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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엄마

글 쓰는 엄마

: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윤슬 | 담다 | 2020년 09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21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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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96g | 110*180*20mm
ISBN13 9791189784072
ISBN10 11897840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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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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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나는 조르바가 된다. 내게 묶여있는 끈을 잘라내고 나만의 산투르를 연주하는 기분이 든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세상과 보폭(步幅)을 유지하고, 나만의 보법(步法)을 잊지 않기 위해서. 뚜렷한 목표와 체계는 없지만, 확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나는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된다. 나는 ‘글 쓰는 엄마’다.
--- p.11

삶은 오지선다형이 아니다. 삶은 조금 더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서술형에 가깝다. 남아있는 시간에 대한 언급과 함께 꿈이 아닌, 진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삶은 명사적이지 않다. 삶은 동사적이다.
--- p.40

설계하고 실천하는 일이 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봐야지’라고 정리하고, 그것을 하나씩 지켜나가는 것은 유의미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꾸준히 시도해보는 연구자의 태도는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도 유효해 보인다.

“편할 때만 명상하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데이비트 케인의 조언이 날카롭다. 좋은 날에만 연구해서 될 일이 아니다. 궂은 날에도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삶은 계속되고 있다. 그저 삶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다.
--- p.40

그의 글을 읽으면서 ‘역사’라는 단어를 ‘글쓰기’로 바꾸어 읽었는데,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저는 글쓰기를 알리는 사람으로 일연 스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일연 스님은 휴지 조각처럼 버려진 이야기들을 주워 잘 펴서 우리에게 남겨준 분이잖아요. 저도 사람들이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글쓰기를 재미있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p.56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나는 개인적인 관점을 회복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으며 나아가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영화를 연구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내가 걸어갈, 만들어가고자 하는 길을 밝혀줄 믿음직스러운 문장이었다. 보다 열정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나의 삶에 참견할 이유를 찾았다.
--- p.59

나는 한 번에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일을 해도 한 번에 하나, 마음을 나눠도 한 번에 하나, 무엇이든 한 번에 하나씩이다. 그렇다고 하나의 대답을 강요하는 사람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내가 희망하는 위치는 ‘질문자’이다. 누구나의 인생이지만, 의욕적으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답안지를 완성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싶을 뿐이다. 함께 수수께끼를 풀지는 못해도 똑같은 시험지를 풀고 있다는 마음만으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p.71

아이가 잠든 밤, 혼자 컴퓨터를 켜고 연구자처럼 카페에 가입하고 정보를 찾아다녔다.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닥치는 대로 읽고, 흡수했다. 현실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방법이 무엇인지, 일관성 있게 전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명확한 답을 찾아 머릿속으로 밀어 넣었다. 엄마인 내가 제대로 알아야 아이를 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덤벼들었다. 슬픔이 아닌 용기가 필요했던 시절을 지나왔다. 내게 붙은 슬픔은 몰라도, 아이에게 달라붙은 슬픔을 떼어내는 일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었다.
--- p.75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내 이름’으로 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두 아이가 기쁨을 안겨주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누구의 엄마로만 살아가기엔 낮은 너무 밝았고, 밤은 너무 깊었다. 아름다운 시절이 모두 지나고 있다는 느낌과 세상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혼자 필름을 되감기 하고 있다는 생각은 우울감과 두려움을 만들어냈고, 수시로 나를 괴롭혔다. 그때마다 남편이 구원투수가 되어 바람맞이 역할을 해주었지만 모든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마음껏 잠을 잘 수 있으면 좋겠어, 나만의 시간이 조금만 있었으면 좋겠어, 혼자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셔봤으면 좋겠어, 짧게라도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해봤으면 ... 좋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시절이었다.
--- p.93

엄마의 시간은 항상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 혼자가 되면, 자꾸 아이와의 대화를 곱씹게 된다.

‘이렇게 얘기할걸’
‘이 말을 꼭 해줬어야 하는데’
‘그 얘기 안 하는 게 더 나았으려나’

다른 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아이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엄마는 엄마인가 보다.
--- p.106

무엇보다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인디언 속담처럼 이곳에 오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경험이 다르다는 것은 단순히 경험의 차이가 아니다. 인생과 마주하는 방식의 차이며,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다.
--- p.138

남아 있는 아버지의 시간이 평온함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아버지 이전에 한 개인으로 굳세게 살아온, 끈질기게 노력한 생(生)의 조각을 곱게 연결하여 나름의 하모니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아닌 아버지의 삶 자체가 ‘잘 살았던 삶’으로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 p.146

남편은 이런 모습을 두고 ‘취미활동’이라고 표현했다. 처음 그 말을 들었던 날, 많이 속상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라는 사람이 온전히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내 마음이 어떤지 알고 싶지 않다는 느낌, 거기에 나의 노력이 의미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2퍼센트가 아닌 20퍼센트, 그 이상의 서운함이 밀려왔다. 물론 감정적인 면에서의 속상함만은 아니었다. 여유 있게 취미활동을 한다는 것처럼 들렸고,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처럼 바라보는 것 같았고, 일정한 금액을 내게 투자하는 모습이 너무 자기중심적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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