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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조류학자의 어쿠스틱 여행기

이상한 조류학자의 어쿠스틱 여행기

: 멸종 오리 찾아서 지구 세 바퀴 반

지식여행자 시리즈-3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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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76g | 148*210*30mm
ISBN13 9788994612720
ISBN10 89946127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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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글렌 칠튼(Glen Chilton)
캐나다 매리 대학교와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의 교수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류학자이자 행동생태학자로 멸종된 까치오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칠튼은 실험실의 연구 외에도 해부학, 생리학, 식물학, 환경보존을 강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위험할 정도로 열정이 뜨거운’ 강사로 평가 받고 있다. 글렌 칠튼은 어렸을 적 멸종된 까치오리의 그림 카드를 수집하던 해부터 25년이 지났을 때, 과거의 호기심을 되살려 멸종된 까치오리와 알의 표본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무모하고 대단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그는 탐구적인 저서 《까치오리의 저주》를 쓰느라 지구 둘레의 3.3배에 해당하는 거리를 여행하고, 40개 도시, 50개 박물관을 헤집고 다녔다. 칠튼은 현재 호주에 살고 있으며 두 번째 저서인 《산철쭉의 죽음의 공격 The Attack of the Killer Rhododendrons》을 쓰려고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역자 : 위문숙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지구촌 곳곳의 좋은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대지여 꿈을 노래하라 1,2》《그래도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루머의 루머의 루머》《망고 한 조각》《걸어다니는 초콜릿》《전학 가서 생긴 일》《랭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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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한 까치오리의 이야기는 일종의 죽은 자연사다. 인류의 사냥으로 사라진 생물의 흔적을 추적하는 후회 섞인 회고록이다. 물론 후회는 까치오리를 멸종시키고 자신도 이미 세상을 떠난 선대 인류의 몫이겠고, 후회할 일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우리 자신의 몫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자신도 현재 선대 인류의 나쁜 행동을 본받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더 대규모로 말이다.
생물의 대량 멸종보다 덜 눈에 띄면서 마찬가지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점이 하나 있는데, 현재의 우리가 죽은 자연사는커녕 살아 있는 자연사에도 점점 덜 관심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시선은 점점 더 안쪽으로, 점점 더 작은 단위로 향하고 있다. 바로 유전자와 DNA 같은 생명의 분자들이 그렇다. 그 분자들이 생명의 기원과 질병의 근원을 알려줄 가능성이 높기에, 우리는 점점 더 그쪽으로 관심과 예산을 집중시킨다.--- p.7 「추천사」

나는 불안하고 집요한 아이였다. 아기들은 자궁에서 엄지손가락을 빤다고 한다. 내 경우는 아홉 달 동안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뜯었을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시계 보는 법을 배웠다. 그런데 십 분이 지나자 툭하면 시계를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겨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가장 두꺼운 사전을 갖고 있었다. 불안하고 집요한 아이답게 나는 수집에 매료되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하키 카드를 비롯하여 영국 우표, 배트맨 만화책, 나무 글라이더, 우스갯말이 적힌 단추를 모았다. 뭐, 그 정도면 짐작이 될 거다. ……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책으로 펴내기에는 나처럼 지독하게 집착하는 사람이 제격이었다. 그 결과, 나는 까치오리 박제를 모두 조사하고 측정하는 모험에 나서기로 했다. 그곳이 세상 끝이라도. …… 이 책은 까치오리에 관한 책이다. 아울러 전쟁의 파괴성과 밀반입과 사생아와 영국의 가장 부유한 사람과 미국의 가장 부유한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p.17 「프롤로그」

나는 뉴펀들랜드 주의 주도(州都)인 세인트존스에서 열릴 조류학회에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나는 리사를 열심히 설득했다. 우리는 남은 휴가를 꼭 써야한다. 렌터카로 뉴펀들랜드를 돌려면 돈이 많이 든다. 그러니 배를 타고 벨아일 해협을 건너가자. 결론은 (까치오리의 번식지로 추정되는) 래브라도에서 머물자는 것이었다. “여보, 래브라도에서 꼽추파리에게 산채로 잡아먹힐 기회가 언제 또 오겠어?” 뭐 그런 식으로 구슬렸다. 평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사람이 등대와 바다오리와 고래와 빙산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또한 존 제임스 오듀본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가 글에서 암시한 까치오리 둥지를 확인해볼 수도 있었다.--- p.33 「1. 캐나다의 신이 잊은 땅, 래브라도」

내가 알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껍데기를 살핀다는 뜻이었다. 주방 조리대에 알을 그대로 올려놓으면 썩거나 터지기 십상이다. 결국 고약한 액체만 남기므로, 깔끔하게 정돈된 자연사 소장품에 그런 것을 끼워두려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수집가는 알껍데기에 작은 구멍을 한두 개 뚫어서 흰자와 노른자를 빼낸다.
내용물 없이 껍데기만으로 어떻게 유전자를 분간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면, 전에 오믈렛을 만들던 때를 떠올려보라. 그릇에 흰자와 노른자를 떨어뜨린 뒤에도, 껍데기 안에는 얇은 막이 남아있다. 이 막은 달걀이 암컷의 생식기관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노른자와 흰자를 감싸고 있던 것으로 알껍데기가 만들어지기 전에 형성되어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있다. 이 막에는 암컷이 만들어낸 세포들이 존재하며, 따라서 유전자 물질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p.44 「2. 스코틀랜드 당일치기 여행」

아내에게 두 번이나 속임수를 써서 까치오리 여행을 떠난 전력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오랜 대학친구에게 비슷한 수법을 써먹기로 했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지나 브라운브랜치와 그녀의 남편인 스티브를 목표로 삼았다. 인생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6년 동안 한 번도 못 만났으니 더 늦기 전에 얼굴을 봐야한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음, 그게 말이야,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조사할 게 있어. 죽은 오리를 만나러 가는 자동차 여행은 어때?”
- p. 66 3. 옛 친구와 옛날 옛적 까치오리들


오늘날 134,000점의 조류 박제를 소장한 로열온타리오박물관은 세계에서 약 13위이지만 새의 뼈대만 놓고 본다면 42,500점으로 세계 1위다. 로열온타리오박물관이 자연사 유물을 그렇게 많이 소장했으나 큰바다쇠오리나 까치오리가 없어서 한은 몹시 속상했던 모양이다. 그는 박물관에서 그 조류 박제를 소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왔다. 150년 전에는 박물관에 큰바다쇠오리가 필요하면 그저 최고액수를 지불하겠는 말 한마디로 다 해결되었다. 혀를 내두를 만큼 고액을 제시한 순간, 빚에 쪼들린 수집가들이 한 마리 잡아오겠다며 곤봉을 든 채 아이슬란드 해안가의 외딴 섬으로 떠났으리라. 이제는 큰바다쇠오리와 까치오리가 완전히 멸종되었으므로 그런 일은 좀 더 까다로워졌다. 많은 박물관들이 차선책으로 박제사에게 여러 조류들을 짜깁기하여 위조품을 만들도록 했다. 한은 이런 방식을 해결책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른 기관이 소장한 표본을 구입하거나 교환하는 것뿐이었다. 아무튼 그는 까치오리를 한 마리 훔쳐 올 생각은 없었다.--- pp.66- 67 「3. 옛 친구와 옛날 옛적 까치오리들」

어디 한 번 솔직해져보자. 영국은 사실상 유럽대륙에서 뚝 떨어져있으며 대서양에 불쑥 솟아오른 1과 ⅓ 짜리 바윗덩어리일 뿐이다. 그처럼 대수롭지 않는 나라로부터 전 세계가 의원내각제와 훌륭한 사법 체계, 산업용어와 상업용어와 과학용어를 받아들였다. 아울러 모든 나라가 영국이 경도 0도인 표준경선을 채택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문학과 가장 훌륭한 록 음악과 이제껏 내가 다녀본 나라 중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맥주를 영국에서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축구(soccer) 역시 영국이 본산지이다. 물론, 영국인들은 soccer대신 football로 불러주기를 바랄 테지만 말이다. 물론 약점도 있다. 피트 도허티(영국의 록 가수이며 불법 약물 소지혐의로 수차례 체포되었다. 천재 뮤지션, 마약중독자, 패션계의 뮤즈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옮긴이)의 사악한 매력 등에 푹 빠져있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팀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한편, 영국은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까치오리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소장하고 있다.--- p.80 「4. 월터가 받은 협박」

다윈은 켄트의 자기 집에서 래브라도오리 즉 까치오리를 길렀다. 그렇다면 검은동인도오리로 알려진 가금류를 통해 살아있는 까치오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검은동인도오리 사육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 품종도 한때는 인기를 끌었을 테고 집오리 애호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건만 검은동인도오리 사육사는 드물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마고 모리스라는 사육사를 찾아냈다. 그녀는 뉴브런즈윅 주의 리버사이드 앨버트라는 존재감 없는 마을에 꼭꼭 숨어살고 있었다.
……
우리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만 했다. 주차장의 가장 외진 곳에서 뚜껑을 슬그머니 들어 올리자, 속이 울렁거렸다. 일주일동안 고약한 유황 냄새가 풍기는 늪지를 걸어 다녔다고 상상해보라. 여행이 끝난 뒤에 양말을 벗어서 거기에 파마산 치즈와 식초를 가득 넣는다. 그리고 아기들의 토사물을 슬쩍 올려둔다. 그게 바로 검은동인도오리 알의 두 달 지난 냄새다. 나는 액체를 다른 곳에 버린 뒤에 알들을 깨끗한 물에 넣고 흔들었다. 그리고 그 물을 다시 버렸다. 밀폐용기를 닫은 뒤에 비닐봉투로 꽁꽁 싸매고 나서, 가스로 가득한 자동차트렁크에 다시 넣었다.
--- p.162 「8. 캐나다 동해안의 여행자를 위한 냄새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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