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사적이며 공적인 신앙

사적이며 공적인 신앙

: 오늘날 교회는 복음을 어떻게 외면하는가

비아 시선들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84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14g | 120*180*9mm
ISBN13 9791191239089
ISBN10 11912390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순전히 논쟁을 일으키기 위함은 아니며, 내 견해를 과신해서도 아니다. 논쟁을 일으키는 것은 이 책에 담긴 기본적인 확신, 즉 신앙은 원칙적으로 지극히 사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공적인 문제라는 확신 때문이다. 교회의 건강과 궁극적인 성숙은 성직자와 평신도, 교회에 나오지 않는 대중이 공개적으로 밝히고 논의하는 몇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확신 또한 논쟁적이다.
--- p.7~8

종교 부흥이 다원주의 사회인 미국의 이념적, 종교적 뿌리를 드러낸 현상이라면, 개신교가 무비판적으로, 너무 쉽게 저 부흥을 후원했다면 그 부흥이 사그라든 지금 개신교는 살아남을 만한 신앙, 고결함, 체력, 유효성을 과연 갖고 있는가? 종교 부흥에서 비롯된 좌절, 실패, 혼돈 이후 이 사회에서 (저 종교 부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종교 부흥이 확장되는 데 기여한) 개신교는 개인의 삶이나 공적인 삶의 영역에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대변할 수 있을까? 종교 부흥에 앞서 자본화되고 대중화되고 상품화된 이단들을 너무나도 손쉽게, 무비판적으로 지지함으로써 개신교 교회들에 생긴 구멍은 무엇일까?
--- p.15.

전도라는 사명이 교회 밖이 아니라 교회 안을 향하고, 교회 생활의 핵심이 예배가 아니라 복음을 배우는 것이 되어버린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해야 할 곳은 세상과 그곳의 평범한 공간들이다. 회중은 하느님의 말씀을 공적으로 기념하고 찬미하기 위해, 달리 말하면 예배하기 위해 복음화된 이들의 모임이다. 저잣거리가 아닌 회중이 복음 전도의 대상이 될 때 세상과 예배당에는 입에 발린 말만 떠돌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는 모호하고 혼란스러우며 과민한 상태가 된다. 평신도는 암묵적으로 성직자를 자신과 마찬가지로 복음화되어야 할 존재로 취급하고, 성직자는 평신도를 암묵적으로 이교도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참된 복음화(전도)도, 예배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리고 성직자와 평신도들의 시선에서 세상은 사라진다.
--- p.61~62.

온전한 삶, 세상에서의 삶과 교회에서의 삶이 상호침투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표지다. 때때로 어떤 이들이 주장하듯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이라고 말하는 옷, 식생활, 개인 윤리 같은 외적인 모습은 표지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지닌 힘, 혹은 능력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점에 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 찬미하고 기념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이 세상에서, 이미 자신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현실주의자다. 그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의 세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한 세상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현실을 얼버무리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세상으로부터 숨거나 현실을 부정하거나 위장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빛뿐만 아니라 어둠이 있음을 안다. 그리스도인은 전쟁과 질병, 가난, 고통, 탐욕, 증오가 있음을 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평화와 건강, 안전, 사랑과 용서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리스도인이 알지 못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부인해야 하는 극단적인 인간 경험이란 없다.
--- p.94~95.

일상에 임한 하느님의 말씀, 세상에 임한 하느님의 말씀을 분별하는 은사를 받은 교회,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세상 가운데 세상을 섬길 수 있는 근본적인 자유를 지니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이 모든 곳에 있기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모든 곳에서 자유를 누린다. 세상이 기다리는 분이 이미 오셨으므로 누구도 그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그 자유를 실현하는 것, 그 자유를 바탕으로 이미 성취된 세상을 섬기는 일은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자선charity, 이른바 ‘선한 일’,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아니다. 이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스트 할렘과 그 밖의 여러 지역에서 나는 많은 자선 단체를 봤다. 이스트 할렘에는 수많은 사회복지사, 자원봉사단체, 정부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모두 진심으로 자녀 양육, 결혼 생활 상담, 구직활동 돕기, 비행과 탈선 예방, 재활 치료, 주택 지원, 세입자 보호 등 주민을 돕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나는 그들의 활동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증언과 섬김은 그러한 ‘선한 일’과 구별되어야 한다.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지닌 가장 커다란 위험은 이웃과 마주한 가운데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어떠한 행동을 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생각이, 결국은 그러한 생각을 하는 자기가 하느님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자신의 행동이 ‘선하다’는 주장은 사실상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을 하느님이 어떻게 심판하실지 이미 알고 있다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 이는 교만이다.
--- p.1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윌리엄 스트링펠로우는 20세기 가장 창조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신학자다.”
- 로완 윌리엄스 (전 캔터베리 대주교, 신학자, 『신뢰하는 삶』, 『과거의 의미』 지은이)
“스트링펠로우는 칼 바르트의 글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인물이었다. 난 언제나 그를 닮고 싶었다.”
- 스탠리 하우어워스 (신학자, 듀크대학교 명예교수,『교회의 정치학』, 『신학자의 기도』,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의 지은이)
“스트링펠로우는 헌사도, 자신을 기념하는 어떤 무엇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흔적을 세상에 남기려는 마음도 없었다. 그의 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를 영원불멸의 영웅으로 만들려는 감상주의나 욕망에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다. 죽음이 거리낌 없이 활보하는 시대, 모든 생명체, 심지어는 지구의 생명마저 요구하는 이 시대가 그의 지혜를 요구한다. 20세기 어떤 사상가도 스트링펠로우만큼 저 폭력의 거대함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에 움츠러들지 않는 복음의 생명을, 복음의 필요성을 보지 못했다.”
- 월터 윙크 (신약학자,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사탄의 가면을 벗겨라』의 지은이)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