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기독교와 과학은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신앙과 과학이 대립한다는 편견이 있고, 과학이 기독교 비판의 도구로 사용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창조주를 고백하는 우리에게 자연과 과학은 신앙을 북돋는다. 둘째, 일상적 경험을 과학적으로, 신앙적으로 해석해 주기 때문이다. 하여, 세상을 읽는 안목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아팠던 사연이 있어서다. 과학과 신앙, 일상과 고통의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에세이를 만나기란 퍽 드물다. 웬만해서는 거들떠보지 않는 이 풍성한 만찬을 먹는 특권을 누려보지 않겠는가.
- 김기현 (로고스교회 목사, 로고스서원 대표)
『과학자의 신앙공부』는 크리스천 생물학자인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하고 연구해온 생물학 을 바탕으로 신앙과 신학, 교회를 성찰한다. 줄기세포, 근육, 바이러스, 암세포, 면역, 알레르기, 진화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주면서 자연스레 오늘 우리의 신앙과 신학, 한국교회 현실을 연결하여 톺아보게 한다. 그리하여 저자가 들려주는 생물학 이야기의 지적 재미와 유익함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신앙적 일깨움과 통찰을 얻게 되는데, 이 점이 이 책이 지닌 차별점이자 매력일 터다. 또한 ‘중력’과 같이 가치중립적인 과학적 원리이자 현상인 ‘진화’를 이단의 괴수인양 부르대는 창조과학을 가리켜, 유사과학이자 ‘반지성과 근본주의가 결합한 괴물이자 미혹하는 영’으로 비판하는 대목은 간명하고도 공감을 자아낸다. 신앙 없는 가정에서 나고 자라 집안에서 홀로 1세대 신앙인이 되어 성실하고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이어온 저자는, 다섯 달 어린 아들의 간질 발병과 기적적인 치유를 체험하면서 영적으로 더 낮아지고 깊어지는 고통의 시간을 겪기도 했다. 한때는 ‘성공한 과학자’를 목표로 성취 열망에 사로잡혀 생의 경주를 달음질하던 그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선택하고 신앙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 옥명호 (월간「복음과상황」 편집장)
『과학자의 신앙공부』는 성경에서 멈추지 않는다.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저자는 인슐린과 암세포, 면역과 알츠하이머를 통해 신앙을 배우고 성찰한다. 세포와 질병을 다루는 과학 내용도 흥미롭지만 그에 비유되는 신앙과 교회에 대한 성찰도 깊은 울림을 준다. 과학자로서 창조에 대한 관점을 고민하는 모습은 신앙인의 바른 태도를 보여주며, 한 가장으로서 겪은 삶의 경험은 우리 인생길이 결국 신앙공부임을 잔잔히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과학자의 신앙공부에 함께 하길 추천한다.
-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요즘 학생들은 과학자나 과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체로 ‘어렵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학을 쉽게 생각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아마도 입시 위주의 수업과 어려운 내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과학 교육에서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고, 이를 위해서는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생명과학 분야의 현직 과학자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몇 가지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는 점에서 과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생명과학 현상에서 이렇게 신앙에 대한 적용을 이끌어 낼 수 있구나 하는 본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과학과 신앙은 함께 공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 또는 일반인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과학과 신앙이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더 나아가 과학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윤세진 (구일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
내가 생화학자의 탈을 쓰고 주일학교에서 설교를 한다고 어이없어 하시던 지도교수님. 그리고 안수집사가 과학을 하려니 얼마나 양심의 가책을 받을지 걱정해주신 권사님께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피했다. 하지만 이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김영웅 박사의 『과학자의 신앙공부』를 마음속으로 울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모든 신앙인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과학이 복음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복음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졌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평소 김영웅 박사님 글의 애독자로서 그의 책이 나오기를 오랜 기간 고대했다. 그의 글에는 한 진실한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고뇌하는 신앙인으로서의 모습과, 낯선 이국에서 이민자의 삶을 꾸려가는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엇보다 한 야심 찬 과학도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변해 가는 과정과, 신앙의 양심을 지킨 결과를 읽어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전형적인 과학 수기나 신앙 간증과는 다른 장르의 글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 최종원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