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카리타스학 및 가톨릭 사회복지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독일의 양서를 번역 및 소개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혜를 읽는 시간》, 《아이디어가 없는 나에게》, 《만들어진 제국, 로마》, 《미안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 겁이 난 겁니다》 등이 있다.
그리고 당신에게 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당 신을 위로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종종 건네는, 당신을 행 복하게 단순하고 조용한 말을 들으며 그 사람이 아무런 고생 없이 쉽게 살아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 십시오. 그의 삶도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하며 당신보 다훨씬 더 뒤처져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말들을 전혀 찾아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리딩스타트 #사락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늠을, 삶이 당신을 잊지 않았음을, 삶이 당신을 꼭 붙잡고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삶은 당신의 손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어 떤 불안이, 어떤 아픔이, 어떤 우울함이 당신에게 어떤 영 향을 미칠지도 잘 모르는데 왜 이들을 당신 삶에서 모두 내쫓아 버리려고 합니까? 이 모든 게 어디에서 왔고 어디 로 갈 건지가 왜 궁금한 겁니까? 당신이 지금 과도기
하고 우발적인 순간들보다도 우리 삶에 훨씬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슬퍼하는 자로서 우리가 좀 더 조용히, 좀 더 인내심 있게, 좀 더 솔직할수록, 이 새로운 것은 우리 안 으로 좀 더 깊고도 좀 더 확고하게 들어오게 됩니다. 우 리가 이를 좀 더 잘 습득해 낼수록 이는 우리의 운명으 로 더더욱 크게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이게 훗날 '일어 날' 때면(즉, 우리로부터 타인에게 전달될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더는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 간의 관계로 바뀌게 될 것입니 다. 그리고 이처럼 좀 더 인간적인 (끝없는 배려로 넘쳐나며, 맺고 끊는 일조차 조용하고 좋고 확실하게 이뤄지는) 사랑은 우리 가 힘겹게 애쓰며 열심히 준비해 왔던 사랑, 두 고독함이 서로를 보호하고 이웃하고 환영함으로써 성립되는 사랑 과 비슷해질 것입니다. #리딩스타
그렇기에 사랑은 오랜 시일에 걸쳐 삶 속 깊숙 이 파고드는 고독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보다 고조되고 심화한 외로움입니다. 사랑은 처음부터 서로를 서로에게 드러내고 내어주며 하나로 결합하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 다(불명확하고 불완전하며 여전히 무질서한 사람과의 합일이 도대체 무엇이겠습니까?). 개개인에게 있어 사랑이란 성숙해지는, 제 안에서 무언가가 되려는, 세상이 되
아주 조금의 공통점이라도 있다는 허상 속에 고독을 피하고 싶은 순간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찾아옵니 다 그런데 그때야말로 고독이 성장하는 시간이 아닐 런지요. 그도 그럴 것이 고독의 성장은 아이의 성장처럼 고통스럽고 봄의 시작처럼 슬프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오로지 고독, 엄청난 내적 외로움뿐입니다. 내면으로 들어
하지만 당신의 고독함이 엄청나다 는 걸 깨닫게 되었다면 이에 기뻐하십시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오.) 고독이 엄청나지 않다면 그게 무슨 고독이겠습니까. 고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고독 은 엄청나고 우리가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 개 모든 사람에게 지극히 평범하고 진부한 유대 관계들 을 고독과 바꿔 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