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1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516g | 208*280*10mm |
ISBN13 | 9791197196911 |
ISBN10 | 1197196919 |
발행일 | 2020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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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516g | 208*280*10mm |
ISBN13 | 9791197196911 |
ISBN10 | 1197196919 |
1. 태양보다 빛나는 달 레드문 2. 달, 태양을 가리다 3. 나의 운명, 나의 달, 나의 루나 4.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5. 운명으로 붉게 물든 레드문 |
연애 감성을 순정만화로 배웠어요~ ㅋㅋㅋ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이미라 작가의 만화책을 보고서
세상에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깨달음
그렇게 나는 만화책에 흠뻑 빠져 지냈다.
물론, 부모님은 달가워하지 않으셨고 ㅠㅠ
심지어 내 용돈을 모아 차곡 차곡 사 놓은 내 만화책
300여권 정도를 불태우셨으니.....아...아...아..
인정 받지 못한 또 다른 나. 만화책
( 대부분이 한국 만화. 그것도 순정만화 호호호호 )
그런 내게 너무나도 반가운 책이 세상에 나왔으니!!!
레드문 컬러링북
Yeh~!!! 예~!!! 예~!!!!
하, 설레여. 정말
바라만 봐도 배부르고, 행복한 느낌.
하도 읽고 또 읽어서 조금은 너덜 너덜해진 나의 만화책들. ㅋ
당연히 황미나 작가의 만화책도 있는데,
그 중 최고는 "레드문" 이지!
( 더 많았는데, ㅠㅠ 황미나 작가님꺼 다 샀었는데!! ㅠㅠ
불타 없어진 나의 만화책들... 돌려줘... 엉엉엉 )
한 번 읽어 볼까 하고 꺼내들면 밤 새 읽다가...
다음 날 아침 눈이 퉁퉁 부어 일어 나는 ㅋㅋㅋ
진짜 눙물이 눙물이 ㅠㅠ 흐어~!! 통곡을 하며 읽게 되는 책.
컬러링 북 속 화보를 만화책에서 찾기! ㅋㅋ
만화책 사이즈와 컬러링북 속 화보 크기 비교~! 우오~!
컬러링북을 넘기며
어머, 이 장면, 어머 어머 어머 이러면서 나는 또 열심히 찾아 보기
다시 봐도...마음이 찡.... 뭉클...
작가님은 이토록 왜이렇게 필라르에게, 태영에게 모진것인가..
사다느는 어떻고... 아아...
(이거 알아 듣는 분 많이 없으시려나? 그냥 그런게 있어요...
너무나도 미운데 또 마냥 미울 수 없는 아즐라와 데스티노 도 그렇고...흑흑)
아...흡족해..
사진 찍으면서 난 왜 또 행복해? ㅋㅋㅋㅋㅋㅋㅋ
옛 생각도 나면서 추억이 새록 새록..
나 그때 너무 좋았는데...
그땐 내 고민이 세상에서 젤 심각해 보였는데,
그런 고민 조차 귀여움으로 남는 그 시절... 하...
( 돌아가고 싶다. 나도... 그럼 절대 만화책 안 뺏기고 꽁꽁 숨겨 놓을텐데 ㅋㅋㅋ )
자... 떨리는 손으로 색칠 할 준비 합니다.
저 색연필은 거의 20년 전쯤 사 둔건데... 아끼고 아껴 쓰다 ㅋㅋㅋㅋㅋㅋㅋ
세 딸들에게 공개 되며 그냥 막 써대고 있습니다... 네... ㅠㅠ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보인다는건... 그런...일입니다.
만화책은 사수할 것 입니다.
ㅋ ㅑ....
이 그림을 지금 이 시대.
이렇게 컬러로 ... 새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ㅠㅠ
(용감한까치 출판사님, 이런 시리즈 계속 나오나요?
만화책도 다시 출판하면 안되나요? 새책으로 다시 몽땅 사두고 싶은데 ㅠㅠ)
아.... 비루한 솜씨...
덜덜덜 떨면서 한 올 한 올 칠해보았지만
역시.. ㅋㅋㅋ
나는 참 그림에 소질이 없는걸로.
이런 재능으로 대체 왜....
그 시절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거야 ㅠㅠ
여튼,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해 나가는 레드문.
상상 해 본 적 없던 이. 행복함. 이 벅찬 감동!!
작가님 화보 옆 비교샷이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지만. ㅋ
그래도 리뷰에 공개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아.. 부끄럽다 정말 ㅠㅠ
색연필 보다는
마카와 수채화 물감 조합이 더 잘 어울릴 것도 같고...흠..
여튼, 요거 하나 책하는데도 2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린... 와우 -
정말 무념무상..아니다
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지 맞아 맞아. ㅋㅋㅋ
행복감으로 충만한 나의 모습에
내 스스로가 막 너무 , 그냥 지금 이 기분이 너무 좋은..
이거 참 말로 표현이 안되네..
그 시절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마음 가득하게 해 준..
기억나니 시리즈 / 응원해요~! 계속 출판 해 주세요~!!
기왕이면 만화책도 함께 다시 출판해주세요~!!!!!!
제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했던 건 황미나 님의 작품들이었죠.
만화방이라는 건 아아주 어린 시절 이모 손을 잡고 캔디캔디를 빌려다 본 이후로 가 본 적이 없었건만, 착한 친구의 안내로 다시 가게 되었던 여학생 전용 만화방. 그곳에서 '안녕, 미스터 블랙(인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인지.)'을 만난 걸 시작으로 황미나 작가님의 작품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점점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순정만화와는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고, 남녀 불문하고 볼 수 있는 스토리와 그림 모두 탄탄한 작품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과도기에 만났던 작품이 바로 <레드문>이었는데요.
필라르, 볼키, 태영이... 그리고 우리의 태양.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지구의 한 소년이 본래 가지고 있던 운명으로 돌아가 겪게 되는 사건들과 사연들 때문에 함께 마음 아파하고 눈물지었습니다.
너무나 명작이라 혼자 보기 아까워 남동생에게도 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레드문>은 순정만화라는 틀에 갇혀있지 않은 SF 대작입니다.
기억력이 별로 좋지 못한 제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강렬한 작품이었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아니,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아는 분은 다 아실 작품 <레드문>이 컬러링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품에 안는 순간, 당시의 감동이 고스란히 밀려와 잠시 마음이 찌잉했습니다.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의 운명이 아니라 태영이로서의 운명으로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다드와 함께하며 지구에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레드문 컬러링북>은 31가지 화보와 컬러링 할 수 있는 50페이지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컬러 화보는 화보대로 두근거렸고, 펜 선만 있는 페이지는 또 그대로 두근거렸습니다.
복잡한 펜 선을 요즘은 디지털로 처리하지만, 예전에는 모두 펜으로 그렸으며 스크린 톤도 붙이고 먹칠도 했었던 그 시절의 그림 같아 더욱 설레었습니다.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대사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오글거리는 것 같아도, 만화를 읽다가 마주치는 그 대사들은 당시의 애절함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레드문 컬러링북은 레드문이나 황미나의 팬이었던 사람에게는 더욱 간절한 화보집과 추억을 되새기는 앨범이 될 것이고, 21세기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이에게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획기적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지구가 아닌 다른 별의 궁중 복식이 우리나라 전통복식과 유사한데다가 그 아름다움이 더해져서 참 멋있다고 느꼈었는데, 2020년에 보아도 의상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우아합니다.
책 뒤에 씐 '기억나니'라는 문구.
친구들과 함께 <레드문>을 보며 서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때 함께 이야기하고 만화를 보며 즐거웠던 친구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무심한 저인지라 그들과의 연락은 모두 끊겼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나와 같은 교복을 입는 아이를 볼 때마다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벽에 그림을 그려 붙여놓은 저는, 그림을 그리거나 할 때만큼은 어린 시절 괴로움 속에서 찾아냈던 행복을 여전히 느낍니다. 요즘 느끼는 행복과는 다른 작은 소중함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요.
레드문 컬러링북을 책상에 두고서 어떤 그림을 색칠할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아직 필라르에게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소중한 그림을 망치면 어떡하지.
그래서 고민 끝에 볼키의 연인, 루나레나를 색칠하기로 했습니다.
루나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정성을 다해서 빛나게 해야지.
지용성 파버카스텔 36색 색연필을 이용해 색칠했습니다.
많은 작품을 색칠하고 이 책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 한 작품 칠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예전의 제가 아닌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섬세한 부분을 칠할 때는 노안이라 안경을 벗고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칠해나갔습니다.
루나레나에게 색을 입혀가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완성.
다음엔 어떤 그림에 색을 입혀볼까요.
두근두근.
네이버 블로거 인디캣님의 서평 이벤트로
용감한까치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컬러링북을 직접 살펴보고 채색하여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