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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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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 교양교육에서 젠더법학을 강의해 왔다. 젠더 관점에서 본 한국가족법의 전통과 식민지성, 일본군 성노예제의 식민지성 등을 주제로 하여 ‘포스트식민 여성주의 법학’을 연구하고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저서로는 『한국가족법 읽기-전통, 식민지성, 젠더의 교차로에서』(창비, 2011)가 있고, 편저로는 『군대와 성평등』(경인문화사, 2009) 등이 있고, Law and Society in Korea (Edward Elgar, 2013), 공역서로는 『평등, 차이, 정의를 그리다:페미니즘 법이론』(서울대 출판문화원, 2019)과 Voices of the Korean Comfort Women History Rewritten from Memories?(Routledge, 2023)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2005년 2월, 헌법재판소는 호주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호주제가 내포한 체계적인 성차별을 인정하였지만 식민지적으로 구성된 ‘한국의 전통관습론’에 대해서는 논파하지 않음으로써 한국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린 헌트는 프랑스혁명이 왕의 목을 자름으로써 ‘공화정 가정의 아버지의 목’도 베었는지 물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호주제 폐지는 ‘호주의 목’을 진정 베었는가? 이 책은 그로부터 20년 후, 현재와 미래의 시점에서 포스트-호주제의 과제를 짚는 귀중한 작업이다. 호주제 폐지 결정이 가족 내부의 불평등을 주로 문제 삼았다면, 이 책은 그에 더해 가족 ‘밖’의 불평등, 요컨대 ‘정상’과 ‘비정상’ 가족 간에 산재한 차별의 지점들을 조명함으로써 한국시민이 ‘가족을 구성할 권리’를 보편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나아가 이러한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가족’에서 ‘가족들’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이 책은 욕설도 직설도 전달만 한다. 뭘 더 할 수도 있었겠지만 뭘 더 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기지촌 여성을 정치적 올바름에 가두지도 않는다. 얼핏 소극적으로 보이는 이런 접근은, 그간 어떤 대명사로만 호명되던 기지촌 여성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회복하는 과정과 연결된다. 역사에 박제된 자의 호소가 아니라 사랑과 이별, 고통과 자유가 스민 살아 있는 개인의 육성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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