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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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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국내작가 문학가
다락방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손수건만 한 창밖을 내다보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자라 문학소녀가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첫 소설을 완성하고 곧 소설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등단 이후 십여 년 만에 첫 작품집 『영화 세 편을 보다』를 펴냈다. 이후 작품집 『즐거운 게임』, 『좋은 여자들』을,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 『에메랄드 궁』, 『카페 폴인러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등을 펴냈다.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제5회 현진건문학상 대상, 제12회 부산작가상, 제3회 부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강이나의 소설 『1그램의 재』는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순간 다가온 희미한 불빛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뭔가를 잃어버린 자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에 후후, 입김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빈집」의 그녀는 공씨와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지만, 그 ‘말 없음’이 그녀에게 안도감을 준다. 언어나 시대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다. 화자들은 바로 여기, 가장 가까운 누군가에게서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고, 그 무게를 스스로 견디려 한다. 「문밖에서」의 이형의 세상엔 단 한 명의 발화자와 청자만이 존재했다. 이형의 언어를 번역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이형은 죽음을 선택한다. 위험한 것을 위험하지 않은 이름으로 환유해 부르는 기도, 위험을 피해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주술에 대해 소설은 말하고 있다. 작가는 이 모든 함의를 한 줌의 재에 담을 줄 안다. 1그램의 재에 이렇듯 깊고 단단한 삶을 담을 줄 아는 앞으로의 그의 여정이 기대된다.

작가 인터뷰

  • 박향 소설가, 행복한 사람이 소설 속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나
    2013.11.05.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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