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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과 반일의 문화인류학

친일과 반일의 문화인류학

: 유사종교 반일 민족주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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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20g | 148*210*19mm
ISBN13 9788994627861
ISBN10 8994627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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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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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를 의식하지 못한 채 조선 땅에 건너와 일상의 삶을 살던 보통 일본인들의 충격이야말로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들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이렇게 갈라서야 하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한 일반 서민층의 일본인들은 식민지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 한국인과 함께 살고, 또 헤어졌던 것이다. 비교적 온화한 관계를 유지하고 살다가 해방이 되자 일본인과 한국인은 서로 적대 관계가 되었다. 종래 일본인 지배자와 한국인 피지배자의 관계였음이 드러난 것이고, 그것이 일본의 패전으로 한국인 승자와 일본인 패자의 관계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기뻐 만세를 부르는 한국인들을 본 일본인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원한 서린 관계였던가를 깨닫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 p.20

한국에는 식민지라는 말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식민지라는 말이 싫다며 ‘일제강제점령기’ 또는 줄여서 ‘일제강점기’라는 새로운 말을 쓰고 있다. 일제가 얼마나 악독한 것인가 하는 느낌을 주는 말로 대체하고자 한 것이리라. 그러나 ‘점령’이라는 말은 대개 전쟁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차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점령이라는 말은 식민지보다 정치적 군사적으로 식민지보다 가벼운 개념이고 잘못된 말이다.
--- p.29

그리고 일본인들이 쓰던 재산의 처리, 즉 적산敵産 매각 등 일제 잔재 처리 등이 행해졌다. 그러나 사실은 적산이 아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한 승전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 쪽에 서서 징용 또는 지원병으로 미국과 싸운 나라이다. 적산(enemy property)이라는 것, 시설 등의 구조, 건물, 법, 제도 등은 일제시대의 것이 모두 승전국인 미국의 것이다. 그 재산을 미군정을 통해 ‘불하拂下’라는 형식을 통해 손에 넣은 것이다. 귀속 재산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결코 적산이 아니다. 일본인들의 재산이 미국으로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그냥 주인이 바뀌었을 뿐이다. 일제 잔재라는 많은 것이 이런 것들이다.
--- p.47

반일감정이 변하려면 애국의 본질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사회 전반이 국가 이익을 우선하거나 국민의식이 코스모폴리타니즘의 시민의식으로 변해야 바뀔 것이다. 해방 후 이 책을 다시 내는 지금 시점인 75년여가 지나면 식민지의 직접 체험자는 소수만 남을 것이며, 기억도 엷어져 갈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민족주의와 세계화가 교차하면서 반일감정은 증폭하고 있고, 극심한 반일감정의 터부가 엄존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일본 정치가의 망언(?)을 필요할 때마다 문제시한다.
--- p.55

식민지 지배 국가들은 피식민지에 박물관을 설치했다. 지배자로서의 만족을 위해 박물관을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피식민지 국가도 자기 민족을 과시하려는 의도에서 박물관을 설치했다. 대개 이런 박물관은 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전시를 한다. 그 유형은 두 가지 대표적 형태로 나타나는데 식민지 정부는 피식민지를 실제보다 원시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피식민지 정부는 식민지 지배국을 적대시하는 전시를 한다는 것이다.
--- p.64

1940년대 거문도에는 조선소가 5개소나 있었다. 김씨는 다니구치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일본인들에게서 기술을 배웠다. 해방 후 그것을 살려 조선소를 차렸고, 아들이 조선 기술을 이어받아 경영했다. 일본인 어부들은 한국인 어부들과 어업 조합을 조직했다. 조합장의 선거나 어업 자금의 출자 등에서 민족 차별은 거의 없었다. 어업 조합이 주최하는 수영 대회에서도 한국인들이 수상하는 일이 많았다. 상품은 대개 의류였다. 그리고 거문도에서는 8명밖에 없는 ‘어업허가증’을 한국인들도 가지고 있었다.
--- p.90

해방 후 혼란한 와중에 일본인들의 재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은 일본인들이 싸게 파는 재산을 사거나 가로채서 재산을 늘렸다.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반일을 외치는 것을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제 청산이라는 것이 이런 식이다.
--- p.113

일본에서 지역적 특성에 맞게 품종 개량에 성공한 벼 품종들을 도입, 수원 종묘시험장 등에서 한국의 지역, 기후 특성에 맞게 개량함으로써 식민지 민중의 식생활 개선과 증진에 이바지했다. 또한 1920년대 중반부터는 군산항 등을 통해 대일본 미곡 수출이 활성화되며 농민들이 자본 이득을 취하는 등의 유사 이래 처음의 경험을 하기에 이른다. 물론 이러한 벼 품종의 개발과 개량, 그에 힘입은 증산과 수출에 대해서도 ‘식민지 수탈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며 일본과 식민 당국의 복리 정책과 노력을 폄하하고 호도하는 것이 또한 ‘한국적’ 상황이다.
--- p.163

우가키(총독)는 조선이 잠재력이 충분한 사회이자 조선인 개개인들의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1932년 9월 ‘농촌진흥회’를 설치한 이래 근로 정신 고취, 생활 개선, 소비 절약, 국기게양, 단발 장려, 색상 의복 착용, 영농 방법 개선, 부인의 야외 노동 권장, 나쁜 풍습·?습관 타파, 춘궁기를 탈피하기 위한 자주 자립, 자력갱생, 협동 공영 등 농촌 진흥을 위한 교육과 사회 운동을 병행했다.
--- p.172

박정희는 새마을운동을 시작할 때, 식민지 시기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농촌진흥운동을 모델로 삼았고, 비록 단기적으로 그치고 말았지만 농촌진흥운동이 1930년대 조선의 농촌과 농민, 청년들에게 미친 영향과 성과를 크게 참고했을 것이라는 점은 마땅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박정희 자신의 청년 시기에 직접 체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식민지 시대의 경험과 유산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남 다른 혜안과 용기를 지닌 리더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새마을운동은, 그 자체에 대한 평가에 앞서서 식민지 시대의 유산도 얼마든지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재평가되어야 한다. 피식민의 원한을 활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박정희는 확실히 범인凡人과 달랐다는 것을 인정해도 좋을 것이다.
--- p.186

학교 교사나 학자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일본 또는 일본인에 대해) 이러한 욕이나 폭언을 주저 없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것을 언어폭력이라고까지 의식하는 사람 또한 거의 없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일본인은 나쁜 이미지로써 극단적으로 표현된다. 일본에 대해서는 무슨 욕을 아무리 해도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사회이다.
--- p.190

1977년 63곳에서 향토 문화제가 개최되고, 1987년에는 329곳(『한국의 축제』), 1991년에는 향토 축제가 318곳에서 개최되는 등 대략 10년 동안에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많은 민속학자가 지도 또는 심사위원이나 조사위원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그들도 도시 축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강한 내셔널리즘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 축제에 대해서, 한국의 민속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문화인류학자들은 그것이 연구의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왜곡, 변형된 민속 행사 따위는 일견의 가치도 없다고 한다.
--- p.239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895년 4월 1일 강화조약을 체결하고, 5월 8일 강화조약을 비준하였다. 그리하여 청나라는 대만을 일본에 양도했다. 당시 대만에는 일본인이 없었다. 그러자 대만에서는 일본 식민지를 반대하는 세력이 공화국을 세웠다. 이에 일본 군대가 들어가 무력으로 제압하고 명실상부한 식민지로 만들었다. 공화국 저항 세력을 완전히 평정하는 데 20여 년이 걸렸다. 게다가 일본군은 청일전쟁에서 전사한 병력 수보다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어렵게 평정을 해야 했다. 대만은 그렇게 일본으로서는 청과 조약을 맺은 다음에도 무력으로 어렵사리 진압한 식민지이다.
--- p.259

영령英靈을 추모하는 행위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은 식민과 피식민의 역사에서 벗어난 현대 문명국 간의 관계 이전에 상식의 문제이다. 자식은 부모가 절도범이었어도 제사를 지낸다. 이웃집에서 너의 부모는 도둑이니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국가의 관계가 개인적 차원의 윤리 수준을 넘지 못하고 넘을 수도 없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경우이다. 내버려 두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 p.291

대통령은 국가를 만드는 존재가 아니다. 국민의 위임을 받아서 보살피고 다스리는 존재일 뿐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임의대로 행사해서 국가를 제멋대로 몰아가는 리더leader보다는 국민을 보살피고 도와주는 통치자(governor)가 되었으면 좋겠다. 통일이나 대국 영토주의는 지나간 이상이다. 대국 영토주의의 중국보다 아주 작은 나라로서 행복한 나라를 이룩해 가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나는 싱가포르가 부럽다.
--- p.296

나는 어떤 비난을 받아도 민족주의를 찬성할 수 없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3.1운동에 대해 생각해 본다. 민족주의가 강화되었고 민족마다 독재정부가 생기면서 자국민을 노예로 만들어 버린 나라들이 이웃 북한 중국을 비롯해 세계에 널리 존재하는 상황이다. '우리 민족을 부흥시켜야 한다'는 사상은 부분적으로는 옳을지 모르지만 인류 전체로서는 옳다고 할 수 없다. 일본을 적대시하는 민족주의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
--- p.298

일본에 대해서는 반일의 적대 감정을 부추기면서 6.25전쟁의 원흉이자 끊임없이 도발과 전쟁 위협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서는 ‘평화와 번영’을 말한다. 문재인 씨의 말을 듣고 있으면 세계와 국가에 대한 이해가 일개 필부보다 못하고 그 모자람을 대중들과 영합해서 적당히 덮고 가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것 같다. 예전 말로 빨래터 아주머니들의 수다 같은 말들이 연이어지고 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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