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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선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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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선
국내작가 문학가
강원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칠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허수아비 사랑』, 『물의 도시』,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등이 있다. 음률이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거미줄같이 투명한 언어로 직조된 그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애송되고 있다.
최돈선의 산문 또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첫 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최돈선 문장의 매력이다. 최돈선의 산문은 따뜻한 감성과 탄력 있는 질감의 언어가 주조를 이룬다. 간결한 톤과 깊은 성찰의 사유가 한데 어우러진 그의 글은 읽는 이의 가슴에 깊은 감동의 메아리를 던져준다.
최돈선은 틈틈이 동화와 희곡도 쓰고 있다. 그의 작품 ?바퀴를 찾아서?는 2007년부터 ‘꿈동이 극단’의 인형극으로 각색되어 국내 장기 공연을 하고 있고, 2013년 6월엔 중국 심양을 비롯하여 동북지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인형극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 에세이집으로는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시인은 자신을 굼벵이라고 한다. 느리지만 목적지를 향해 쉼 없이 기어가는. 시인은 밥도 제 손으로 먹을 수 없고, 물도 제 손으로 마실 수 없으며, 뒤처리도 제 손으로 할 수가 없다. 사지 마비인 그에겐 말과 생각, 기쁨과 슬픔만이 오롯이 존재한다. 감정과 이성이 너무나도 또렷하다. 이 자각으로 하여 늘 아프다. 시인은 갇힌 방에서 세상 밖을 조용히 응시한다. 그는 분노하고 자책하고 절망하고 슬퍼하며 조용히 울었다. 깊은 내면의 울음이 어디론가 은하수가 되어 흘러갔다. 어느 날, 시인은 입에 막대기를 물고 자판을 하나씩 하나씩 누르기 시작했다. 화면에 글자들이 어지러이 찍혀 나갔다. 모래사장 위에 남겨진 새 발자국처럼. 비록 뒤뚱거리는 걸음마지만 또렷이 자신의 흔적을 찍어놓았다. 그 길이 바로 시인이 걸어야 할 숙명의 길이었다. 시인이 태어난 곳은 안개의 도시 춘천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쓴 시들은 밤새 썼다가 지운 수많은 편지처럼 안개 속에 지워진다. 안개는 감춤이지만 마음의 아늑함이기도 하다. 그는 이 안개가 곧 걷히리라는 걸 알고 있다. 종이학을 타고 아내와 훨훨 날고픈 시인아.
  • 나는 강병융의 문체에 반했고, 나는 강병융의 능청에 반했고, 나는 강병융의 천진한 메시지에 반했다. 나는 강병융을 한국의 ‘에밀 아자르’라 이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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