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 외국계 회사 마케팅 일을 했던 여성이 아이 키우느라 전업주부로 40대를 보내고 50대 ‘경단녀’가 되어 ‘알바’의 세계로 나선다. 이곳은 또 하나의 신세계! 외제차 모는 언니, 집에서 놀면 뭐하냐는 건물주 언니, 못된 왕언니, 천사 같은 반장 언니, 드물게 남자, 빌라에 방 얻어 합숙하는 불법 이민 노동자. 그리고 매일 아침 전화 한 통으로 이들을 빈 자리에 꽂아주는 인력알선업체들.
우울한 얘기도 경쾌하게, 찝찝한 얘기도 솔직하게, 그래서 재미나다. 모처럼 인류학 보고서의 풍부한 디테일을 가진 에세이를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