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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셰익스피어

우리들의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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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0g | 145*213*18mm
ISBN13 9791159315633
ISBN10 11593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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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은 특별한 해였다. 적어도 우리 한국 연극을 위해 열정을 기울이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한 해였다
--- p.13

1964년에 서울에는 공연장다운 공연장이 딱 두 군데 있었다. 그뿐 아니었다. 거의 평생을 연극에 몸바쳐온 연기자도 출연료를 받아 생활할 형편이 아니었다. 1980년대에 산울림 소극장을 운영한 연출가 임영웅은 종종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지금 독립운동하는 것처럼 연극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p.15

어떤 각도에서 보면 정치적 암수 또는 권모술수를 쓰는 사람들은 객석에 앉은 사람의 눈에는 아주 우스꽝스럽고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권력에 취한 사람들은 그런 바보 광대 같은 놀이에 폭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셰익스피어는 그런 정치극을 쓰며, 또한 공연을 하며 정치 놀음의 한심스러움을 깨우친 것인가? 그러한 상상도 가능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셰익스피어가 자기의 달관을 내세우거나 정치판의 한심함을 교훈하는 설교 같은 것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 p.122

〈맥베스〉는 왕권을 얻기 위해 하수인을 시키지 않고 직접 살인을 통해 쿠데타를 성공시킨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수양대군이 어린 친조카 단종에 반역하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된 쓰라린 역사를 가진 한국인들에게는 〈맥베스〉를 보는 것이 마치 역사의 거울을 슬쩍 넘겨다보는 듯해 섬짓한 느낌도 든다 할 것이다.
--- p.133

연극을 말할 때 체호프만이 아니라 연출가 스타니슬랍스키가 빠질 수 없다. 참된 의미의 사실주의 연극을 꾸준히 추진했던 러시아, 거기에 바로 연출가 스타니슬랍스키가 있었다. 그리고 스타니슬랍스키는 체호프가 장막극 〈갈매기〉가 초연에 실패해 풀죽어 “다시는 희곡 따위 안 쓰겠다!”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그를 일으 켜 세운 사람이기도 하다.
--- p.156

동국대 김재남 교수는 그의 열정과 집념을 셰익스피어 번역에 온통 쏟아부었다. 그의 한창때인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전반기까지는 한국 대학의 급료도 박봉이었고 도서관에 셰익스피어 영문 원서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또한 출판계는 박한 원고료를 겨우 지불할 정도였다. 혹시 어떤 극단이 그 희곡 사용료를 지불한다 해도 대부분 적은 돈이었다.
--- p.172

한국 연극의 셰익스피어 수용은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한다. 셰익스피어가 한국 연극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와 함께 그 유입 경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유입 초기에 셰익스피어의 이름, 작품명, 그리고 단편들은 경구 형식으로 알려졌다. 셰익스피어가 희곡 작가보다는 서양 문학에서 유명한 인물로, 사상가로, 위인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 p.192

1933년 극예술연구회 주체로 ‘셰익스피어전’이 열려 〈베니스의 상인〉 가운데 법정 장면이 공연되었다. 이는 기성극단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처음으로 공연한 것이지만 큰 호응 없이 실패로 끝나버렸다. 1938년 2월 동아일보 주최 제1회 연극경연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이 공연되었다. 이는 신우촌이 번안한 것으로 특히 ‘묘지’ 장면이 중심이 되었다.
--- p.214

기국서의 ‘햄릿’은 당시 1980년대 정치 상황을 모티브로 해서 당대를 사는 젊은 세대의 고뇌를 드러냈다. 햄릿의 내용은 젊은이들의 반항심과 현실, 그들의 젊음 사이의 갈등으로 환치되었다. 그의 ‘햄릿’ 속에서 햄릿은 청바지를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는 당대 현실의 청년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구체화된다. 관객들은 ‘햄릿’을 통해 자신이 당대의 현실에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젊은이인지 스스로 묻게 된다.
--- p.256

비극은 관객들에게 삶에 관한 성찰을 보여주기 위해 무無와 같은 부재의 세계에 훨씬 가까이 기대고 있다. 다시 말해 관객들에게 중심의 가치를 강조하고, 중심의 가치에 합동시키거나 닮도록 하기보다는 중심의 변화를 유도한다. 비극이 시간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중심이란 무한의 가치를 현실이란 삶의 공간 안으로 끌어들여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새로운 나라에서 옛길을 열어가는” 것처럼.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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