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작가 리베카 솔닛은 조지 오웰의 열혈 독자였다. 나는 솔닛을 따라 오웰을 읽기 시작했다. “그의 가장 암울한 글에도 아름다움의 순간들이 있다. 그의 가장 서정적인 에세이들이 현실의 문제들과 씨름하는 것처럼.” 솔닛이 『오웰의 장미』에서 한 말이다. 그녀는 정확했다. 아름다우면서도 철저히 현실적인 글들이라니, 그런 글을 쓰는 재능은 몹시 드물다. 오웰은 축복 같기도 하고 저주 같기도 한 재능을 가지고 이 어려운 일을 해낸다. 에세이, 소설, 르포르타주, 이 모든 장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