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재가공 능력에는 제조업의 어떤 제품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가장 효율적인 생산설비도 원자재 투입, 가공, 유통, 판매 등 복잡한 단계를 걸쳐 만들어지지만 지식 또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제품은 콘텐츠 개발 능력과 인터넷 활용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된다. 1인 기업의 묘미는 자신이 생산한 지적 콘텐츠(책, 칼럼 기고, 강연)를 접한 고객들이 다시 나를 찾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병호 박사, 이영권 박사, 전옥표 대표, 김정운 교수는 저서를 펴낸 뒤 그 책을 토대로 강연 활동을 한다.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더욱 유명해진다. 더욱이 이들에겐 정년퇴직이나 은퇴란 말이 해당되지 않는다. ---「나는 기업이며 브랜드다」
일자리 전쟁터가 된 대학은 1학년 때부터 토익, 해외연수, 자격증, 고학점, 인턴, 공모전 등에 집중한다. 이것들을 다 갖추고 나면 남자는 평균 28~29세 때 간신히 취업에 성공한다. 물론 취업 빙하기 시대에 취업에 성공했으니 축하받을 일임엔 분명하다. 그렇지만 신입사원 77퍼센트가 전공과 무관한 ‘묻지 마 취업’을 하며, 그런 까닭에 10명 중 9명은 이직을 고려한다.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여 가까스로 들어간 직장임에도 말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갈수록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들 역시 과거에는 조직에 몸담은 이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직장이 언제까지나 밥을 먹여주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즉시 1인 기업 설립을 위한 준비를 했다. 밥벌이가 가능한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에 말이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저술과 강연, 코칭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구직이 아닌 창직의 시대다」
남자들 대부분은 마흔 고개를 넘어서면서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 할이 줄어든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는 것이다. 외로운 만큼 혼 자서 지낼 수 있어야 하는데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탓에 마 흔앓이를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중년 남자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접대부가 있는 단란한 술집을 찾게 된다. 술집을 찾는 것은 그들이 고독하고 외롭기 때문이며, 고독하고 외로운 것은 혼 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김정운 소장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고 있으면 단 순히 노래방과 폭탄주만 있는 놀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창의를 위 한 놀이를 하고 싶어진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꿈을 떠올려보게 되고 취미생활을 가지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여러가지문제연구소)」
1인 기업가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실행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필요하다. 나는 강력한 원동력을 갖추기 위해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사실 나 역시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여느 직장인들처럼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렇게 안일하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자각과 함께 노트에다 비전 선언문을 써내려갔다. 그리고 그 선언문을 매일 아침 마치 마법을 외듯이 읊조렸다. 그러자 희한하게도 내 인생이 지금처럼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고, 코칭을 다니는 구조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하루하루 안일하게 살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떤 일을 하며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전 선언문을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전 선언문이 있어야 비전이 이끄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기적의 비전 선언문을 작성하라」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는 것은 1인 기업가들에 게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이다. 모든 스케줄을 스 스로가 결정하기 때문에 꼭 주말일 필요 없이 번잡하지 않은 평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가족과 여행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휴식과 여유 속에서 창의가 나오고 마음가짐의 재무장도 가능해 갈수록 승승장구하는 1인 기업가로 성장하게 된다.
더욱이 근무시간에 관한 사회적인 개념이 바뀌면서 1인 기업가에게는 점점 유리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IMF 이전에는 오랫동안 그리고 성실하게, 위계질서를 지키면서 일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겉으로는 웃어도 마음 한구석은 늘 불안하고 두려움에 차 있다. 그래서 조급한 나머지 작고 사소한 일에 화부터 내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성과는 나아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자영업도 같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아이템이 워낙 다양해졌기에 평범한 아이템으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게 문을 연다고 해도 적자가 나기 일쑤다. 손님들이 구름같이 몰려오는 꿈같은 일은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는다.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 시대에 1인 기업가는 더욱 잘나가고 유리해지고 있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