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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죽음 Sur la mort d’n chien

어느 개의 죽음 Sur la mort d’n chien

[ 개정판 ] 그르니에 선집-03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5건 | 판매지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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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02g | 152*195*8mm
ISBN13 9788937402876
ISBN10 89374028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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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개가 더없이 그리워지리라. 내 개는 주인이 얼마나 자기를 필요로 했는지 알았을까? 나는 그가 늘 함께 있기를, 나와 함께 산책하고 식사 자리를 함께하기를 바랐을 뿐 아니라, 더 이상한 일은(정말로 이상하지 않은가?) 떨어져 있을 때마저도 그가 필요했다. --- p.11

타이오가 마지막 순간을 보낸 방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난다. 어떤 고장에서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 방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그 방에는 모든 것을 그대로 둔다. 누구도 들어가지 않는다. --- p.16

개들의 눈빛은 우리가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나타낼 수 없다고 누가 감히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느끼는 것과 같다고? 아니다. 개들이 우리보다 잘 느낀다. 우리의 모든 감정에는 복잡성이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는 개들이 느끼는 절대적인 즐거움과 고통을 알 수 없다. --- p.22

우리가 타이오의 불충실이라고 칭하는 상태는 사실상 다른 누군가에 대한 충실이었다. 우리에게 충실하지 못했던 때 타이오는 다른 이에게 충실했다. (……) 우선 타이오가 도망친 것은 늘 퐁트네오로즈로 가기 위해서였고,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한테서 도망친 게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러 간 것이다. 또한 내가 데리러 갈 때마다 타이오는 마치 운명의 무게에 짓눌린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 p.28

동물들은 달리 방도가 없음을 깨닫고 나면 곧 자연의 법칙 혹은 인간들의 법칙에 순응한다.(사실 동물들에게는 두 가지 법칙이 다르지 않다.) 동물들은 기다린다.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을 바라보며 기력을 소비하는 인간들과 달리, 동물들에게 그 기다림의 시간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움직임 없는 현재다. --- p.29

교회에 가면 늘 신을 위한 설교를 듣는다. 때로 인간을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동물들을 위해서는 절대 안 한다. --- p.35

동물의 고통도 인간의 고통과 비슷하지 않을까? (...)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정당화’하면서 어째서 동물의 고통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 p.36

인간은 상당히 위선적이다. 동물을 가엾게 여긴다고 큰소리치고, 그러면서 동물을 착취하고 동물을 잡아 배를 채운다. 어디서나 똑같이 일어나는 가증스러운 희극이다. 강한 자는 약한 자의 가죽을 벗겨 자기 몸을 치장하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강한 자가 그 약자를 사랑한다고 여긴다. --- p.40

매일 구렁텅이 옆을 걸어가고 언제든 그 안에 빠질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은 하지만 무언가 거창한 계기가 있어야만 그 구렁텅이의 깊이를 가늠해 본다. 계기가 필요하니… … 하지만 왜 꼭 필요한가? --- p.46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고 우리 자신을 가엾게 여기기도 하지만 그것은 삶이 우리에게 마련해 준 기쁨들을 잊기 때문이다. 고통이란 무언가의 결핍으로 시작될 뿐인데, 기쁨을 먼저 알지 못했다면 어떻게 고통을 알겠는가? 동물은 살면서 행복해한다. 나중에 겪은 고통 때문에 일생 동안 누린 기쁨을 부정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p.69

우리가 누군가에게 품는 애착은 상대가 주는 기쁨뿐 아니라 상대가 야기하는 근심에서도 비롯된다. 그 상대는 전적으로 당신의 책임이기에 성스러운 존재다. 만일 당신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지켜야 하는 장소가 있다면, 그 장소에 사는 사람의 운명이 모든 사람에게 달려 있는 동시에 당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그곳이 성스러운 장소가 되는 것과 같다. --- p.90

손 하나가 그때까지 우리를 격리시키던 커튼을 걷고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어서 그 손을 잡고 그 손에 입을 맞추자. 그 손이 다시 사라지고 나면, 결국 그대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대는 오로지 그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만 그대일 수 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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