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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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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38g | 143*205*26mm
ISBN13 9791191056501
ISBN10 119105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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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새로운 제안과 검토
2장 프로젝트 개요와 전개
3장 선전포고, 각자의 싸움
4장 자존심과 빈 캔
5장 재앙과 복의 소용돌이
6장 농업로봇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
7장 시찰 게임
8장 데이코쿠중공업의 반격과 패러다임 시프트
9장 전쟁터의 오라토리오
10장 그 후의 일상과 반성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어 고스트와의 거래는 일단 백지로 돌아갔어. 가라키다, 트랜스미션 밸브를 거래할 곳이 없는지 계속 알아봐.” (…)
“우리와 손잡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그거죠? 이타미 사장이.”
가슴속의 투지가 불타는 듯 가라키다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해주겠습니다. 뒤통수를 얻어맞고 잠자코 물러날 만큼 쓰쿠다제작소는 만만하지 않으니까요.”
쓰쿠다제작소의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기어 고스트를 도와주었는데, 그 결과가 이것인가. 서운한 한편으로 출구 없이 소용돌이치는 분노의 불길이 회의실에 차올랐다.
회의를 마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쓰쿠다는 의자에 몸을 던지고 한숨과 함께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거래처와 결별하기는 쉽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난 사업의 구멍을 메우기는 그리 쉽지 않다.
중소기업 경영은 곧게 뻗은 외길이 아니다. 구불구불하고 수많은 골목이 입을 벌리는 험난한 길이다. 게다가 의지할 만한 내비게이션도 없거니와 이끌어줄 표지판도 없다.
--- pp.34~35

“시마즈.” 이타미가 매달리듯이 말을 걸었다. “한 번 더 나랑 함께 일하지 않을래?”
시마즈가 돌아보자 이타미는 간곡한 눈빛을 던졌다.
“히무로 씨였나? 유능하다고 했잖아.”
퇴직할 때 시마즈는 히무로에게 일을 인계했다.
?넌 이제, 필요 없어.
그때 이타미가 한 말은 지금도 시마즈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 켜지는 네온사인처럼.
그 이유가 히무로였다. 시마즈 이상으로 유능하고 써먹을 만한 남자.
“녀석은 별로야. 역시 시마즈, 네가 필요해.”
간절히 부탁하는 이타미를 시마즈는 말없이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너, 그런 인간이었어?” 시마즈가 말을 이었다. “자기가 믿고 데려온 직원을 그렇게 간단히 쳐내다니. 변했구나, 이타미.”
--- p.177

데이코쿠중공업에서 받은 제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영업부와 기술개발부 전원이 쓰쿠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중심은 어디까지나 농업이야.” 쓰쿠다가 말했다. “다윈과의 대결에 눈길이 가기 십상이지만, 그들에게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지. 우리 농업은 고령화와 이농의 증가로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어. 무인 농업로봇은 농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줄 거야. 농업의 미래를 새로이 개척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이 사업에 참가하고 싶어.”
제조에 필요한 것은 기술이나 효율만이 아니다.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의의다.
무엇을 위해 만드는가. 그 취지에 동감해 대상에 열정을 퍼붓지 못하면 성취를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제조는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것이 쓰쿠다의 지론이었다.
왜냐하면 쓰쿠다제작소 입장에서 제조는 장사라는 측면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사인 이상 그걸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어야 성립한다. 그것이 제조라는 것의 어려운 점이다. 만들고 싶은 걸 자유로이 만들어서 장사가 성립된다면, 그건 단순한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 pp.193-194

“나사가 빠졌군!”
마토바를 회장실로 호출한 오키타는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단언했다.
“자네는 차기 사장 후보야. 그런데 뭐야, 법 정비를 기다린다느니 장기전이라느니 그렇게 느긋하게 굴어서야 되겠나! 그래서는 도마의 노선을 은연중에 인정하는 꼴이 아니냔 말이야.”
공손한 자세로 듣고 있던 마토바는 아픈 곳을 찔려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자네를 사장이 될 만한 그릇이라 평가한 건, 타협 없이 전체를 휘어잡는 수완을 높이 샀기 때문일세.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임원이 자네의 수완에 주목하고 있어. 막무가내든 전례가 없든 상관 말고 어떻게 해서라도 길을 뚫어내. (…) 그게 마토바 슌이치라는 사내 아닌가? 자기가 어떤 인물인지 생각해내.”
오키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질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시에 날아온 강력한 화살처럼 마토바의 가슴을 꿰뚫었다. 그 말이 옳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 마토바 슌이치답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그날,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서 도달한 깨달음 아니었던가.
“어려운 국면입니다만, 어떻게든 활로를 열겠습니다.”
마토바는 오키타에게 머리를 깊이 숙였다. 그때 이미 가슴속에 방책이 하나 떠올랐다. 그야말로 마토바 슌이치다운 방책이.
회장실을 나선 그 길로 마토바는 제조부장 오쿠사와의 집무실로 향했다.
“제조부의 하청업체 중에서 다윈에 관여하고 있는 회사를 싹 다 찾아내.”
--- pp.297-29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우주로켓용 밸브, 심장 인공판막, 엔진에서 트랜스미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전에 성공하며 위기와 난관을 이기고 성장해온 변두리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에 평탄한 날은 언제쯤 찾아올까. 민간 우주사업 축소에 따라 쓰쿠다제작소의 긍지였던 로켓 밸브 납품은 마무리되고, 파트너사 기어 고스트의 배신으로 트랜스미션 진출은 백지화된다. 가업인 농사를 잇기 위해 퇴사한 도노무라 경리부장의 빈자리는 크기만 하다. 궁지에 몰린 쓰쿠다는 데이코쿠중공업 자이젠 부장의 제안으로 무인 농업로봇 사업에 뛰어들어 최후의 도전을 시작하고, 배신자 기어 고스트를 필두로 한 변두리 공장 연합의 무인 트랙터 ‘다윈’과 쓰쿠다제작소와 데이코쿠중공업의 합작품 ‘랜드 크로우’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다가오는데….

등장인물
쓰쿠다 고헤이: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의 열혈 사장. 아버지가 경영하던 변두리 공장을 이어받아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지닌 탄탄한 회사로 키워낸 장본인이지만, 사람 좋은 성격 탓에 위기를 맞기도 한다.
야마사키 미쓰히코: 쓰쿠다제작소의 기술개발부장. 실력 있는 기술자이자 쓰쿠다의 든든한 오른팔이다.
도노무라 나오히로: 한때 쓰쿠다제작소의 경리부장으로서 회사의 살림꾼이자 참모였으나, 농사에 뜻을 두고 퇴사한 후 가업인 300년 된 농가를 이어받아 새내기 농사꾼으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자이젠 미치오: 예리한 판단력과 두터운 인망으로 대기업 데이코쿠중공업에서 우주로켓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로봇 분야에 주목하고 쓰쿠다제작소에 새로운 사업을 제안해온다.
시마즈 유: 과거 데이코쿠중공업의 천재 엔지니어로 일컬어지던 여성 기술자. 동료 이타미와 함께 트랜스미션 전문 회사 ‘기어 고스트’를 차리지만, 점차 변해가는 이타미와 대립한 끝에 회사를 떠난다.
이타미 다이: 벤처회사 기어 고스트의 사장.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내지만, 한편으로 옛 상사인 마토바 슌이치에 대한 강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다.
마토마 슌이치: 데이코쿠중공업의 이사로,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손꼽히는 실세. 성과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이 그를 권력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노기 히로후미: 홋카이도농업대학 교수. 자율주행 로봇공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쓰쿠다의 대학 시절 친구.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누적 판매 350만 부 시리즈, 전 4권 완간!
★ 2018년 화제의 드라마 〈변두리 로켓〉 시즌2 원작 소설
★ 초대형 베스트셀러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대표작

사람을 위한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독보적 실력, 꺾이지 않는 의지, 인간을 향한 진심
변두리 기술자들의 무인 농업로봇 프로젝트


★ 이케이도 준 대표작 ‘변두리 로켓 시리즈’ 마지막 권 출간!

이케이도 준의 나오키상 수상작 《변두리 로켓》과 후속작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에 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다. 일본의 국민배우 아베 히로시 주연의 TV 드라마 〈변두리 로켓〉 시즌2의 원작소설인 이 책은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출간되어 더 큰 화제를 모으며 오리콘 북차트 1위를 비롯해 각 서점 순위를 휩쓸었다. 기노쿠니야서점 2018년 전자책 판매 종합순위에서 《변두리 로켓: 고스트》와 함께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기업과의 특허 전쟁, 라이벌 기업과의 자존심을 건 경쟁입찰, 의료기기 개발과 인허가 싸움, 그리고 트랜스미션(변속기)을 향한 도전까지, 산전수전 끝에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온 쓰쿠다제작소. 그러나 변두리 중소기업에 평탄한 날은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민간 우주사업 축소에 따라 마침내 마지막 로켓이 쏘아 올려지고, 파트너사 기어 고스트의 배신으로 고대했던 트랜스미션 진출은 길이 막혀버린다. 쓰쿠다가 가장 의지해온 도노무라 경리부장의 퇴사로 사내 분위기마저 휘청거린다.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서 데이코쿠중공업 자이젠 부장이 꺼내놓은 뜻밖의 제안은 바로 무인 농업로봇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해줄 것! 쓰쿠다와 직원들은 그동안 쌓아온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쏟아부은 최후의 도전을 준비한다.

"그게 운명이라면, 극복하려 하는 것이 인간 아닐까."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을 향한 응원가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작은 공장 쓰쿠다제작소가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고,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려내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전해주었다. 외부의 압력에도 타협하지 않고 주어진 한계에 맞서는 것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시리즈 최종장인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에서 그 구체적인 대상은 자율주행 농업로봇. 쇠퇴해가는 농업을 기술로서 개혁하는 일에 크고 작은 회사들이 각자의 이유로 뛰어든다. 인류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일’이자, 첨단 기술의 ‘변두리’에 있는 농업을 마지막 도전 과제로 삼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주어진 환경의 한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은 무력한 존재일 뿐이지만, “비극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는 쉽다. 그러나 그게 운명이라면, 극복하려 하는 것이 인간 아닐까."(212쪽)라는 도노무라의 독백처럼, 쓰쿠다제작소는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전진하고,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나간다.
과거의 적이었던 대기업과 손잡은 쓰쿠다제작소와, 쓰쿠다를 배신한 기어 고스트를 필두로 한 변두리 공장 연합과의 승부는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재미다. 끝까지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이 마지막 결전에서 최후에 웃는 자는 결국 ‘사용하는 사람을 생각한 쪽’이다. “도구는 자신의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만드는 거지. 그런데 당신들의 비전에는 당신들밖에 없잖아"(378쪽)라는 쓰쿠다의 일침과 함께,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변두리의 기술력이 어떻든, 경쟁심이나 복수심도 중요치 않다는 이야기의 결론은 일의 진정한 의미, 기술의 쓰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다.
이 책의 제목인 ‘야타가라스’는 일본 고대신화에 등장하는 세 발 달린 까마귀(삼족오)로, 소설 속에서 쓰쿠다제작소의 뛰어난 밸브로 완성된 로켓에 실어 보낸 길잡이 위성의 명칭이다. 이 소설은 통쾌한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한편, 오늘도 각자 삶의 좌표에서 힘껏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발길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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