는 삶과 그들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싶은 팬들의 바람이 담긴다. 물론 독창적인 디자인과 멋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거리에서 뮤지션의 티셔츠를 볼 때면, 내가 입고 다니며 느끼는 즐거움 못지않은 설렘을 느낀다. 내겐 그 풍경이 살아 움직이는 갤러리인 것이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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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티셔츠 같은 것에 집착하는지 의아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음반 수집가는 익숙해도 티셔츠 수집가는 생소하니까. 하지만 당신이 한 번이라도 뮤직 티셔츠를 사봤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유명 뮤지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뮤직 티셔츠는 생각보다 구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한정 수량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반보다 그 음반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구하기가 더 어렵다. 굳이 방 한가득 채운 음반 컬렉션을 보여줄 필요 없이, 그런 티셔츠를 입은 자체가 음악광으로서 훌륭한 자기 증명이 된다.

사실 뮤지션에게도 티셔츠는 중요하다. 예로부터 각 지역 클럽을 전전하며 공연하는 뮤지션은 음반과 더불어 티셔츠를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그에 비례하여 티셔츠 판매량도 증가했다. 오죽하면 저 유명한 독설가인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티셔츠나 사라”고 했겠는가. CD 앨범을 제작하지 않는 요즘 같은 때, 티셔츠는 더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이제 왜 글쓴이가 “음악을 입다”라는 제목의 책을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생소하디생소한 ‘티셔츠 수집가’를 자처하는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음악에 미쳤는지 잘 알 수 있다. 구글링 조금만 하면 알 수 있는 피상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닌, 직접 보고 듣고 입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절절히 담겨 있다. 티셔츠 하나하나에 담긴 글쓴이의 음악 여정을 같이 되짚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에서 음악이 가장 소중했던 시절이 떠오를 것이다.
- 박근홍 (ABTB와 게이트 플라워즈의 보컬리스트)
이 책은 팝 뮤직과 티셔츠를 함께 사랑한 사람의 자기 고백이다. 팝 뮤직에 관한 책은 많다. 티셔츠에 관한 책도 많을 듯하다. 하지만 팝 뮤직과 티셔츠에 관한 책은 드물다. 이 책의 독창성이자 매력이다.

저자 백영훈은 티셔츠를 고치려고 세탁소에 가는,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면 매번 다른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다. 필리핀 이멜다의 구두만큼 많은 티셔츠를 소유했는지도 모르지만, 그녀와 달리 티셔츠 하나하나마다 연관된 뮤지션, 앨범, 공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티셔츠를 구입했는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에게 티셔츠는 입는 옷이기도 하지만 자기 정체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렇게 옷을 입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이 얼마나 더 화려해질까. 평범해 보이면서도 한 가지에 조용히 오랫동안 애착을 가지고 몰입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수십 년 마니아 인생을 이 책에 펼쳐 보였다.
- 최상훈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뉴욕타임스 서울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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