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 신을 향한 여행자의 29가지 은밀한 시선

리뷰 총점9.5 리뷰 31건 | 판매지수 24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74g | 152*210*30mm
ISBN13 9791166030987
ISBN10 11660309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여행자가 라오스를 숨어 있는 보석이라고 하였을 때, 길동무가 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여행자는 남쪽으로 내려갔고, 나는 북쪽으로 올라갔다. 그는 무더운 아라비아 해변의 열기를 견뎌내며 걸었고, 나는 히말라야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걸었다. 그가 라오스 승려들의 탁발행렬을 따라가며 합장하였을 때, 나 또한 티베트 승려들의 행렬을 따라가며 합장하였다. 그가 보내온 소식에서 라오스 사람들의 눈동자에서 웃음소리가 크게 들릴 것 같다고 했다. 그의 말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다.
---「Prologue」중에서

힌두교는 애초에 브라흐마를 믿는 브라만교에서 비롯됐다. 또 브라흐마를 모시는 사제를 브라만 계급이라 하여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가교할 수 있는 위치이며,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계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브라흐마를 모시고 있는 사원이나 신도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창조와 보존과 파괴에 대한 역할에서 창조를 담당한 브라흐마는 세상이 이미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제 더는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세상을 지켜달라고 비슈누에게 빌고, 세상이 파괴되지 않도록 시바를 숭배한다.
---「너를 만들었다 해도 너는 내 것이 아니다」중에서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일본 불교는 우리나라와 달리 장례 의식을 무척 중요시했다. 우리나라도 납골을 절에 모시기도 하지만, 대중을 위해 법회 등도 열면서 포교와 수양의 장소이기도 하다. 반면, 일본의 사찰은 죽은 사람의 넋을 기리고 제사를 하는 장소 성격이 강하다. 이런 일본의 불교문화는 토착 신앙인 일본 신도와 결합하여 장례문화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 신도는 조상과 자연을 모시며 숭배하는 일본 민족 신앙으로 주로 제사 중심의 종교적 특징이 있다. 특히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사에서 참배를 드리기도 한다.
---「카미사마, 호토케사마」중에서

한스는 유일신을 믿는 다른 교인들과 달리 다른 종교를 바라보는 사고가 유연했다. 아마도 힌두교 국가에서 살아가는 소수 종교인으로서의 한계를 체감하고 그 사회 속에서 생존하는 방편이리라. “힌두교나 기독교 모두 사람에게 불멸의 영혼이 있고, 절대자 신을 믿지. 두 종교 모두 신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해. 힌두교는 명상을 통해서, 기독교는 기도를 통해서 신께 다가서려고 하지.”
---「믿음과 소망, 사랑. 그중 제일은 사랑」중에서

문학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 여자는 그저 남자를 유혹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모든 인간은 신으로부터 사람을 받는다고 말하는 힌두교의 구루도 여자는 끼어들지 못했다. 자이나교조차 여자는 수행자를 유혹하는 존재로 여겨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독교도 예수님 품 안에서 모두 하나라고 하지만, 정작 여성 사제는 없다. 결국,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사회문화적인 젠더 차별이었다.
---「신은 남자를 먼저 만들었을까?」중에서

보트를 탔던 강가에는 여행객과 순례자와 사두들로 가득 메웠지만, 반대편은 모래벌판 황무지였다. 바람에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고 오두막은 고사하고 풀 한 포기 나지 않았다. 강물을 사이로 한쪽은 사람과 건물로 빼곡하게 밀집되어 있지만, 강 건너편에는 모래밭과 황무지뿐,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이승과 저승을 극명하게 갈라놓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이승과 저승을 갈라놓은 황천 강이 있어서 그 강을 건너면 저승으로 간다고 생각했다. 갠지스강이 바로 돌아올 수 없는 강, 황천 강이 아닌가 싶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중에서

사람들은 쇠기둥을 등지고 서서 뒤로 팔을 깍지 끼려고 노력했다. 어떤 사람은 억지로 노력해도 안 되자 주변 사람 도움을 요청했다. 한 남자가 그의 어깨를 꺾자 팔이 꺾이는 고통으로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뒤에서 구경하던 나도 사람들이 등을 떠밀며 해보라고 하여 얼떨결에 쇠기둥까지 다가갔다. 그들이 하는 대로 팔을 뒤로 돌려 깍지 껴서 쇠기둥을 안았다. 손쉽게 되자 사람들이 손뼉 치며 웃었다. 그중 한 중년 남자가 말했다. “쇠기둥을 뒤로하여 안을 수 있는 사람은 다시 인도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하던데 당신은 꼭 인도로 다시 올 거다.”
---「감출 수 없는 눈물, 사라 나무 꽃비」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