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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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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826g | 153*225*30mm
ISBN13 9791185923277
ISBN10 118592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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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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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발로 터득하는 음악인류학
1. 한 마리의 개미가 보는 음악 현상

모든 음악은 수학적으로 서술이 가능하다. 인위적 자극을 가하여 발생되는 일시적 시간인 음악,도와 한 옥타브 위의도는 2:1의 비율, 예를 들어 10cm 길이의 줄을 퉁겨서도가 울린다면 그것을 반으로 접어 퉁기면 한 옥타브 위의도가 된다. 이것은 피타고라스의 셈법이고, 중국의 주재육주재육은 기장 알의 숫자로 계산했는데 완전5도의 근사치로 생산되는 샘법은 비슷하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갈리레오는 10cm 줄을 퉁겼을 때 그 줄이 흔들리는 수, 즉 진동수진동수로 나타내었다. 아무튼 이렇게 현의 길이와 진동수 등의 비율로 산정되는 음은 순정율이다. 이러한 순정율순정율로 계산된 음계도레미파...는 한 옥타브 위에서 똑같은도레미파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미세한 차이음을 제거하여 한 옥타브 위에서도 동일한도레미파...의 음이 되도록 한 것이 평균율이고, 그로 인해 악기와 모든 공법의 기능성이 배가되어 유럽 음악은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로 마구 내달렸고, 우리들이 음악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이렇듯 특정한 지구의 한 부분에서 아주 짧은 특정한 시기의 음악이다.

다시 음의 생성으로 돌아와 보면,도와 한 옥타브 위의도의 중간 지점인솔의 진동 비율은 3:2이다. 이와 같이 모든 음은 진동 비율진동 비율의 결합체이다. 진동시간의 결과인 리듬도 마찬가지여서 ♩와 ♪ 는 2:1의 시간 양을 지닌다. 이러한 음악일진데 길을 막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개 즐거울 락(樂)을 떠올린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라 음악에악(樂)자가 붙은 공통된 문화코드를 지니고 있다.

우리와 반대편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은 음악을뮤직이라 한다. 여기에는 뮤지케의 인카네이션인카네이션(Incarnation) 즉 신(神)의 육화(肉化)개념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은 고음으로 웅장한 성을 쌓는 것일까? 그에 비해듣는다는 어근스루( ?ru)에서 비롯되는 인도 음악은 우주의 이치와 스승의 가르침을 듣는 것과 관련이 깊다. 그러므로가까이서 듣는다는 뜻의 우파니샤드우파니샤드시대를 맞아 힌두문화의 꽃을 피웠다. 인도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이러한 자세는 진동을 매개로 하여 우주와 합일하고자 하는 주술과 제사문화로 발전하였고, 21세기에 이르러서는 만트라찬팅이라는 신비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는 아라비아는 유일신 사상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그들이 유일신을 그토록 고집하는 데는 동서로 마구 뚫려서 까딱하면 자신들의 정체성이 사라져 버릴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일면이 있다. 필자는 여기서 분명히 일면(一面)이라 했다. 왜냐면 이들 지역에는 우상숭배에 대한 극도의 예민함, 취약함 혹은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기에 무어라 꼬투리를 잡힐지 염려가 되어서이다. 비장하리만치 집요한 유일신 사상은 분열 일로에 있던 로마 황제의 정치적 묘안으로 기독교의 공인을 불러왔다. 까다꼼바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기독교는 교황이라는 막강한 교권과 함께 그리스선법을 교회선법으로 재 정립하여 그레고리오성가 시대를 열었다. 피타고라스가 정돈해 놓은 진동 비율을 하늘을 향한 종탑과도 같이 수직으로 배치하여 화음을 만들었으니 인간의 마음속 심층구조와 음악 현상의 일치가 참으로 오묘하다.

그레고리오성가의 선법 체계가 확립될 당시에는 교황의 힘과 권위가 국가의 왕권 보다 우위에 있었다. 오늘날 한국에서 딸림음이라 이르는 본래의 명칭도미난트는 교회선법의 중심음을 이르던 명칭이었다. 도미난트는 유럽의 역사에서 국가라는 사회조직이 생길 무렵, 지배적인 힘을 지닌 군주를 이르던 말이다. 이러한 용어가 선법의 구성음에도 적용되었음을 보면, 중국 음계의 5 음5음에 군(君) 신(臣) 민(民) 사(事) 물(物)의 사회적 신분을 부여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요즈음은 세대에 따라 음악적 취향음악적 취향이 달라지지만 예전에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취향이 갈렸다. 음악의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취향의 단면만 보더라도 예전의 계급사회와 현 시대의 세대적 격차를 한 눈에 읽게 된다. 요즈음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젊은이들 중 여자들은 남자 아이돌, 남자들은 걸 그룹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시계를 조금만 거꾸로 돌려보면, 한국의 보수 엘리트는 서양의 클래식음악을, 민중들은 가요를 좋아하였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가보면 음악의 사회적 구분이 확 드러나는 용어가 있으니 정악과 민속악이라는 용어이다. 궁중이나 선비들이 즐기는 음악을 바른 음악(正樂)이라 했다하여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정악은아정한 음악을 줄인 말이니 지나치게 거부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조선시대 말, 인조반정, 정묘병자호란이 일어나던 그 시절(1600년 경)만 하더라도 카이로나 이스탄불 등지에서는 수니파, 시아파, 정교회, 굽트교, 가톨릭 신자, 아르메니아 교인, 유대인, 거기다 힌두교도들까지 한데 어울리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잔학한 테러를 일삼는 IS 괴물(?)이나 그 놈의 성지가 뭔지 늘상 전쟁 중인 그들이지만 알고 보면 이간질의 폭탄을 곳곳에 던져놓은 유럽과 미국의 음모가 더 큰 원인이다. 먼 얘기 할 것 없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열강들의 나눠 먹기로 삼팔선과 휴전선이 대륙으로 가는 길을 막는데다 공산국가와의 수교 단절로 중국이나 소련은 갈 수 없었던 시절 우리의 문화적 상상력도 동상걸린 환자와 같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BTS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손흥민의 공이 세계를 들었다 놨다하는 요즈음의 우리는 어떠한가?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고, 기온상승과 자연재해로 지구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즈음 숨을 쉬고, 먹고, 자고, 답답해하며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왕개미를 향해 부지런히 먹이를 나르고 있는 한 개미를 한 인간의 손가락이 쓱 문질러 버리면 그 개미는 일순간에 사라진다. 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런 개미와 나라는 한 생명체가 무슨 차이가 있나. 그렇다고 개미가 가던 걸음을 멈춰봤자 이 우주가 달라질 것도 없으니 자판기를 두드려 하던 일이나 마저 해 보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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