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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이 장서들은 그곳에서 킬로그램당 1코루나에 팔릴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걸 보고 놀라거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p.23하늘은 전혀 인간적이지 않고 사고하는 인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p.24=> 도서관에서는 해마다 일정 분량의 도서를 폐기처리한다.폐기 목록의 기준 중 하나가 미대출인데 그게 어이없게도 많은 좋은 책들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기에 안성맞춤이란 거다. 가볍게 읽히지 않는 책, 필요하지 않으면 왠만해선 빌려가지 않는 책, 그냥 참고로 보고만 가는 책 등.아이러니하게도 도서관 서가에 남는 책들은 대부분 소장가치와는 거리가 꽤나 멀다는 거다. 그 책들 역시 몇 년 후엔 아무도 찾지 않는 책이 되어서는 그때의 그 비슷한 이유로 서가에 남는 책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만다.책을 볼 줄 아는 안목이 그나마 있다면 다를까? 좋은지 나쁜지 모를 책들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고 도서관 서가는 한정되어있으니 ....사서 역시 '한탸'처럼 죄를 지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