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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쉽게 자를 수 없는 조건을 갖춘 기업, 잃을 게 많아서 여론을 무서워하고 직원들을 어르고 달래야 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뭐 엄청나게 대단한 환경 을 바라는 건 아니었다. 그저 총무과와 인사과가 따로 있는 정도 파티션으로 자리가 나뉘어 있고, 식대 카드 한 장을 여럿이 돌려 스지 않는 곳.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청소 노동자가 있어 직원들이 직접 휴지통을 비우지 않아도 되고, 컴퓨터에 워드나 어도비 같은 피스 프로그램이 정품으로 깔려 있는 회사그게 그리 큰 바람은 아닐거라 생각하며 합격 통보를 보내온 은 회사들을 모조리 거절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공연 콘텐츠 획팀에 이력서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