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크리스마스』는 엉뚱하고 발랄한 청소년 가족소설이다. 경이네 가족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좌충우돌 부딪치며 저마다의 불화를 극복하는 방식이 보통의 가족과는 다르기에 특별하다. 어쩌면 “노년기, 갱년기, 발정기, 사춘기”의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한집에 살아간다는 점에서, 가족이란 그 자체로 기적인지 모른다. 박성경 작가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그려나간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만든다. 『날마다 크리스마스』는 다시 굴러떨어질 돌을 날마다 굴려 올리는 우리 ‘시시포스’들을 이렇게 위로한다. 진부한 일상도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아니, 매일매일이 “날마다 크리스마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