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끄는 대로 아이들은 자랍니다”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은 엄마의 말42년 차 자녀교육 전문가가 전하는 ‘긍정의 육아 태그’이 책에서 따뜻한 부모 말 사용법의 첫 단계로 제시하는 ‘긍정의 육아 태그’란 자녀에게 달아주는 긍정의 꼬리표를 말한다. 보통 꼬리표라고 하면 우선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데, 육아에서도 예외 없이 나쁘게만 사용했던 꼬리표를 다르게 사용해보는 것이다.아이가 잘못한 것을 혼내고 아무리 주의를 줘도 그 순간만 반성하는 듯하고 돌아서서는 금방 배시시 웃는다면 회복력이 강한 아이입니다. 고집이 세서 자기 뜻대로만 하려 든다면 주관이 뚜렷하고 의욕적인 아이입니다. 눈치를 보고 누가 한마디만 해도 울음을 터트린다면 섬세하고 감성적인 아이입니다. 놀이나 게임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면 집중력이 좋은 아이입니다. _46p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다르게 상처 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면 아이를 향한 부모의 시선을, 아이에게 붙여준 꼬리표를 점검해보자.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의 강점은 제쳐두고 부족한 것을 먼저 지적하진 않았는지 말이다. 따뜻한 대화 습관을 키우려면 내 아이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이에게서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밉다고 느낀 것이 그 아이만의 강점일 수 있다. 부모의 시선에 아이를 가두지 말고 ‘긍정적인 아이’, ‘자존감 높은 아이’ 등 아이가 정말 듣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말을, 뒤늦게 후회했던 엄마의 진짜 속마음을 들려주는 연습을 시작해보자. 누구나 자신을 칭찬하거나 인정해주는 말을 들으면 자존감이 한층 더 생기고, 칭찬을 더 받고 인정을 더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바로 그러한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말들이 긍정의 육아 태그다.“부모의 말은 아이 마음에 쌓입니다”3~7세 아이 마음의 속도에 맞춘 현실 대화법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에 따르면 3~7세는 도덕성이나 인격이 결정적으로 형성되고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모방 연령’의 시기다. 이 시기에는 두뇌와 중추신경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고 애착도 어느 정도 완성되며 언어와 사회성, 자율성과 인지 발달 등 다양한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즉, 바로 이때가 아이에게 긍정의 육아 태그를 달아줄 적기다.실제로 아이들은 3세가 되면 밥 먹는 법부터 인사하는 법 등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도 익혀야 하고, 좋아하는 친구가 거절했을 때 잘 받아들이는 데도 익숙해져야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서툴러도 몇 번이고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도와줘야 한다. 하나씩 경험할 때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나게 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려는 마음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와 마찬가지로 부모에게도 처음일 수밖에 없는 육아가 ‘욱아’가 되지 않으려면 긍정의 육아 태그를 달아줄 수 있는 적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현명한 부모로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후회와 반성에 지친 부모를 위한 정확한 사랑의 언어 54내가 부모에게 좋은 말을 들어보지 못해서, 우리 세대는 다 그렇게 자랐으니까 등의 부정적인 시각은 육아 회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양육자의 마음에 상처를 줄 뿐이다. 현명한 부모로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태어나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부모로서의 삶을 처음 살아보는 것이다. 아이에게 더 이상 나의 상처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올바른 육아의 방법을 이해하고 연습해보길 바란다.『엄마가 하지 못한 말 아이가 듣고 싶은 말』에서는 모두 다섯 가지의 태그를 소개한다. 내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 회복탄력성 등을 키워주는 ‘마음의 태그’, 일상 속 습관을 아이 스스로 다져가도록 돕는 ‘생활의 태그’, 건전한 친구관계를 맺고 바른 아이로 자라도록 돕는 ‘관계의 태그’, 하루 24시간 일주일 동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연습하는 ‘긍정의 태그’, 아이의 성장을 위해 부모가 먼저 익혀야 할 마음가짐을 다루는 ‘마미태그와 대디태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태그들을 하나하나 연습하다 보면 아이에게 올바른 생활습관과 단단한 마음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과정을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육아의 기쁨, 부모로서 성장하는 행복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