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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5년 02월 01일
출생지
충청남도 홍성
직업
시인
작가이미지
이윤학
국내작가 문학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청소부」 「제비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먼지의 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그림자를 마신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 『나를 울렸다』 『짙은 백야』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곁에 머무는 느낌』, 장편동화 『왕따』 『샘 괴롭히기 프로젝트』 『나 엄마 딸 맞아?』, 산문집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소설 『우리가 사랑한 천국』 등을 펴냈고 김수영문학상 동국문학상 불교문예 작품상 지훈문학상 김동명문학상을 수상했다.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김수영문학상, 동국문학상 수상

수상경력

1990 한국일보 신춘문예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 시집의 중심에는 어두침침한 침실 같은 ‘샌드맨’이 있고 말을 잃은 사람이 떠도는 섬과 그 부속 도서가 꿈속에서처럼 정돈되어 있다. “너무 많이 미래를 살아본 얼굴”을 한 그는 여전히 정착한 섬 주위와 부속 도서를 방랑한다. 몽유병 환자처럼 “몽산포에 도착하거든/감은 눈을 뜨지 마세요”라고 귀띔하거나 “우리는 침묵의 황무지를 잊는 대신/우리를 잃는다”라고 장탄식하기도 한다. 그는 물골과 어딘가에서 뜯겨나온 물풀과 바다에 숨구멍 내는 비를 바라보는 몽상가이다. 자정의 여행자가 되어, “마시멜로처럼 부풀어 모래톱을 헹구는 물거품”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 모텔 아드리아에 투숙한 사내가 되어 소주 두 병에 오래전 유행했던 과자 한 봉지 들고는 바다와 마주 앉기도 한다. 정착한 길쭉한 섬과 부속 도서를 하염없이 떠돌던 그는 어두침침한 침실에서 ‘샌드맨’이 된다. 그의 작업은 마음에 들 때까지 만들고 지우기를 멈출 수 없다.
  • 등단 이십여 년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하는 시인의 원고, 틈을 두고 읽었다. 번번이 「수종사」에 이르러 뒤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했다. 어느새 시인의 속웃음이 사는 산 중턱의 별채를 기웃거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하였다. 시인은 가끔 가족을 위해 조기에 칼집을 내고 붉은 고추채를 썰어 올렸다. 조그맣게 틀어 놓은 전축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왔다. 길쭉하게 자란 백도화 나무 수돗가에서 휘었다. 시인은 클래식에 띄엄띄엄 가사를 붙여 노래 불렀다. “함께 음악 듣느라 충치가 얌전해지는 곳”(「월광소나타」), “그렁그렁한 물밑에는 아직도 유선이 흐르지요/복숭아꽃 피는 옛집도 그대로 잠겨 있고요/젖 물리는 젊은 미망인 옆에는/활짝 웃는 코흘리개 소년이 붙어 있어요”(「횡성호」), “새가 흘리고 간 눈물로 단맛을 내요//특별하지 않은 날이지만 특별하게” “가까이 와서 보실래요/가까이에서 보면 비극만은 아니죠”(「팬터마임」), “한 번도 본 적 없는 당신의 웃음”(「프라이데이」). 시인은 누가 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랫말을 자연스레 잇대 놓는다. 시인의 ‘속웃음’과 ‘입속말’과 간주(間奏)로 흘려보낸 긴 ‘울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싶다. 시인은 자기 몸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알게 모르게 품고 산 날것이 발효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니까. 끝까지 자신을 관찰하여 객관화해 내는 사람이니까. 소리 나게 우는 자신을 단속하여 속웃음으로 독자를 위로하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자신의 느낌에 충실한 사람이니까. 첫 시집을 출간하는 속웃음 충만한 시인에게 슬며시 다가간 나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기(陶器) 술잔에 백도화(白桃花) 꽃잎 띄워 주고 싶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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