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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밥 먹여 준다면

책이 밥 먹여 준다면

: 생애 첫 책을 위한 33가지 현장 이야기

이훈희 | 가연 | 2021년 01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30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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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0g | 135*200*30mm
ISBN13 9788968970795
ISBN10 896897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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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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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선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노출했고,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에선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됐다. 단순 노출이 아니라 주요장면의 내레이션으로 사용할 만큼 비중 있게 다뤄졌다. PPL인 셈이다. 드라마 방영이 끝난 후에도 이 책들은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남았다.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김 비서가 왜 이럴까]에선 책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반복 노출되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를 넘어 2018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 책의 내용까지 노출되는 PPL은 회당 수천만 원이 넘는데, 책 판매수익을 따지면 광고비에 비견할 바가 아니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와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모두 위즈덤하우스에서 낸 책이었는데, 독자들은 『모든 순간이 너였다』라는 제목을 보고 순간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는 출판사 에디터의 전략적 기획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책들은 형편없는 책인데 광고로 대박을 친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이 형편없는 책을 전면에 노출해 홍보하진 않는다. OST와 같이 드라마의 정서를 온전히 이어갈 수 있는 책을 PPL 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인기 드라마의 PPL이 없었어도 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

책은 글을 모은 것이 아니다

책 만들기는 글과 달라 좋은 글을 모아 엮는 것이 아니다. 책을 만드는 일은 하나의 콘셉트로 원고 전체를 관통하며 변주를 통해 울림을 주는 작업이다. ‘밤’과 관련된 책들을 보자. 크리스토퍼 듀드니의 『밤으로의 여행』, 황현산의 『밤이 선생이다』,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밤의 역사』는 제목에 모두 ‘밤’이 들어갔지만, 실제 내용은 매우 다르다. 『밤으로의 여행』이 밤과 연관된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면, 『밤이 선생이다』는 그야말로 제목에만 밤이 들어간 출판사의 기획출판물이다. 그리고 『밤의 역사』는 인류 어둠의 역사를 살펴 그 연원을 추적하는 미시사학의 인문서다. 황 작가의 산문집을 제외하곤 모두 하나의 테마에 따른 변주로 구성되어 있고,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책이 콘셉트에 따른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나의 테마로 300쪽 분량의 책을 쓸 수 있다는 건 방대한 지식을 하나로 엮을 만큼의 전문성과 내공을 지녔다는 의미다.

까칠한 독자를 앞에 앉혀둬라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면 때론 쓰는 시간보다 생각하거나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도 많아진다. 책 쓰기는 ‘매혹하기’라는 전략이 필요하고, 그 원고는 정합적이어야 한다. 원고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모순이 없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글들은 논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좋은 책 중 그런 글은 없다. 소설과 에세이에도 인과와 감정논리가 있어야 하고, 어학서적과 인문서적 역시 사전에 상정한 독자의 인식 흐름을 따라야 한다. 필자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책 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쓰기는 독자를 대상으로 말을 거는 것이고, 독자의 욕구와 상상을 기준좌표로 설정해 일관된 전개와 글의 함량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어느 지점에서 독자가 무릎을 칠지, 어떤 대목에서 지루함에 책을 덮을지를 전략적으로 재고하는 작업이다. 책상 너머에 친구나 배우자가 아닌 까칠한 독자가 앉아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이런 습관은 원고의 오류를 사전에 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 이야기의 종점을 잃어버리거나 인물 성격의 논리적 모순, 자기 철학에의 위배를 깨달아 다시 써야 하는 불행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을 가리키는데 자꾸 하늘의 별만 봐

유명해지기 위해선 책을 써야 하고, 책을 쓰기 위해선 SNS 구독자를 늘려야 한다? 이건 환원 논리다. “매일 꾸준히 글을 올리다 보니 문장이 아름다워졌고, 연재를 시작하자 구독자가 더 늘었다. 그래서 책을 냈고, 구독자 600명가량은 내 책을 사전 구매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경로다. 필자는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책의 텍스트가 상품이듯 SNS에 올리는 글도 상품이다. 안 팔리는 상품을 진열대에 꾸준히 진열한다고 판매량이 느는 게 아니듯, SNS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20, 3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는데 SNS에서 호응이 없다면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도 독자의 호응이 없을 것이다. ‘글’로 독자의 심장을 움직여야 하는데, 자꾸 구독자만 늘리려 하면 결국 내용도 계통성이 없어지고, 심지어 조악한 감성일기를 모아놓은 꼴이 될 수도 있다. 심장을 가리키는데 허공의 별만 보는 꼴이다.

첫 책 낼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출판권설정 조항

출판사의 [계속출판의무]와 관련해선 분쟁이 잦다. 계속출판의무란 계약기간 동안엔 책의 복제, 배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즉 책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고 절판 시키거나, 서점의 입고 요청에도 책을 보내지 않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이 ‘계속출판’ 조항을 일부 저자들은 적극적으로 해석해 책이 계속 팔릴 수 있도록 출판사가 힘을 다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의무조항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홍보비용의 책정 등, 특약사항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1인출판사의 경우 대표 개인의 사정으로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땐 즉시 판권을 회수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디자인에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나

책 디자이너가 저자의 원고를 모두 읽은 후 책 디자인에 대한 모티브를 잡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출판물의 표지와 내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기풍 있는 회사에선 이런 문화가 당연한 것으로 정착되어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가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회사도 많다. 이 경우 디자이너는 편집자가 내용을 간추린 발주서를 보고 작업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지 않고 디자인 작업을 한다는 것이 못마땅하다. 몹시 어려운 책이 아니라면 책을 읽어야 새로운 단서와 영감을 얻지 않을까. 1차원적인 디자인은 주로 이렇게 나온다. 소설 제목에 ‘사과’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면 베어 문 사과, 꿀이 넘치는 사과, 사과 껍질로 만든 사과 형상 등 사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섬’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 있으면 공중에서 부감으로 찍은 섬 사진, 안개 자욱한 지평선에 솟은 섬 이미지, 뭐 이런 식이다.

약점은 인맥장사 혹은 1인 그 자체

자신의 책을 히트시키기 위해 1인 출판사를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면 1인출판사 창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책을 히트 시켜 출판사도 키우고 이후 다른 이들의 책도 만들겠다는 발상은 비합리적이다. 히트할 책이라면 중대형 출판사에서 원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작가에게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입 역시 쏠쏠하게 생길 터인데 굳이 1인출판사를 창업할 이유가 있을까? 이와 유사한 논리로 한 유튜브 채널에선 “책만 내면 인세 수입 1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타이틀로 홍보한다. 들어보면 결국 자신의 글쓰기 학원에 등록하라는 말이다. 학원에 등록해서 자신이 만든 책으로 공부해 출판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씁쓸한 광고다. 베스트셀러 만드는 법을 그리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 책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결국 ‘요행’에 많은 것을 걸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1인출판사들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을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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