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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편지」 옮긴이의 말 |
Simone W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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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어느 수도자에게 보내는 편지』는 축자적 혹은 문학적 독해를 넘어서는 본질적인 독해를 요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이 텍스트는 대화나 해결된 질문들 혹은 해결되지 않은 모순들을 열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몬 베유는 망설임에서 벗어나 자신의 동의가 적극적인 무언가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이 글을 그녀가 세례를 받기 위해 내세운 조건들로 이해한다면 철저한 오독이 될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트리엔트 공의회의 교리를 읽노라면 거기에 묘사된 종교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신약성서나 신비주의자들의 글, 교회의 전례를 읽고 있으면, 또 미사 집전 광경을 보고 있으면, 이 믿음은 내 것이라는 모종의 확신이 섭니다. 정확히 말해, 나의 불완전으로 이 믿음과 나 사이에 벌어진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 믿음은 내 것일 거라는 확신입니다. --- 「편지」 중에서 진정한 우상숭배는 탐욕이다(골로사이 3:5). 그런데 유대 국가는 자신들의 신을 경배하는 순간에도 물질적 부를 갈구했으니 바로 탐욕의 죄를 저지른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금속이나 나무를 우상으로 삼는 대신, 마찬가지로 지상의 것인 혈통과 민족을 우상으로 삼았다. 그들의 종교는 선민사상 때문에 본질적으로 우상숭배와 다르지 않다. --- 「편지2」 중에서 “만방에 나가 가르치며 그들에게 소식을 전하라”고 그리스도가 말했을 때, 그건 ‘소식’을 전하라는 것이지 어떤 ‘신학’을 가르치라 명한 것이 아니다. --- 「편지9」 중에서 교회의 신조들은 단정 지어야 할 무언가가 아니다. 일정한 거리에서 주의 깊게,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 것들이다. 그것들은 구리 뱀의 효력을 지녀서, 누구든 그걸 바라보는 자는 살아남게 될 것이다. 주의와 사랑을 담은 이 시선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혼 속에서 빛이 샘솟아 지상에서 영위되는 인간 삶의 모든 양상들이 조명받게 된다. --- 「편지24」 중에서 그녀는 편지의 형식을 빌려 한 수도사제에게 자신의 영적인 의문들과 우려, 의혹, 진리에 대한 열망을 밝힌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세례를 거부하는 이유와 교회의 문턱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렇긴 해도 이 편지의 논조는 무신론자의 담화나 교회에 대한 적극적인 비난과는 거리가 멀다. 여하한 지배 체제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양심과 대면해 진리를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그녀의 목표였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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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시몬 베유가 죽음을 앞두고 쓴 종교·신앙·진리에 관한 글 - 맹목적인 신앙 고백이 아닌, 진리를 명료하게 보고자 한 베유의 사유가 담긴 편지 - 베유의 지성과 학식의 집약체로서, 매 글 하나하나가 신학서 한 권에 해당하는 무게를 지닌 글 대상 독자 - 시몬 베유의 지적 엄격성과 실천적 영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 배타적인 교리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신앙과 지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 - 기독교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고자 하는 독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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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이다. -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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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의 영혼은 그녀의 천재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숭고하다. - T.S.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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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교차로에 선 채 모든 ‘외부인’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 앙드레 지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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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고 밀도 있는 시몬 베유의 글은 중독성이 있으며, 그녀의 정신의 범위는 너무도 넓고 깊다. - 로완 윌리엄스 (영국 성공회 전 캔터베리 대주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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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의 글은 놀라움을 넘어, 때로는 충격적이며, 영적 통찰로 가득하다. - 뉴욕 타임스 (미국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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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는 전설이 되었고, 그녀의 글은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되었다. -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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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의 어조는 매우 이질적이만, 그녀의 관심사는 오늘 우리와 너무도 가깝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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