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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엉덩이에서 나온다
잘 마른 멸치 권석 PD의 방송일기 세상읽기
권석
새녘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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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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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그래, 소통하지 뭐

제1부_ 연예인 천국에서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
고슴도치 사랑과 「무한도전」 | 불안하니까 연예인이다 | 구글 본사에서 부른 K팝| 생계형 연예인이 사는 법| 벌써 김구라가 보고 싶다| 싸움의 기술| 꽃미남, 짐승남, 꽃짐승| 방송사의 진리, 운칠기삼| TV 속 여배우의 노출은 무죄? 유죄?| 연예인 출연료의 끝은 어디? | 소녀시대 수영의 꿈| 꼴찌였던 연예인, 일 등 했던 PD| 연예인의 연애| 진짜 자존심을 지키는 길 | 백청강이 선물받은 옷 이백 벌| 쿨한 건방이 주는 유쾌함 | 강호동이 포복절도하는 이유| 선거가 가장 즐거운 연예인은? | 인맥을 만드는 최고의 노하우| SM-YG-JYP, 최후의 승자는? | 연예인 천국에서 연예인은 살기 힘들다

제2부_ 예능 프로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싸이스타일이 통했다 | 「놀러와」 400회의 비밀 | 예능도 ‘닥치고 정치’ | 아이디어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에서 나온다 | 레이디 가가 콘서트에서 본 것 | 버스커버스커와 「건축학개론」 | 그러니까 가족이다 | 여자가 원하는 걸 알면 세상은 당신 것 | 명품 조연의 조건| 변하는 짝짓기 풍속도 | 김구라식 독설 대응법 | 얼굴 없는 가수들이 얼굴을 찾았다 | 태국에서 만난 신한류의 현장 | 스포츠 스타의 예능 본능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긴다 | 권위 버린 「무한도전」의 권위| 올림픽 방송 제대로 즐기는 법 | 일반인이 연예인을 밀어내다 | 「나가수」 만든 김영희 PD가 부럽다 | 한예슬 사태와 피드백 | 스리랑카 판자촌이 가르쳐준 것 | 불변의 흥행 키워드 스토리텔링 |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 정답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해

제3부_ 인생은 예능이 아니라 다큐다
초심자의 행운을 이어가는 법 | 신입 PD 면접장의 남과 여 | 연예인 섭외전쟁, 궁즉변 변즉통 | 홋카이도의 한류 바람 | PD가 양복을 입을 때 | 박찬호 인터뷰에서 배운 경청의 힘| 탁월한 PD, 김영희 김태호 | 연예인 좀 안 봤으면 좋겠다 | 사랑한다면 「해품달」처럼 | 투명인간보다 존재감 확실한 악역이 낫다 | TV 안 보는 PD, 안 웃는 개그맨 | PD들의 설 특집 대전 | 「해품달」을 피하는 법 | 여배우 캐스팅은 연애하듯이 | 인생은 예능이 아니라 다큐다 | 시즌 1보다 나은 시즌 2 만들기 | PD를 울게 하는 프로그램 | 연말 시상식 무대 뒤의 전쟁 | 죽음 직전 먹고 싶은 소울푸드 | 대한민국에서 예능 PD로 산다는 것|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에필로그 카르페 디엠~

저자 소개 1

MBC 예능 PD. 〈무한도전〉 〈놀러와〉를 만들고 〈아빠! 어디 가?〉 〈진짜 사나이〉를 기획했다. 장편소설 『스피드』 『리무진의 여름』 『코미디의 영광』, 산문집 『아이디어는 엉덩이에서 나온다』가 있다. 2022년 넥서스경장편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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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석
‘잘 마른 멸치’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권석 PD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 MBC에 입사했다. 그는 늘 새로움을 찾는 PD로 정평이 나 있다. MBC의 간판 프로그램인 「놀러와」 「무한도전」을 처음 만든 PD로 알려져 있지만, 「대단한 도전」 「2002 월드컵 이경규가 간다」 「그분이 오신다」 같은 프로그램도 그에 의해 태어났다. 그는 입버릇처럼 “다 그런 거지 뭐” 하면서 둥글둥글 방송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뼛속부터 승부사다. 그가 항상 예능 프로그램의 최전선에 배치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가 연출했던 「일밤」 「전파견문록」 「10대 가수 가요제」 등이 그의 승부근성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지금 「일밤」과 「위대한 탄생 3」의 책임프로듀서(CP)를 맡고 있는 그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그의 도전은 시청자를 감동시키는 것에 정조준되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08g | 148*210*30mm
ISBN13
9788998153014

출판사 리뷰

화려하고 외로운 연예인, 연예계 흥행 키워드, 오늘의 트렌드, 아이디어에 목매는 PD들의 세계…
방송가 속얘기로 풀어낸 우리시대의 소통 이야기


간판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무한도전」을 만든 PD,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PD,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의 최전선에 배치되는 예능 PD 권석. ‘잘 마른 멸치’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그가 풀어내는 속 깊은 방송가 속얘기들을 묶은 책이다. 지난해 봄부터『주간조선』의 ‘PD 이야기’ 칼럼에 연재되고 있는 글들을 재구성한 것인데, 그의 글들은 잘 마른 멸치처럼 구수함과 칼칼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 감칠맛이 난다.

그가 풀어내는 방송가 얘기들은 혀끝에 머물지 않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으로 몸에 스민다. 알콩달콩 수다로 쏟아지는 연예인들의 빛과 그림자, 강남스타일과 신한류 열풍 분석, 촌철살인의 방송 흥행 키워드 해석, 오늘의 트렌드와 아이디어 발상법, 끝이 없는 새로운 것의 끝을 찾아 끝없는 전쟁을 벌이는 PD들의 일상…… 등등은 그대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구조와 속성을 보여주는 지형도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념적으로 현실적으로 방향을 가리켜주는 나침반이다.

그가 TV가 아니라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은 TV가 됐든 책이 됐든 진심어린 소통만이 감동을 줄 수 있으며 감동이 있는 소통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는다고 말하고 싶어서다. 그는 이 책에서 방송 아이디어 혹은 세상의 모든 창의적인 생각은 기발하고 천재적인 직관에서 나오지 않고 몸 품을 파는 성실함과 집중력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세상살이에 나침반이 되어줄 방송가의 진리들

-운칠기삼(運七技三). 노력과 실력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운이 따라줘야 한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 행운도 홀로 오지 않는다. 오고 또 알아서 떠나는 운이지만 어느 정도의 관리는 가능하다.
-냉장고를 열수록 시청률은 수직 상승한다. 시청자들은 남의 집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물며 베일이 싸인 사람의 냉장고를 열면 두말해 무엇 하겠는가.
-아이디어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에서 나온다. 우주에는 우리가 이미 발견한 섬씽 뉴보다는 아직 숨어 있는 것이 훨씬 많다. 그것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자신을 드러낸다.
-드라마도 제목 따라간다. 드라마와 예능은 애당초 여자의 것이다. 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심을 잡아야 한다. 드라마마다 공식처럼 등장하는 ‘캔디렐라’와 ‘꽃재벌 아들’ ‘출생의 비밀’은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구성패턴이다.
-연애를 잘하는 PD가 프로그램도 잘한다. 연애는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잘할 수 있다. 카사노바는 여성의 마음을 잘 읽는다.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채워준다. 여자는 그가 바람둥이인 것을 알면서도 떠나지 못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미 꺼진 것 같지만 적당히 바람만 잘 불어넣어 불씨를 살려낸다면 세상을 태울 만한 기세로 다시 타오를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해야 하지만 남들이 다 하는 것은 나도 해야 한다. 다만 남들도 다 하는 뻔한 거지만 뻔하지 않게 풀 때 새로운 것보다 더 큰 감동이 있다.
-쿠세(버릇)는 자기만의 독창성 있는 색깔이라 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색깔만 갖는 색종이가 될 위험이 있다. 백지에는 무한의 색깔을 낼 수 있지만 색종이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은 원래의 자기 색깔밖에 없다.
-섭외가 만사다. 시청자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기 위해서는 현재 제일 잘나가는 인물을 섭외해야 한다. 그래서 섭외할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는다.
-소포모어 징크스. ‘전편만 한 속편 없다’란 말도 같은 맥락이다.
-스토리텔링. 영화나 드라마를 넘어서 마케팅, 관광, 결혼에까지 스토리텔링이 화두가 되더니 요즘엔 부동산, 요리, 심지어 장례식에도 감초처럼 쓰이게 됐다.
-감동.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실패했었지만 기존의 포맷에 새롭게 스토리와 감동을 녹여넣자 마치 조물주가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넣듯 새로운 장르로 되살아났다.
-퓨전. 말 그대로 이것저것 섞는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잘 섞이지 않을 것 같은 것일수록 그 효과는 크다.
-역발상. 기존의 관념과 상식을 눈 딱 감고 반대로 해보는 것이다.
-옛날 것을 들춰내라. 옛날 것은 현재의 것이 아니기에 새롭다. 물론 아무거나 옛날 것을 꺼낸다고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낡은 것이지만 자신만의 문화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게 복잡함을 이긴다. 좁은 땅에 넘치는 인구, 워낙 경쟁이 심해서인지 우리 시청자들은 복잡하게 꼬인 이야기를 싫어한다. 스토리는 10분만 보면 이야기 구조를 다 알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하고, 캐릭터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가족.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코끝이 시큰해지는 게 우리네 정서다. 병든 아이를 고쳐주고 어머니를 만나게 한다든지, 외국인 노동자를 데리고 고향집을 방문하게 하는 식의 구성은 항상 기본 이상을 하는 안전장치다.
-캐릭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캐릭터야말로 드라마를 끌고 가는 최고의 동력이다. 일단 캐릭터가 잡히면 에피소드를 찾아 대입만 하면 된다.
-제대로 정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능에서 스포츠를 할 때는 룰을 한두 번 비틀어서 진행하는 게 정석이었다. 웃기려고 하는 짓이다. 그런데 웃기려 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웃지 않는다. 웃음기 싹 빼고 원래 규칙대로 제대로 붙는 쪽으로 돌아가자 진정성이 살아났다.
-진심. 이젠 하도 많이 들어서 노이로제까지 걸릴 지경이지만 여전히 프로그램에 진심이 담겨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추천평

지금 하고 있는 MBC의 두 프로그램 「무한도전」, 「놀러와」로 처음 나를 끌어온 PD가 바로 권석 PD이다. 그는 내가 아는 PD 중 최고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연출자이다. 때로는 그 정도가 심해 주변 사람을 당황스럽게도 만들지만 나는 그의 무한긍정의 자세가 좋다. 이 책도 그의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을 보는 따듯한 시선과 우리 시대를 읽어내는 촌철살인의 통찰력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전기가 흐르듯 그의 긍정 에너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유재석
이 책을 쭉 홅고 난 나의 느낌은 한 마디로 ‘권 PD가 이렇게 글을 잘 썼어?’였다. 이 바닥에서 어언 20년 잔뼈가 굵은 권석 PD가 정성을 들여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글은 나를 미소 짓게 했다. 이 글에 나오는 이야기와 경험들이 내가 PD로서 느끼고 겪은 것들과 어찌 이리 다르지 않을까.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훨씬 더 잘 풀어내고 정리한 이 책을 오늘 밤 편집실 책상에 앉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련다. 나의 PD 생활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김영희_(MBC 피디,「느낌표」「나는 가수다」 연출)
권석 선배는 세상 돌아가는 구조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낙관주의자이면서 그 선순환적 서클의 한 지점에 텔레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연출자다. 그래서 선배는 늘 사람과 가족과 공동체를 두루 이롭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골몰한다. 이 책에서도 지친 우리 시대를 토닥토닥 쓰다듬어주면서 조근조근 세상살이의 성공 키워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더해 그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의 유행과 트렌드, 화려하지만 외로운 연예인, 아이디어에 목매는 PD 등 방송에 얽힌 뒷얘기는 흥미진진하다.
김태호(MBC 피디,「무한도전」 연출)
권석 PD는 결코 탁월하지 않은 사람도 그 모양 그대로 빛이 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수줍은 카리스마로 그가 이끄는 프로그램은 언제나 새롭고 도전적이다. 잘 마른 멸치라는 별명처럼 그에게는 깊고 은근한 멸치육수의 맛을 내는 선한 긍정이 넘쳐난다. ‘아이디어는 엉덩이에서 나온다’ 하하! 제목은 전혀 그의 느낌이 나지 않지만 이것이 권석 PD의 스타일이다. 예측할 수 없는 그의 행보가 난 늘 궁금하다. 완전 기대된다!
김원희
권석 PD와 나는 10년 가까이 일했다. 나와 가장 코드가 잘 맞는 PD이다. 그는 욕심쟁이다. 하지만 그가 부리는 욕심은 좋은 욕심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욕심,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려는 욕심이다. 나는 그가 욕심이 많아서 좋다. 왜냐하면 프로그램은 PD가 욕심 부리는 만큼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가 또 새로운 욕심을 내서 책도 냈다. 그의 책에 대한 도전은 영화에 대한 나의 도전과 닮았다. 하고 싶으니까 하면 즐거우니까 하는 거다. 그대는 욕심쟁이 우후훗!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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