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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 선비의 독서법, 연암의 산문미학

정민의 연암독본-02이동
정민 | 태학사 | 2020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5건 | 판매지수 120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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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34g | 138*210*30mm
ISBN13 9791190727495
ISBN10 119072749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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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울며 나는 새를 ‘새’라는 단어 속에 가두는 순간, 그 새는 더 이상 날갯짓도 없고 울음소리도 없는 지팡이 위에 조각해 놓은 새와 다를 바 없게 된다. 문자로 가두어진 지식이란 지팡이 위에 새겨진 새의 조각과 같다. 그러니 ‘나는 그런 죽은 새보다 이른 아침 창밖에서 우짖는 저 새의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읽겠노라.’고 연암은 말한 것이다.”
--- p.47

“단 몇 권의 책을 반복해서 다 외울 수 있도록 읽었음에도 삶의 맥락을 읽는 통찰력을 지닐 수 있었던 예전의 학생들과, 안 배우는 과목 없이 다 배우지만 막상 단순한 암기 외에는 변변히 잘하는 것이 없는 지금의 학생들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와 현재의 독서 교육의 차별성은 저절로 드러난다. 교육 주체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 없이는 독서 교육의 실효를 기대할 수가 없다.”
--- p.58~59

“한 편의 글은 씨줄과 날줄의 치밀한 조직으로 짜인 한 필의 비단이다. 단락과 단락 사이에는 시위를 팽팽히 당긴 쇠뇌의 긴장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놓인 한 글자 한 글자는 또한 백 번을 이리 재고 저리 잰 단련을 거쳐야만 한다. 이렇게 어휘의 선택에서 문장의 배열, 단락의 전개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고려를 거쳐야만 한 편의 완성된 문장이 된다.”
--- p.72

“연암 당대에 『열하일기』가 받았던 대접이 그러하였듯, 조선의 근대는 아직도 캄캄한 밤 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그 완고한 어둠 속에서 잠시 피었다가 꺼진 횃불이었다. 「황금대기」가 비록 연암 사유의 한 편린을 보여 주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글에서 중세적 인식론의 견고한 각질이 깨져 나가는 한 단초를 명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 p.155

“현랑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아我로써 아를 증명할 뿐, 저 상이란 것은 상관할 것 없겠습지요.’ 내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마음으로 마음을 본다고 하니, 마음이란 게 몇 개나 있더란 말인고?’”
--- p.195

“간밤 달이 환하기에 박제가를 찾아가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집 지키던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풍채가 좋고 수염이 난 누런 말을 탄 손님이 벽에다 글씨를 써 놓고 갔습니다.’ 등잔으로 비춰 보았더니 바로 그대의 글씨입디다. 손님 온 것을 알려 주는 학이 없음을 한하다가, 문에다 ‘봉鳳’ 자를 써 놓기에 이르렀군요. 미안하고 송구합니다. 앞으로 달 밝은 밤에는 감히 밖에 나가지 않을 작정입니다.”
--- p.233

“우리는 냄새 나는 가죽 주머니 속에 몇 개 글자를 넣어 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많은 데 지나지 않을 뿐일세. 저 매미가 나무에서 맴맴 울고 지렁이가 땅속에서 쩡쩡 우는 것 또한 어찌 시 읊조리고 책 읽는 소리가 아닌 줄 알겠는가.”
--- p.235

“연암 척독에서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주제는 풍자와 해학이다. 날카로운 풍자와 톡 쏘는 해학은 매우 빈번히 나타난다. 충고나 비판을 담은 풍자는 척독 중 비교적 호흡이 긴 글들에, 경쾌한 해학은 촌철살인의 짧은 글 속에 담겨 있다. 이들 글에는 퍼즐 풀기와 같은 놀이가 수반된다. 말이 통하는 두 사람 사이에 즐기는 일종의 게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언뜻 보아서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곱씹어 보면 간담이 서늘해지고 밥알이 튀어나온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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