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01. 서른일곱, 어렵게 입사한 대기업을 퇴사한다02. 직장은 없지만 직업은 많다- 1.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 2. 골프 티칭프로- 3. 프리랜서 강사- 4. 소득과 기부가 공존하는 회사의 대표- 5. 나는 작가다03. 이제 정말 퇴사하려고요04. 어디서든 언제든 일하고 휴식한다05. 조금 벌어 조금 쓰는 우리의 행복06. 퇴사를 하고 찾아온 습관과 여유07. 왜 유튜브인가?08. 퇴사 후 유튜브에서 배운 것들09. 유튜버와 동네 카페의 업무제휴 10. 내가 읽은 책들에 관하여 11. 나비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12. 39살, 타투를 하다13. 시험과 실행 바이러스14. 82년생 초짜프로가 본 『82년생 김지영』 15. 결혼기념일은 두 사람에게 의미 있는 날16. 틀린 게 아닌 다른 것17. 절실하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18.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19. 불안은 여유로움으로 채워졌다20. 새로운 파이어족(R-FIRE)을 선택하다21. 이제는 편안해진 나의 삶22. 생각일기와 글쓰기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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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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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하게 입사를 꿈꿨던 LG전자를 퇴사했다. 미련이 아주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동기들보다 늦은 입사와 길고 길었던 취업 준비 기간도 있었지만, 이제 그 회사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한다. 새로운 도전과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 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일상 속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려고 죽어라 노력하고 간절하게 갈구하면서 입사를 했단 말인가? 나의 꿈이 회사의 노예였던 것인가?’ 더는 대기업이라는 견고한 성곽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목표를 정했다. 그 목표는 경제적인 것도 아니고 퇴사 후 다닐 직장도 아니었다. ‘언제 퇴사하지?’에 대한 답변이었다. 나는 반드시 6개월 뒤에 퇴사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마약과 같은 월급을 끊어내지 못할 것 같았다. 미련하게 나 혼자 마음속으로 끙끙 앓으며 ‘퇴사’라는 단어를 이고 지고 왔기에 더 미루지 않고 정말 퇴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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