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조롱 당하시던 때는 어떤가? 당신은 사람들한테 비웃음을 당해본 일이 있는가? 예수님도 있었다. 병든 소녀를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집에 가보니 사람들은 예수께 소녀가 이미 죽었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반응은?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집에 와 있던 사람들의 반응은? '저희가 비웃더라'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모욕의 순간에 부딪쳐야 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과는 달리 그분은 그 모욕을 받기를 거부하셨다. 그분의 단호한 반응을 보라. '예수께서 저희를 다 내어 보내신 후에'(막5:39-40). 조롱은 소녀의 집에도 주님의 마음에도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예수님은 마음을 지키셨다. 그분이 그러셨다면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는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예수님은 당신의 마음이 비옥하여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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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우리는 어디서 배운 것일까? '걱정 많은 건 내 천성이야.' '난 평생 비관만 하며 살거야. 그게 나야.' '나도 어쩔 수 없어. 내 성질이 못 됐거든.' 이런 말들은 다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께로서 나온 생각이 아니다. 어머니가 자식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고 그냥 둘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바꾸시지 않고 그냥 두실 수 없다.
당신을 향한 그분의 계획은 '새롭게 변화된 마음'이다. 당신이 차라면 하나님은 엔진을 관할하려 하실 것이다. 당신이 컴퓨터라면 하나님은 소프트웨어와 하드 드라이브를 주관하실 것이다. 당신이 비행기라면 하나님은 조종석에 앉으실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사람이기에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지만 그 자리에 그냥 두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이 그분의 마음을 품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예수님처럼 되기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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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하나님이 선반 몇개 더 얹으실 때에야 당신도 이의 없겠지만 그분은 한쪽 벽을 완전히 허물기로도 유명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향해 아주 큰 뜻을 품고 계신다. 완전한 회복을 꿈꾸고 계신다.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그분은 멈추지 않으신다. 우리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롬8:29)되기까지 그 일은 끝나지 않는다.
당신의 창조자가 당신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다시 빚고 계신다. 그분은 당신이 예수님처럼 되기 원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열망이자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을 위한 나의 기도는 간단하다. 하나님이 당신의 눈을 크게 뜨게 해 예수님을 보게 해 주시기를 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이 뜻하신 당신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 p.10,11
당신은 완전한 사랑으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광채나는 얼굴로 예배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어 하나까지 다 듣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순결한 것이요 당신의 말은 보석 같을 것이요 당신의 생각은 보화 같을 것이다. 당신은 예수님처럼 될 것이다. 마침내 당신은 그분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상상해 보라. 그것이 당신의 마음이 될 것이다. 죄 없는 마음. 두려움 없는 마음. 기쁨과 감격의 마음. 지칠 줄 모르는 예배의 마음. 흠 없는 분별의 마음. 마르지 않는 깨끗한 계곡의 물처럼 당신의 마음도 그렇게 될 것이다. 당신은 예수님처럼 될 것이다.
--- p.151
그분은 당신과 함께 문턱에 서있다. 수상한 생각이 접근해온다. 문을 활짝 열어 들여보낼 것인가? 물론 안된다. 당신은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한다.(고후 10:5) 문을 무방비상태로 그냥 두지 않는다. 부적합한 생각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수갑과 족쇄를 들고 서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자존감에 대한 생각이 접근해온다고 하자. 건방지기 이를데 없는 동네 깡패의 모습으로 그 생각이 문간으로 으스대며 걸어와 말한다.
'이 패배자! 너는 평생 패배자였지. 인간관계도 직업도 야망도 다 날려버렸어. 아마 이력서에 쓸모없는 폐품이라고 써도 될 걸. 그게 바로 너니까' 보통사람같으면 문을 열고 그 생각을 들여보낸다. 그러면 그 생각은 잡초 씨앗처럼 옥토를 찾아 뿌리를 내려 열등감의 가시를 맺힌다. 보통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네 말이 맞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야. 어서 들어와라.'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당신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 생각을 들여보내지 않고 포로로 사로잡는다. 수갑을 채워 법정으로 끌고가 그리스도의 재판석 앞에 그 생각을 내놓는다. '예수님, 이 생각이 말하기를 저는 폐품이요 패배자이며 평생 아무 것도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예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 생각을 그리스도의 권위에 복종시키고 있다. 예수님이 그 생각에 찬성하면 그때는 들여보내라. 그렇지 않다면 차내버려라.--중략-- 요지는 이것이다. 당신의 마음의 문간을 지키라. 당신의 생각을 그리스도의 권위에 복종시키라. 씨앗을 잘 고를수록 수확의 기쁨도 커진다.
--- p.127-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