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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난

맑은 가난

: 수행과 정진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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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3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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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22g | 135*205*20mm
ISBN13 9791162012710
ISBN10 11620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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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反照)는 회광반조(回光返照)라 이른다. 곧 절박한 심정으로 몰입하여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비추어 본다는 의미다. 그간 무엇을 바라기보다는 과정을 충실하게 밟겠다는 신조로 지내 왔는데, 어느덧 이력과 경륜을 말하게 되었다. 그동안 절묘하리만큼 때에 맞춰 정진하게 된 인연을 만나게 되어, 청복(淸福) 곧 ‘맑고 한가한 복’이었다 싶어 늘 감사한 마음이다.
--- p.13

외부의 환경, 곧 대상에 따라 마음이 변하는 것을 반연(攀緣)이라 한다. 마치 소나무에 등나무가 의지해서 감싸고 있는 모습과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린 형상이겠다. 서로 공생하면서도 무리하게 감싸면 둘 다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아차하면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행자가 여러 정황이나 정진력에 걸맞게 신도를 제접해야지, 의지하고 의탁함이 지나치면 번뇌 망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다.
--- p.21

맨 앞에서 절을 하는 만큼 여법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처음 108배는 느리다 싶더니 이후에는 속담에 ‘꽁지에 불붙은 수탉처럼’ 내리 절을 하셔서 젊은 내가 따라 하지 못해서야 되겠나 싶어 똑같이 보조를 맞췄다. 밤 9시부터 시작하여 108배할 때마다 옮겨 놓은 염주 30알이 한 으로 모두 채워졌다.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마친 시간이 새벽 2시가 채 되지 않았다. 평소 웬만해서는 땀이 적은 편인데 그날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몸은 너무나 가볍고 개운한 느낌에 구름 위로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회향 후 한동안 많은 분으로부터 위로와 함께 여러 통의 편지까지 받았다.
--- p.53

1990년 한여름, 출가해서 5년이 되던 해. 강원을 졸업하고 별도로 『화엄경』을 공부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경전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마음의 갈등과 회의감이 불현듯 밀려들 무렵, 뜻하지 않게 한여름 몸살감기로 꼬박 일주일을 몸져누웠다. 문제는 막상 몸이 말짱해졌음에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공허함과 함께 회의감에 빠진 일이었다. 난감할 즈음 각성 강백 스님께서 감산 스님의 저술 『중용직지』를 교재로 범어사에서 특강을 개설하였다. 첫 강의 한 시간을 듣고는, 그동안 4년의 경전 공부가 하얘진 듯 짜릿한 충격을 받았다. 일찍이 참선했더라면 ‘한 방망이’ 맞았다는 표현이리라.
--- p.76

4년 전. 백장암 선원에서 납자들을 외호하던 중간에 걸망을 지고, 도량을 벗어나는 순간 참으로 암담한 심정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문득 이참에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정하고 남해 보리암을 찾았다. 소임자 스님들의 배려로 한 달가량 무사히 지나고 섣달 그믐날. 상주하는 대중과 큰 방에서 윷을 놀았다. 자리를 파하고 주위의 시선과 관심이 쏠리는 느낌에 왠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묘한 감정이 들어 간밤을 뒤척였다. 다음 날 대중들과 부딪히지 않는 시간을 틈타 첫 새벽에 걸망을 챙겨 말없이 떠나왔다. 그것이 걸망의 관행이다. 새벽 공기에 새로운 발심의 의미가 있기에.
--- p.97

당부대로 4년여 지내는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기도했다. 이렇다 할 바람막이도 없는 난달이어서, 한겨울엔 통로에 지나는 바람이 거셌지만 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 공덕이었던지, 강원에는 별 탈 없이 세 반 모두 『화엄경』 본문을 끝까지 공부했는데, 그중에 한 반은 12월 한겨울에 화엄경을 종강하던 날, 방에 방치되어 시들했던 난에서 일곱 송이 꽃이 피었다. 그러려니 했는데 그 모습을 본 학인 스님은 “저희들 여섯 명과 강주 스님까지 일곱 명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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