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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탄생

죽음의 탄생

: 장례 혁명을 꿈꾸다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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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37*210*20mm
ISBN13 9788991662261
ISBN10 89916622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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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류가 지금까지 삶의 편리와 쾌락을 통해 ‘외면의 풍요’를 구축해왔다면, 이제는 COVID-19를 통해 ‘내면의 성숙’를 수련할 역사적인 시점이다. 우리에겐 죽음이 생각하기도 싫은 터부이다. 그러나 ‘메멘토 모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올 죽음을 숙고하고 명상하여 지금 인생을 완벽하고 온전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만트라(mantra)다. 내가 오늘 죽음을 염두에 두고 나에게 맡겨진 임무에 몰입은 나에게 불멸의 자유를 선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죽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누구에게 노예가 되지 않는다. ‘나는 오늘 서서히 죽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에게 맡겨진 그 유일무이한 임무를 위해 최선을 경주하는가? 나는 내 인생이라는 책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
--- p.28-29, 「죽음-인생 최고의 스승」 중에서

무릇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동물과 다른 속성을 지닐 때다. 그 대표적인 속성 중에 하나가 죽음에 대한 태도다. 인간은 죽음을 성찰할 줄 안다. 때문에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이기 전에 ‘호모 릴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였다. ‘종교 인간’이다. 호모 릴리기오수스는 장례를 치르면서 생애 마지막 신앙을 고백한다. 장례 속에 그의 세계관이 있다. 내세관이 드러난다. 다음 세대를 향한 축복이 있다. 장례가 가벼울 수 없는 이유다. 장례를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이 인간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장례의 품격이 곧 그가 된다. 모든 인간의 삶은 장례로 완성된다.
--- p.39, 「장례식-호모 퓨너럴(Homo Funeral), 장례하는 인간」 중에서

장례가 장례다우려면 이런 허위의식을 내팽개치고 다가온 죽음 앞에 눈물로 답해야 한다. 나의 비굴함과 허세를 울어야 한다. 내 마음속 깊이 똬리를 틀고 있는 코로나19보다 무섭고 처참한 핫질을 울고 또 울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죽음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울음으로 태어나는 새 생명처럼 울음이 새로운 삶의 출발이 된다.
--- p.91, 「완장 욕구」 중에서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장례식은 프로타입의 완결편이다. 장례식장은 이야기 방앗간이다.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가 있다. 삶의 명대사가 가슴 저미게 한다. 흉허물 없이 나누는 인생사가 미소 짓게 한다. 숨겨진 선행에 감탄하고 실패한 이야기에 한숨짓게 된다. 인간사 희로애락이 버물어져 인절미가 되고 송편이 되어 내 영혼을 살찌운다.

인간은 등에 자신의 이야기를 지고 나온다는 말이 있다. 장례식장은 왜 찾아 가는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서? 부조금 품앗이를 위해서? 진짜 이유는 그가 세상에 지고 와 풀어헤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다.
--- p.104, 「장례는 이야기이다」 중에서

인생을 마디마디로 들여다보면 한결 가뿐해진다. 놀라운 지혜다. 우리 인생을 연극에 비유한다면 ‘4막 인생’이 된다. 1막은 ‘배움의 시간’이다. 2막은 ‘채움의 언덕’이다. 3막은 ‘나눔의 공간’이다. 마지막은 ‘비움의 순간’으로 4막이다. 인생 4막에서 3장(葬)이 열린다. 3장은 상·장례에 관련된 장지(葬地), 장례(葬禮), 장후(葬後)를 일컫는다.
--- p.114,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통계」 중에서

달리 무엇을 말하랴? ‘낡은 성경책에 실려 엄마가 내게로 왔다.’고 밖에. 성경책을 읽다가 우리는 밑줄을 긋는다. 어떤 때는 동그라미도 친다. 부호를 새긴다. 그러다가 여백에 메모를 남긴다. 만일 루터나 칼뱅이 소장했던 책에 그가 남긴 자필 흔적이 있다면 그 가치는 얼마이겠는가? 난, 메모를 ‘책속의 책’이라 부른다. 엄마가 그은 밑줄이 내 생애의 나침반이 된다. 그러다가 나도 내 삶에 밑줄을 그어 살게 된다. 낡은 성경책은 부모님이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다. 어디 이뿐이랴? 진정한 유산은 집문서, 땅문서가 아니다. 추억의 유산이 있다. 관계의 유산이 있고 리더십의 유산도 있다. 아니 습관의 유산이나 건강의 유산은 또 어떤가? 장후(葬後)를 가장 멋지게 장식할 삶의 헌장은 유언장이다.
--- p.150-151, 「장후(葬後), 남겨놓아야 할 가장 값진 유산」 중에서

기도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나온다. 장례업을 하는 교인 집에 가서 축복 기도를 하던 목사가 자신도 모르게 멈칫거린다.“주여, 이 장례업을 축복하사 늘 사람들로 차고 넘치게 해 주소서.”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나? 목사가 사람들 죽으라는 기도를 하다니… 내가 그 꼴이다. “어머니가 속히 주님 품에 안기게 해 주시고….” 이렇게 기도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겨우 자제를 하고서 말씀드렸다.“어머니는 참 욕심도 많으시네요. 우리가 완벽한 준비를 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거 아네요?” 그래서 낄낄대고 웃는다. 미켈란젤로의 철학대로 삶이 즐거웠다면 죽음도 즐거워야 하지 않은가?
--- p.178, 「하이패밀리의 첫 장례, 「함박웃음’이 되다」 중에서

유닉을 위한 그리움과 사랑을 책으로 접는다. 한 권, 두 권… 접힌 책이 서가(書架)에 꽂힌다. 책은 100권이 넘고 5백 권을 넘는다. 어느새 1,000권을 넘어섰다. 3.3미터 높이에 길이만 15미터다. 서가 앞에 서는 순간, 숨멎, 심쿵…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온 몸을 떨게 한다. 유닉이 떠난 지 ?? 년(년도를 알 수 없으므로 문장 수정 요), 언제 작업이 끝날는지 몇 권의 책이 또 접히고 접힐는지 알 수 없다. 그가 말한 ‘죽음의 탄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누가 이 역설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의 작품 속에는 형언할 수 없는 생명이 꿈틀거린다. 환희가 있다.
--- p.227, 「추모, 죽음의 탄생」 중에서

한자어를 보라. 죄수(罪囚)의 수(囚)는 ‘죄인 수’, 「가둘 수’다. 시신의 결박까지도 모자라 영정까지 검은 띠로 가둔다. 또 한 번 죄인이 된다. 두 번의 죽음이 아닌가? 대체 무슨 죄를 얼마나 크게 지었길래 저리도 모질게 다루어야 할까? 이 사실을 알면 이제 검은 띠는 사라질 것인가? 팔뚝의 볼썽사나운 완장에 이어 ‘사진의 완장’을 거두자. 죽음을 맞이한 이들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려보내자. 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은 이런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 p.239, 「유쾌한 반란」 중에서

사람은 죽음을 향해 살아간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을 향해. 그렇다면 왜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죽은 사람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그 체온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걸 수 있다. 사랑받고 사랑했던 기억이 있어서다. 사람은 사랑을 알기 위해서 태어나고 사랑을 남기기 위해서 산다. 남겨진 사랑이 영원히 영원으로 이어진다.
--- p.250,「엔딩 플래너 시대가 열리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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